패널토론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만...
좀더 머릿속이 분명해지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일단 롱테일 이코노미(긴꼬리 경제)라는 용어도 꽤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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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www.naver.com)은 웹2.0 논의에 있어서 늘 수세적인 입장에 있었다. 비난의 가장 큰 이유는 '모든 것을 가둬(차려)놓는다'라는 개념 때문이었다. 하지만 네이버가 웹2.0이란 인터넷 조류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www.daum.net) 관계자도 다음달 정도에 새로운 변화에 대해 모종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웹2.0 관련 준비상황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반면 이미 국내 환경 자체가 미국의 개방형 환경과 많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개방'이 대형 포털의 입지를 위축시킬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국내에서 처음 열린 웹2.0 컨퍼런스 행사에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NHN 강준열 팀장은 '웹2.0이 던지는 질문들'이란 강연을 통해 웹2.0이 주는 시사점을 분석하고 이미 이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웹2.0 준비 가속화 "검색 API 공개하겠다"
그는 웹2.0의 중심 가치인 '사용자 참여'에 대해서는 이미 지식인, 까페 등의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참여가 활발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미 많은 맹아적 시도가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하고 다만 콘텐츠 분류에 있어서 태깅(꼬리표 달기) 등을 통해 새로운 분류체계가 시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배포하는 규약으로서의 RSS를 비롯해 자사 데이터베이스의 새로운 가공을 가능하게 만드는 API 공개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국내에서는 이미 RSS 서비스가 정착되고 있지만 API 공개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히고 API를 공개하면 기존의 포털 운영자들이 기획한 것 이상의 조합(mash up) 서비스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러한 제 3자에 의한 조합 서비스의 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검색, 네이버폰, 실시간 검색어, 데스크톱 등의 서비스 API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메인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위젯 영역도 사용자가 직접 구성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작은 트래픽들을 모아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 모델 개발을 통한 긴꼬리 생태계 생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클릭초이스라는 CPC 광고 게시 API를 준비중이며 구글의 애드센스와 같은 문맥 광고 상품도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이 웹2.5라고? PC통신 2.0일뿐"
한편 이날 오후 강연자로 나선 '구글 스토리' 역자이기도 한 검색엔진 마스터 전병국 대표는 "웹 2.0의 개념을 차라리 검색 2.0이란 개념으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전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국내 웹 환경이 마치 웹 2.0을 지나 2.5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절대 이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마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웹 2.0에 대한 가치 기준을 '예전에 다 해봤던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는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내 포털에서는 참여는 있으나 집단 지성은 없다", 또는 "사용자 참여 유도는 있으나 개방은 없다"라며 폐쇄적인 환경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시장에 대해 '웹 2.0'이 아닌 'PC통신 2.0'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전병국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내부에서 나오지 않는다"라며 기존 포털들의 내부 혁신을 통한 변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외부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줘야 거인들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웹 2.0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웹의 무질서를 질서로 받아들여라 ▲검색에 집중하라 ▲참여하지 않은듯 참여하게 하라 ▲검색되고 싶게 만들어라 등의 웹 2.0의 성공 열쇠 4가지를 제시했다.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의 황연수 팀장은 "후발주자는 당연히 개방형 모델을 택할 것이고 그래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내 폐쇄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누려오고 있는 국내 대형 포털들이 무조건 개방한다고 웹 전체가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선발 업체들이 위험을 안고 트렌드라는 이유만으로 오픈형 모델로 전면 개편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실제로 오픈형 모델이 제대로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며 일방적인 폐쇄형 웹 포털 모델에 대한 비난을 경계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전부터 참가자가 400여석의 좌석을 가득 메워 웹2.0의 개념을 잡기 위해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쉬는 시간마다 토론이 벌어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좀더 머릿속이 분명해지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일단 롱테일 이코노미(긴꼬리 경제)라는 용어도 꽤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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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www.naver.com)은 웹2.0 논의에 있어서 늘 수세적인 입장에 있었다. 비난의 가장 큰 이유는 '모든 것을 가둬(차려)놓는다'라는 개념 때문이었다. 하지만 네이버가 웹2.0이란 인터넷 조류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www.daum.net) 관계자도 다음달 정도에 새로운 변화에 대해 모종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웹2.0 관련 준비상황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반면 이미 국내 환경 자체가 미국의 개방형 환경과 많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개방'이 대형 포털의 입지를 위축시킬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국내에서 처음 열린 웹2.0 컨퍼런스 행사에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NHN 강준열 팀장은 '웹2.0이 던지는 질문들'이란 강연을 통해 웹2.0이 주는 시사점을 분석하고 이미 이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웹2.0 준비 가속화 "검색 API 공개하겠다"
그는 웹2.0의 중심 가치인 '사용자 참여'에 대해서는 이미 지식인, 까페 등의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참여가 활발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미 많은 맹아적 시도가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하고 다만 콘텐츠 분류에 있어서 태깅(꼬리표 달기) 등을 통해 새로운 분류체계가 시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배포하는 규약으로서의 RSS를 비롯해 자사 데이터베이스의 새로운 가공을 가능하게 만드는 API 공개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국내에서는 이미 RSS 서비스가 정착되고 있지만 API 공개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히고 API를 공개하면 기존의 포털 운영자들이 기획한 것 이상의 조합(mash up) 서비스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러한 제 3자에 의한 조합 서비스의 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검색, 네이버폰, 실시간 검색어, 데스크톱 등의 서비스 API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메인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위젯 영역도 사용자가 직접 구성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작은 트래픽들을 모아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 모델 개발을 통한 긴꼬리 생태계 생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클릭초이스라는 CPC 광고 게시 API를 준비중이며 구글의 애드센스와 같은 문맥 광고 상품도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이 웹2.5라고? PC통신 2.0일뿐"
한편 이날 오후 강연자로 나선 '구글 스토리' 역자이기도 한 검색엔진 마스터 전병국 대표는 "웹 2.0의 개념을 차라리 검색 2.0이란 개념으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전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국내 웹 환경이 마치 웹 2.0을 지나 2.5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절대 이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마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웹 2.0에 대한 가치 기준을 '예전에 다 해봤던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는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내 포털에서는 참여는 있으나 집단 지성은 없다", 또는 "사용자 참여 유도는 있으나 개방은 없다"라며 폐쇄적인 환경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시장에 대해 '웹 2.0'이 아닌 'PC통신 2.0'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전병국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내부에서 나오지 않는다"라며 기존 포털들의 내부 혁신을 통한 변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외부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줘야 거인들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웹 2.0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웹의 무질서를 질서로 받아들여라 ▲검색에 집중하라 ▲참여하지 않은듯 참여하게 하라 ▲검색되고 싶게 만들어라 등의 웹 2.0의 성공 열쇠 4가지를 제시했다.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의 황연수 팀장은 "후발주자는 당연히 개방형 모델을 택할 것이고 그래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내 폐쇄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누려오고 있는 국내 대형 포털들이 무조건 개방한다고 웹 전체가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선발 업체들이 위험을 안고 트렌드라는 이유만으로 오픈형 모델로 전면 개편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실제로 오픈형 모델이 제대로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며 일방적인 폐쇄형 웹 포털 모델에 대한 비난을 경계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전부터 참가자가 400여석의 좌석을 가득 메워 웹2.0의 개념을 잡기 위해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쉬는 시간마다 토론이 벌어지는 등 성황을 이뤘다.
2006/02/16 06:10
2006/02/16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