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스크롤 압박이 심한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 한국의 UCC 문화 진화 과정과 시사점
http://www.nanet.go.kr/libinfo/data/new_library/200703_25_UCC2.pdf<-인쇄해서 보시려면.. 이 링크에서 PDF 파일로 여세요.
관련 자료들도 업데이트 돼 있군요.
국회도서관보 3월호
그만이 국회도서관보에 기고한 글이며 이 글은 이미 기존에
인터넷은 원래부터 UCC였다라는 글의 '확장판'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글을 올린 것은 지난 3월 8일 목요일
언론광장이라는 단체에서 주최한 심포지움에 참가했다가 참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구나 해서.. 민경배 교수님의 글도 함께 소개해 드리려고 제 글도 공개한 것입니다.
아래는 민경배 교수님의 허락 하에 발제문 전문을 공개한 곳입니다. 역시 스크롤 압박 장난 아닙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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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UCC 담론 진단, 공론장은 가능한가?"
사용자와 철학 부재로 '공론장'의 기능 상실, UCC 다시 세워야 (대자보)이래저래 UCC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UCC가 곧 동영상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이같은 심포지움이 있었던 것이구요. 왜 UCC 논의에 있어서 정작 '사용자', '철학', '공론장'이란 담론이 빠져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관련 기사는 민경배 교수님의 포스트를 따라 가보시면 더 좋을 듯 싶습니다.
UCC 공론장 발표 기사 몇 개[Cyber is..]
이때 그만은 토론자로 나서서 횡설수설했습니다. ㅠ.ㅠ 이런 자리는 익숙치 않아서 말이죠..
어찌됐든 현재 UCC를 동영상으로 오해하고 활용하고자 달려드는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의 행태에 대해 꼬집는 현장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현장 참석자 분 가운데 한 언론학 박사님께서는 "결국 품질이 문제가 아닌가"라는 지적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언론광장의 김중배 상임대표님께서는 이런 말씀도 하시더군요.
"UCC를 이야기하면서 혼재돼 있는 개념을 느꼈다. UCC 자체가 언론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왜 언론이 UCC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가. 결국 UCC가 언론이 아닌가. 우리가 생각하는 언론과 UCC는 다른가"라고 말이죠.
그러고 보니 발제나 토론 내내 "언론들이 우려하기를...", 또는 "언론이 지적하는 사항은..." 등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언론'이란 것이 마치 소수의 집단에 의해 기능하는 것인 양 설정했던 그만의 무식에 한방 날려주시는 멘트였던 것이죠.^^
현장에서도 그만은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신뢰도 문제는 기존 언론들도 똑같이 겪고 있는 것 아니냐. 앞 뒤 말 다 자르고, 억지로 연출하고, 홍보성 기사와 광고성 기사가 남발되고.." 결국 '노이즈'는 어떤 커뮤니케이션 수단에나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수용자가 주체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노이즈에 대해 침소봉대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었죠.
그만은 정치인들의 UCC 동영상 참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UCC는 공감과 참여의 네트워크이다. 현재의 UCC는 참여의 아키텍처가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다. 공감을 받지 못하는 정치인들의 의도적인 UCC는 100건이 만들어지든 1000건이 만들어지든 롱테일 속으로 스며들뿐이다."
재미있는 논문도 하나 찾았네요. 2001년에도 인터넷 전자 게시판에서 공론장의 가능성을 고민했던 민 교수님의 논문입니다.
전자공론장으로서의인터넷게시판_민경배_.pdf (457 K
)<-링크가 잘 안 먹어서요..http://www.cybercrime.go.kr/<- 여기서 '공론장' 검색하면 됩니다.
포스트가 또 주저리 주저리 좀 길어졌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너무 늦게 올렸네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