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I)는 현재까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의 올해 출하량이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올해 출하량으로 예상되는 12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IDG뉴스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3월말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된 PSP의 판매량이 3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이의 4배에 이르는 1200만대 가량이 내년 3월까지 팔릴 것으로 소니는 전망하고 있다. SCEI의 회계연도는 3월을 기준으로 잡는다.
반면 PS2는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 PS2 출하량은 2250만대에 이르렀지만 2003년에는 2010만대, 2004년에는 1620만대로 줄었다.
이에 따라 PS2의 가격을 낮추고 초박형 모델을 내놓는 등 판촉에 힘을 기울였지만 오히려 가격 인하가 전체 매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SCEI의 2004년 회계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한 68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업이익 감소율은 36.1%에 달해 432억 달러에 그쳤다. SCEI는 이처럼 이익이 줄어든 것은 PS2의 가격인하와 PSP 출시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인해 PS2의 판매량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은 정확한 출시날짜조차 잡혀있지 않는 등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이다. SCEI의 공식 하드웨어 출시 일자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재미있는 것은 1995년에 첫 출시된 오리지널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한 주문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 지난해만해도 SCEI는 280만대의 플레이스테이션원(PSOne)을 유럽과 북미 지역에 판매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50달러도 채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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