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선보인 차세대 매킨토시 운영체제인 '타이거'(맥OS X 10.4)란 이름 때문에 상표법 위반으로 고소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타이거 다이렉트(Tiger Direct)는 애플이 최근 발표한 '타이거'라는 이름으로 인해 상표를 혼돈할 수 있다며 플로리다 지방법원에 오는 3일(현지시간)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7년 설립된 시스테맥스(Systemax)의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인 타이거 다이렉트는 200만 이상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조사기관 넬슨 넷 레이팅이 집계해 발표하는 10대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수년 동안 등재돼 있었다.
타이거 다이렉트 관계자는 애플이 진행하고 있는 'Tiger Essentials', 'Tiger Unleashed', 'Tiger World Premiere' and 'X Days until Tiger' 등의 용어를 사용해 광고를 함으로써 고객들을 제품 구매 사이트인 '타이거 센터'로 유도하고 있다며 이는 타이거 다이렉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또한 애플의 이같은 광고로 인해 구글이나 야후 등의 검색 상위 목록에서 비정상적으로 타이거다이렉트닷컴 도메인이 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시스코 시스템즈 역시 이번주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시스코 기반의 가상사설네트워크(VPN)와 충돌난다고 밝혔다. 애플 제품에 내장된 PPTP 소프트웨어가 시스코의 VPN 환경에서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시스코 VPN 고객들은 타이거와 호환되지 않는 이전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스코는 애플과 함께 타이거에서 시스코 VPN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 문제는 5월 중순쯤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스코는 말했다.
애플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
테크월드 원문
http://www.techworld.com/opsys/news/index.cfm?NewsID=3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