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련 이야기를 블로그에 맛깔나게 올리는 손요한씨(35). 인터넷에서는 '끄루또이'로 통합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http://russiainfo.co.kr )를 통해 한 달에 웬만한 직장인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의 글을 쓰면서 독특한 콘텐츠와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글을 쓰면서 돈을 버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손씨가 보여주는 것이죠. 과연 직장을 다니면서 그가 어떻게 이 정도의 웬만한 직장인 월급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었을까요. 블로그를 운영한 지 벌써 6년째인 그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죠.
"러시아 전문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최소한 러시아 관련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부족해서 러시아 분야의 검색을 하다 보면 제 블로그가 걸리게 되죠."
이미 러시아와 관련된 직장에서 일을 하는 그는 블로깅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즐기다보니 6년 동안 줄기차게 한 가지 분야의 관심사를 인터넷에 올리고 방문객과 교류하고 재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죠. 이미 러시아 관련 블로그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에게는 몇 가지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하나는 러시아 관련 콘텐츠의 독창성을 인정한 블로그 마케팅 관련 기업들의 요청이죠.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또는 블로그 내용을 모아서 책을 내자는 제안도 오죠. 자신의 개인 블로그이지만 광고를 달아 놓기도 했답니다. 구글 애드센스로는 답이 안 나올 것 같아 파워 블로그 90여 개가 모여 있는 태터앤미디어라는 블로그 네트워크에도 가입했죠. 포털에서는 태터앤미디어를 통해서 손씨의 블로그를 전달 받아 게재하면서 게재료를 따로 지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블로그 관련 강연을 다니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죠. 실생활 블로거로서 자신의 체험담을 재미있게 풀어놓으면서 그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답니다. 이제 그의 블로깅 수입의 내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서 블로그 계정 수는 이미 2000만 개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구요, 크게 줄여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는 수만 해도 300만 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손씨와 같이 블로깅을 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계정 수가 1000만 개가 넘는다는 네이버에서도 손에 꼽히는 '파워 블로그'는 고작해야 2000개 정도라고 합니다. 네이버는 최근까지 홍보용이나 상업적인 내용, 또는 개인 홍보용 콘텐츠를 제한해 왔는데요. 이들 2000명의 파워 블로거들에게는 향후 전시회 개최, 독립 도메인 제공, 광고 허용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미 이글루스나 다음, 야후 등도 자사 블로그를 사용하는 블로거 가운데 활동량이 많고 콘텐츠 영향력이 큰 블로거들을 '파워 블로거'라고 부르며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 가운데 파워 블로그로 불릴만한 수도 1000여 개에 이른다고 하니 국내 블로그 가운데 돈을 벌 수 있을만한 블로그 수가 3000개 정도 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하네요.
네이버를 벗어난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들은 일찍부터 블로그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답니다. 물론 꼭 파워 블로거여야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예를 들어 최근 모 쇼핑몰 전문 컨설턴트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한 블로거의 경우 그동안 자신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타 서비스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블로그에 올려놓으면서 이 분야 전문가로 인정 받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블로그는 블로그 자체에서는 딱히 수익모델이 없지만 블로그를 통해 쇼핑몰 분야에 관심이 많은 관련 업체 담당자로부터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자신의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어서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소소한 일상을 적는 블로그라고 해도 용돈 정도는 충분히 벌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기도 합니다. 기업체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블로그에서 옮겨담거나 간단한 상품평을 적으면 건당 '원고료' 개념의 5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돈을 받을 수 있는 프레스 블로그라는 서비스도 인기죠.
블로거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블로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작은 매체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는 활용하기에 따라 개인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죠. 때로는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홍보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고 특정한 이슈에 동참하기 위해 글을 쓰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배가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많아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경품 획득이 수월해지는 경우도 많답니다. 독특한 주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웬만한 잡지보다 영향력이 더 큰 매체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힘이 커지고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걱정스러운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죠. 특히 기성 미디어들은 내심 1인 미디어인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할까봐 이런저런 우려섞인 기사를 내기도 합니다. 어떤 시대의 어떤 매체나 일부 잘못된 행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온라인에서 감정이 격해지면서 부실한 콘텐츠로 가득차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블로그도 이제 첫 걸음을 떼면서 각종 부작용이 생기고는 있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투잡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또 다른 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독자 여러분, 아직도 블로깅이 먼 나라 이야기인가요. 아직은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투잡 블로거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블로그는 망해도 본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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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직장인 잡지에 기고한 내용인데요. 벌써 두 달 전쯤입니다. ^^; 가벼운 기고문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의 글을 쓰면서 독특한 콘텐츠와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글을 쓰면서 돈을 버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손씨가 보여주는 것이죠. 과연 직장을 다니면서 그가 어떻게 이 정도의 웬만한 직장인 월급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었을까요. 블로그를 운영한 지 벌써 6년째인 그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죠.
"러시아 전문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최소한 러시아 관련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부족해서 러시아 분야의 검색을 하다 보면 제 블로그가 걸리게 되죠."
이미 러시아와 관련된 직장에서 일을 하는 그는 블로깅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즐기다보니 6년 동안 줄기차게 한 가지 분야의 관심사를 인터넷에 올리고 방문객과 교류하고 재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죠. 이미 러시아 관련 블로그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에게는 몇 가지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하나는 러시아 관련 콘텐츠의 독창성을 인정한 블로그 마케팅 관련 기업들의 요청이죠.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또는 블로그 내용을 모아서 책을 내자는 제안도 오죠. 자신의 개인 블로그이지만 광고를 달아 놓기도 했답니다. 구글 애드센스로는 답이 안 나올 것 같아 파워 블로그 90여 개가 모여 있는 태터앤미디어라는 블로그 네트워크에도 가입했죠. 포털에서는 태터앤미디어를 통해서 손씨의 블로그를 전달 받아 게재하면서 게재료를 따로 지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블로그 관련 강연을 다니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죠. 실생활 블로거로서 자신의 체험담을 재미있게 풀어놓으면서 그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답니다. 이제 그의 블로깅 수입의 내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서 블로그 계정 수는 이미 2000만 개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구요, 크게 줄여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는 수만 해도 300만 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손씨와 같이 블로깅을 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계정 수가 1000만 개가 넘는다는 네이버에서도 손에 꼽히는 '파워 블로그'는 고작해야 2000개 정도라고 합니다. 네이버는 최근까지 홍보용이나 상업적인 내용, 또는 개인 홍보용 콘텐츠를 제한해 왔는데요. 이들 2000명의 파워 블로거들에게는 향후 전시회 개최, 독립 도메인 제공, 광고 허용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미 이글루스나 다음, 야후 등도 자사 블로그를 사용하는 블로거 가운데 활동량이 많고 콘텐츠 영향력이 큰 블로거들을 '파워 블로거'라고 부르며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 가운데 파워 블로그로 불릴만한 수도 1000여 개에 이른다고 하니 국내 블로그 가운데 돈을 벌 수 있을만한 블로그 수가 3000개 정도 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하네요.
네이버를 벗어난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들은 일찍부터 블로그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답니다. 물론 꼭 파워 블로거여야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예를 들어 최근 모 쇼핑몰 전문 컨설턴트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한 블로거의 경우 그동안 자신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타 서비스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블로그에 올려놓으면서 이 분야 전문가로 인정 받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블로그는 블로그 자체에서는 딱히 수익모델이 없지만 블로그를 통해 쇼핑몰 분야에 관심이 많은 관련 업체 담당자로부터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자신의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어서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소소한 일상을 적는 블로그라고 해도 용돈 정도는 충분히 벌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기도 합니다. 기업체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블로그에서 옮겨담거나 간단한 상품평을 적으면 건당 '원고료' 개념의 5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돈을 받을 수 있는 프레스 블로그라는 서비스도 인기죠.
블로거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블로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작은 매체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는 활용하기에 따라 개인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죠. 때로는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홍보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고 특정한 이슈에 동참하기 위해 글을 쓰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배가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많아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경품 획득이 수월해지는 경우도 많답니다. 독특한 주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웬만한 잡지보다 영향력이 더 큰 매체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힘이 커지고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걱정스러운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죠. 특히 기성 미디어들은 내심 1인 미디어인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할까봐 이런저런 우려섞인 기사를 내기도 합니다. 어떤 시대의 어떤 매체나 일부 잘못된 행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온라인에서 감정이 격해지면서 부실한 콘텐츠로 가득차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블로그도 이제 첫 걸음을 떼면서 각종 부작용이 생기고는 있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투잡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또 다른 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독자 여러분, 아직도 블로깅이 먼 나라 이야기인가요. 아직은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투잡 블로거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블로그는 망해도 본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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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직장인 잡지에 기고한 내용인데요. 벌써 두 달 전쯤입니다. ^^; 가벼운 기고문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2008/12/27 14:04
2008/12/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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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님의 기고글에 등장한 끄루또이
Tracked from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 삭제그만님이 어느 직장인 잡지에 기고하신 글에 제가 인용이 되어 있네요. 민망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해하셔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 블로그 통해서 돈 그렇게 많이 못벌어요. 정말요. 그만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가볍게 웃고 넘어가 주세요. 아래는 그만님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을 캡쳐한 것입니다. 링크로도 충분하지만 스크랩 차원에서 긁어왔습니다.
2008/12/28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