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사람과 같이 살아간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그리고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일본 로봇 연구진들이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로봇과 공동 생활을 하게 하는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

재팬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 IDL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큐리오(Qrio)는 지난 3월부터 2세 전후의 영유아들이 다니는 보육원에 다니고 있다. 이 연구는 '로봇이 미래에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한 실험이다.

큐리오는 샌디에고에 있는 보육원에서 매일 10명 이상의 유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큐리오 옆에는 늘 연구원들이 상주하면서 모든 동작을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험 초기에는 어린이들이 큐리오를 경계했지만 지금은 큐리오와 함께 춤을 추거나 큐리오가 넘어졌을 때 일으켜세워줄 정도로 친해졌다. 이 실험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원 후미히데 타나카는 "아이들이 큐리오를 힘 약한 동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로봇이 인간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존재는 아닌듯 싶다. 그래서인지 인간도 로봇을 하인 처럼 생각하기보다 친구나 동생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NEC는 1997년 첫 시제품을 선보인 로봇의 개선 작업에 분주하다. 최근 NEC는 파페로 2005(PaPeRo2005)라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로봇은 대화 기능 대폭 강화돼 단순한 장난감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NEC는 파페로 로봇을 얼마전 언론에 공개하면서 "대화나 화상 인식 등의 기능은 아직 불충분하고 자기네들끼리의 상호 작용도 단조롭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레로의 기반 기술을 살펴보면 한 차원 새로운 단계로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파페로는 서로 다른 소음이 있는 곳에서 음성 명령을 구분해 낼 수 있고,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주인과 손님의 소리를 인식하고 개별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손글씨를 읽어낸다거나 어설픈 농담을 건낼 수도 있다. @

재팬투데이 원문
http://www.japantoday.com/e/?content=news&cat=4&id=335992

IT월드 관련 자료
http://www.itworld.co.kr/newsfocus/photo/photo_view.asp?tcode=06&news_id=5026&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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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09:31 2005/05/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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