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14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SK텔레콤(이하 SKT)에 17억1천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유는 SKT가 이동통신사 지위를 남용해 협력업체들에는 단말기 개발을,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선택을 제한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SKT는 개인용단말기(PDA) 제조업체인 블루버드소프트가 개발한 PDA폰 BM500에 네이트에 바로 접속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이 기기를 일반소비자들이 개통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는 이동통신사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PDA폰, 또는 스마트폰의 판매를 두려워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란 오픈형 OS를 채용한 고기능 휴대전화를 말한다. 예전의 PDA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휴대전화 통화 기능과 인터넷 접속 기능이 갖춰진 그야말로 '꿈의 폰'이다. 지난 11월 말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T*옴니아폰(이하 옴니아폰)이 출시 직후 한 달여만에 1만여 대를 팔면서(T옴니아는 24일 현재 2만여대가 개통됐다) 스마트폰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T옴니아폰, 아이폰, 구글폰 등 스마트폰 활황
쓰나미는 지진 후에 몰려오듯, 지금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 거대한 기술 회사들이 스마트폰을 화두로 몰려들면서 지금껏 이동통신(이하 이통) 기업들 위주의 폰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일명 구글폰(G폰), 애플의 아이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휴대전화 개발이 다시 활황세를 타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업계에 매우 극소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분야다. 그런데 왜 2009년을 여는 이 시점에 스마트폰에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두 가지 분위기가 시장의 흐름을 매우 크게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하드웨어 고사양화와 3G 통신망 고도화, 그리고 오픈 네트워크화에 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웹 시장에 있는 모든 업체들이 스마트폰을 시장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런 추세가 한국의 시장 보호와 빠른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의 안착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위피(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 , WIPI, 이하 위피) 플랫폼마저 무력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번째 이유는 경기 악화와 제조업체들이 저가 휴대전화 경쟁으로 인해 수익률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고가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세계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 LG 등이 잔뜩 긴장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애플 아이폰의 출현이었다. 애플 아이폰은 미국에서 등장한 이후 세계 이통업계를 잔뜩 긴장시켰다. 이 제품은 기존 고기능 휴대전화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와 아이팟의 차이처럼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군의 협력은 고기능폰을 기다리던 이용자들과 언론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근 들어 국내용 제품에 의무화돼 있던 인터넷 접속 표준인 위피의 의무화 폐지와 자율적인 채택을 이끌어냈던 여론 역시 이런 아이폰의 국내 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위피는 네이트, 매직엔 처럼 이통사가 직접 관리하는 데이터 통신 플랫폼으로 이통사에게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콘텐츠 공급처이자 손쉬운 수입이 보장되는 통로였다. 이 플랫폼이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바뀌면 이통사는 난감하지만 제조사와 소비자로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아이폰과 더불어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플레이어가 바로 구글이다. 구글은 인터넷에서 갖고 있던 영향력을 모바일 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안드로이드'라는 스마트폰 플랫폼을 전세계 제조업체와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구현된 휴대전화의 서비스와 제조에 대한 협의체인 개방형 휴대전화연합(Open Handset Alliance)에는 KDDI,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모바일 등 일본계 이통사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으며 미국의 스프린트 넥스텔, T모바일 등이 포함돼 있어 출발부터 범상치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제조사로 인텔,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소니 에릭슨, 그리고 한국의 삼성과 LG를 비롯해 모토롤라 등이 새로운 기회를 열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 컴퓨터 제조사로서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면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은 제조사와 이통사,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산업계 전체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가치 사슬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전세계 휴대전화 1위 제조사인 노키아 역시 시장의 흐름이 스마트폰으로 가는 것에 대해 오랜 동안 대비해 왔지만 구글과 애플의 오픈소스로의 돌풍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최근 들어 부랴부랴 운영체제인 심비안의 오픈소스화를 선언하고 스마트폰을 겨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방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확대일로의 스마트폰 시장, 이통사의 딜레마
지난 12월11일, 12일 양일간 강원도 홍천에서 있었던 '모바일&웹 2.0 리더스 캠프'에서도 일본을 비롯한 해외사례에 대한 탐구와 함께 이제는 인터넷의 새로운 영역으로 모바일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터넷 벤처는 물론 인디 소프트웨어 개발자(소규모, 또는 개인 개발자)에게는 오픈 네트워크와 제품마다 규격화된 운영체제 플랫폼, 그리고 모바일을 통한 구매와 판매 플랫폼의 완성은 시급한 난제였다. 제조업체들로서도 스마트폰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열기와 함께 이통사를 벗어난 비즈니스 영역 개발, 고가폰의 차별화 전략에 있어서도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통사 역시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성과 새로운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2009년 판매되는 기종 가운데 40% 이상의 휴대전화가 풀터치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 중 대다수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이통사로서는 그동안 안전한 망 관리와 함께 기기 제조사와의 협력, 인터넷 접속 및 데이터통화로 인한 안정적인 수입의 감소가 눈에 뻔히 보인다는 것이 딜레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계는 지속적인 이통사의 데이터 통신료 인하 내지 정액제 상품의 확대를 주문했지만 이통사로서는 곤혹스러운 요구다. 대다수 중소기업체 관계자의 기대는 "시장이 열려야 뭐든 할 수 있을텐데"라는 막연한 기대뿐이다. 이처럼 이통사와 단말기 제조사, 소프트웨어 인터넷 사업자들이 지나치게 엮여 있는 현재의 구조가 비정상적이라는 데는 모두들 공감하고 있다.
게다가 무선망 개방과 스마트폰의 확대, 범용 운영체제 채택 등의 추세 속에서 소프트웨어와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다양성이 확대될 수는 있어도 이들에게 곧장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아직 고가폰과 스마트폰의 가격 차이가 3, 40만원대에 이르고 당장 쓸 수 있는 국내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까지에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건이다. 이 때문에 섣부른 스마트폰 대세론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정부도 위피 탑재 의무화를 폐지하고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요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액제화 시키거나 대폭 인하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걸림돌로 작용됐던 환경이 스마트폰 보급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 업계도 2009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오픈 모바일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한국 모바일 시장은 마치 PC통신 시절 하이텔이 하이텔 단말기를 우체국을 통해 무상임대하던 시대를 연상시킨다. PC가 보급되고 초고속 인터넷 접속망이 확대되고 인터넷 서비스들이 안착하기까지 걸렸던 시행착오가 오픈 모바일 세상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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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1월호에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해당 잡지의 편집교열을 통해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12월 중순이므로 현재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지난 번 '모바일&웹 2.0 리더스 캠프'에 참석하고 난 뒤의 후기를 겸합니다.
오늘 이런 뉴스도 나왔죠.
SKT, 한국판 '앱스토어' 만든다 [머니투데이]
무려 1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모바일, 새로운 기회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슈퍼 버블일까요? ^^
이 글로 [생존게임 시리즈] 3연속 외고 시리즈 마감합니다..ㅋㅋ
▶인터넷, 불황을 먹고 자란다?
▶망해도 본전, 블로그
공정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SKT는 개인용단말기(PDA) 제조업체인 블루버드소프트가 개발한 PDA폰 BM500에 네이트에 바로 접속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이 기기를 일반소비자들이 개통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는 이동통신사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PDA폰, 또는 스마트폰의 판매를 두려워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란 오픈형 OS를 채용한 고기능 휴대전화를 말한다. 예전의 PDA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휴대전화 통화 기능과 인터넷 접속 기능이 갖춰진 그야말로 '꿈의 폰'이다. 지난 11월 말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T*옴니아폰(이하 옴니아폰)이 출시 직후 한 달여만에 1만여 대를 팔면서(T옴니아는 24일 현재 2만여대가 개통됐다) 스마트폰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T옴니아폰, 아이폰, 구글폰 등 스마트폰 활황
쓰나미는 지진 후에 몰려오듯, 지금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 거대한 기술 회사들이 스마트폰을 화두로 몰려들면서 지금껏 이동통신(이하 이통) 기업들 위주의 폰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일명 구글폰(G폰), 애플의 아이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휴대전화 개발이 다시 활황세를 타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업계에 매우 극소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분야다. 그런데 왜 2009년을 여는 이 시점에 스마트폰에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두 가지 분위기가 시장의 흐름을 매우 크게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하드웨어 고사양화와 3G 통신망 고도화, 그리고 오픈 네트워크화에 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웹 시장에 있는 모든 업체들이 스마트폰을 시장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런 추세가 한국의 시장 보호와 빠른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의 안착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위피(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 , WIPI, 이하 위피) 플랫폼마저 무력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번째 이유는 경기 악화와 제조업체들이 저가 휴대전화 경쟁으로 인해 수익률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고가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세계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 LG 등이 잔뜩 긴장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애플 아이폰의 출현이었다. 애플 아이폰은 미국에서 등장한 이후 세계 이통업계를 잔뜩 긴장시켰다. 이 제품은 기존 고기능 휴대전화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와 아이팟의 차이처럼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군의 협력은 고기능폰을 기다리던 이용자들과 언론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근 들어 국내용 제품에 의무화돼 있던 인터넷 접속 표준인 위피의 의무화 폐지와 자율적인 채택을 이끌어냈던 여론 역시 이런 아이폰의 국내 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위피는 네이트, 매직엔 처럼 이통사가 직접 관리하는 데이터 통신 플랫폼으로 이통사에게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콘텐츠 공급처이자 손쉬운 수입이 보장되는 통로였다. 이 플랫폼이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바뀌면 이통사는 난감하지만 제조사와 소비자로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아이폰과 더불어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플레이어가 바로 구글이다. 구글은 인터넷에서 갖고 있던 영향력을 모바일 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안드로이드'라는 스마트폰 플랫폼을 전세계 제조업체와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구현된 휴대전화의 서비스와 제조에 대한 협의체인 개방형 휴대전화연합(Open Handset Alliance)에는 KDDI,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모바일 등 일본계 이통사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으며 미국의 스프린트 넥스텔, T모바일 등이 포함돼 있어 출발부터 범상치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제조사로 인텔,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소니 에릭슨, 그리고 한국의 삼성과 LG를 비롯해 모토롤라 등이 새로운 기회를 열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 컴퓨터 제조사로서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면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은 제조사와 이통사,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산업계 전체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가치 사슬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전세계 휴대전화 1위 제조사인 노키아 역시 시장의 흐름이 스마트폰으로 가는 것에 대해 오랜 동안 대비해 왔지만 구글과 애플의 오픈소스로의 돌풍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최근 들어 부랴부랴 운영체제인 심비안의 오픈소스화를 선언하고 스마트폰을 겨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방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확대일로의 스마트폰 시장, 이통사의 딜레마
지난 12월11일, 12일 양일간 강원도 홍천에서 있었던 '모바일&웹 2.0 리더스 캠프'에서도 일본을 비롯한 해외사례에 대한 탐구와 함께 이제는 인터넷의 새로운 영역으로 모바일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터넷 벤처는 물론 인디 소프트웨어 개발자(소규모, 또는 개인 개발자)에게는 오픈 네트워크와 제품마다 규격화된 운영체제 플랫폼, 그리고 모바일을 통한 구매와 판매 플랫폼의 완성은 시급한 난제였다. 제조업체들로서도 스마트폰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열기와 함께 이통사를 벗어난 비즈니스 영역 개발, 고가폰의 차별화 전략에 있어서도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통사 역시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성과 새로운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2009년 판매되는 기종 가운데 40% 이상의 휴대전화가 풀터치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 중 대다수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이통사로서는 그동안 안전한 망 관리와 함께 기기 제조사와의 협력, 인터넷 접속 및 데이터통화로 인한 안정적인 수입의 감소가 눈에 뻔히 보인다는 것이 딜레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계는 지속적인 이통사의 데이터 통신료 인하 내지 정액제 상품의 확대를 주문했지만 이통사로서는 곤혹스러운 요구다. 대다수 중소기업체 관계자의 기대는 "시장이 열려야 뭐든 할 수 있을텐데"라는 막연한 기대뿐이다. 이처럼 이통사와 단말기 제조사, 소프트웨어 인터넷 사업자들이 지나치게 엮여 있는 현재의 구조가 비정상적이라는 데는 모두들 공감하고 있다.
게다가 무선망 개방과 스마트폰의 확대, 범용 운영체제 채택 등의 추세 속에서 소프트웨어와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다양성이 확대될 수는 있어도 이들에게 곧장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아직 고가폰과 스마트폰의 가격 차이가 3, 40만원대에 이르고 당장 쓸 수 있는 국내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까지에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건이다. 이 때문에 섣부른 스마트폰 대세론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정부도 위피 탑재 의무화를 폐지하고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요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액제화 시키거나 대폭 인하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걸림돌로 작용됐던 환경이 스마트폰 보급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 업계도 2009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오픈 모바일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한국 모바일 시장은 마치 PC통신 시절 하이텔이 하이텔 단말기를 우체국을 통해 무상임대하던 시대를 연상시킨다. PC가 보급되고 초고속 인터넷 접속망이 확대되고 인터넷 서비스들이 안착하기까지 걸렸던 시행착오가 오픈 모바일 세상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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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1월호에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해당 잡지의 편집교열을 통해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12월 중순이므로 현재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지난 번 '모바일&웹 2.0 리더스 캠프'에 참석하고 난 뒤의 후기를 겸합니다.
오늘 이런 뉴스도 나왔죠.
SKT, 한국판 '앱스토어' 만든다 [머니투데이]
무려 1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모바일, 새로운 기회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슈퍼 버블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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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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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터치 스마트폰의 전장으로 바뀔 한국
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삭제우리나라 풀터치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관심 밖의 시장으로만 점쳐졌던 국내 풀터치 스마트폰 시장에 이해 관계에 놓은 이통사와 단말기,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연합해 대리전을 치르는 형국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 KTF의 아이폰 도입 가능성으로 인해 관심을 받기 시작한 스마트폰 시장은 그러나 KTF가 각종 규제에 손발이 묶이고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은 KT-KTF 고위 임원들의 잇따른 검찰 구속으로 구심점을 잃고 주춤거리는 사이...
2008/12/30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