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키워드는「사이버 인맥 구축」명승은 기자 (ZDNet Korea) 2004/04/16지난 해 이라크전과 함께 인터넷에서 강력하게 부상한 흐름이 블로그였다면 2004년은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ZDNet 등 주요 IT 외신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에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게 될 소셜 네트워킹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셜 네트워킹은 ‘인맥 구축’, ‘사회 연결망’, ‘지인 네트워크’ 등으로 불리며 올해들어 국내외 언론에서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www.google.com)이 인맥 구축 사이트인 오컷(www.Orkut.com)이란 사이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내년 이후에 이 사이트를 구글 검색 사이트와 통합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구글의 발표 이후 MS도 인맥 관리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임을 밝혔으며 야후도 자체적으로 인맥 구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벤처 투자자들도 인맥 구축 사이트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이 분야는 제 2의 닷컴 신화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소셜 네트워킹이란 직역하면 ‘사회 연결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의미로 보자면 ‘친구 맺기’나 우리식대로 ‘인맥 쌓기’, ‘인맥 구축’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기존 중앙집중식 커뮤니티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란 것은 무엇일까.소셜 네트워킹은 이용하면 누가 어떤 주제로 어떤 사이트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내 영역을 만들어 놓고 일차적으로 가까운 내 친구들을 끌어모은다. 개인을 중심으로 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내 영역에는 내가 가진 사상이나 생각, 일상 등을 솔직하게 기술할 수도 있고 이를 가까운 친구들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여기서 내 친구들도 따로 나와는 별도의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즉 A와 B가 알고 B와 C가 서로 알지만 A와 C가 서로 모를 때 B가 A와 C를 서로 소개시켜줄 수 있고 A가 B를 거쳐 우연하게 C까지 도달해 친구를 맺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A, B, C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 이런 방식이 확대되면 몇 단계만 건너뛰어도 자기가 만나고 싶은 지인과 교류할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생긴다. 이른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면서 그 네트워크는 무한대로 넓혀지게 된다.그런데 여기까지만 봐도 어디서 많이 보아 온 모델처럼 느껴진다. 바로 SK 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www.cyworld.com)의 모습이다.싸이월드 신병휘 팀장은 “현재 전세계적인 키워드가 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은 이미 지난 98년부터 등장한 개념”이라고 말한다. 싸이월드가 처음 생긴 99년만 해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셜 네트워킹 개념의 서비스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수익 모델의 부재에 따라 사업 축소나 서비스 폐쇄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이 신 팀장의 설명이다.최근 들어 마치 새로운 개념처럼 다시 등장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욕구와 이를 사업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구글 등이 이 분야에 뛰어들 것이란 소문에 선점 효과를 노린 서비스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리라는 예상이다.구글의 오컷과 비슷한 사이트로 유렉스터(www.eurekster.com)는 소셜 네트워킹을 활용한 기술적 진보의 모습을 보여준다.예를 들어 내가 처음 검색을 해서 원하는 결과를 찾으면 나와 연결된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패턴으로 검색할 것이란 가정 하에 그들에게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검색 결과를 최우선적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이 같은 데이터베이스가 쌓이게 되면 각자 자기에게 최적인 검색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우리나라에서도 딱히 소셜 네트워킹이란 단어를 차용해 만들어진 서비스는 최근 새로 오픈한 플레너스의 하이프렌(hifren.mym.net)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블로그처럼 개인 영역에 자신의 일상들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이 정보를 짝꿍, 인맥, 비공개, 모두 공개 등으로 단계별로 공개할 수 있다.최근 ‘카페’라는 이름을 놓고 다음(www.daum.net)과 신경전을 펼쳤던 NHN의 네이버(www.naver.com)도 블로그와 카페를 연동시키면서 초기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자동 주소록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쿠쿠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면서 올해 안에 이를 대폭 개선한 버전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분야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이런 분위기에 어느 때보다 의기양양한 쪽은 싸이월드이다. 이미 미니홈피라는 개념을 성공시키면서 친구끼리 촌수를 맺어 서로 연결시킨다는 개념으로 65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데다 최근에는 하루에 3만 5000명에서 4만명 가량의 추가 회원이 등록을 하는 등 비로소 전성기에 진입했다는 자체 분석이다.신병휘 팀장은 최근의 싸이월드 붐에 대해 “소셜 네트워크의 특성상 처음에는 네트워크가 서로 이어지는 고리가 적고 지인 폭이 넓지 못해 비즈니스 모델로서 가치가 떨어지지만 일단 개인이 개인을 다단계 방식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탄력이 붙으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한다.이 때문에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각 개인끼리 서로 아는 사이로 묶여 있어 이를 이용한 기업 프로모션이나 연예인, 정치인 등의 개인 홍보가 이뤄져도 스팸메일과 같은 거부감이 없어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이다. 싸이월드는 이같은 효과를 내다보고 기업에게도 개인과 같은 방식의 홈피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 홈피는 자체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어 사이버 입소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최근 영화배우 '최성국'이나 정치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경우에도 홈피를 이용해 사이버 지지자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이런 점들 때문에 최근에는 일본이나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싸이월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전화가 줄을 잇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사실상 싸이월드가 다른 나라에서 본받을만한 사이트가 없는 것도 다른 나라에서는 같은 개념으로 시작해도 수익 모델 개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도 2003년 수익 모델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미니홈피라는 쉽고 편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는 개인 공간을 마련해준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최근 커뮤니티와 블로그의 만남이나 모바일 기능의 강화, 메신저 기능과의 연계 등은 모두 궁극적으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기술적인 진보라고 평가할 수 있다.한 대학연구소가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한국인의 ‘사회 연결망’을 조사한 결과 ‘3.6’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전혀 모르는 사이라도 서너 다리만 거치면 다 알게 된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를 1960년대 시행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다리’ 개념으로 보면 6다리를 거치면 아는 사람과 만난다고 한다. 사이버 세상에는 과연 몇 사람의 홈피를 거치면 전부터 아는 사람과 만나게 될까? @
페이스북의 F8은 페이스북의 표준일 뿐, 웹표준과의 일부 호환성을 지닌다는 의미 외에는 표준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연계 전략일 뿐이다. 오픈소셜이 더 개방적인 표준이지만 이 역시 산업계에서 통하는 서로 인정하는 표준일 뿐이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여전히 '듣보잡' 서비스였지만 일단 계정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이것저것 둘러보게 된 사용자들은 미니홈피가 자동생성되었는데 남들도 보는 미니룸과 프로필 서비스와 다름이 아닌 미니홈피가 너무 썰렁한 것을 참지 못했다.
* 어느 트위터의 말대로 "대한민국 영진위 시나리오 심사 0점에 빛나는 이창동 감독의 '시'가 칸느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냥 다른 것 뿐. ^^
* 덧, 역시 밤에 쓰면 오탈자에 비문이 양산될 수밖에 없군요. ^^; 몇 가지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2010-05-24 오전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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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원조 한국, 왜 뒤졌나?
Tracked from 고민하고 토론하고 사랑하고 삭제오랜만에 기사를 써봤네요. 편집되기 전 버전을 여기에 담아둡니다. 예전에 썼던 글이랑 비슷한 듯도 하고. 페이스북 5억명 vs 싸이월드 2500만명. 5년이나 먼저 태어났던 ‘SNS의 원조’ 싸이월드는 다섯 살 터울의 동생 페이스북을 더 이상 넘보기 힘든 신세가 됐다. 해외 서비스의 무덤이라던 한국에서 페이스북, 트위터는 싸이월드의 빈틈을 비집고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 5억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
2010/05/24 08:15 -
hym1004의 생각
Tracked from hym1004's me2DAY 삭제독한 지적, 쓴약이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RT hongss님: RT ringmedia님: SNS의 원조 한국이 왜 뒤졌냐고? - http://bit.ly/9jA08l
2010/05/24 08:21 -
hym1004의 생각
Tracked from hym1004's me2DAY 삭제RT hongss님: RT ringmedia님: SNS의 원조 한국이 왜 뒤졌냐고? - http://bit.ly/9jA08l
2010/05/24 08:22 -
그들은 왜 싸이월드를 떠나고 있을까
Tracked from 고민하고 토론하고 사랑하고 삭제[보강 : 6일 정오] 포스트 하단에 이 글에 대한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을 모아두었습니다. ‘그들은 왜 싸이월드를 떠났나?’ 국내 개인 웹서비스의 부침을 이해하기 위해선 이 물음표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99년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싸이월드’는 한국의 개인 웹서비스를 기술할 때 빠져서는 안되는 상징적 키워드다. 2004년을 ‘싸이월드의 해’라고 부를 정도로 한때 전체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황제로 군림했던 싸이월드는 현재 추세적 하...
2010/05/24 08:24 -
하민혁의 생각
Tracked from haawoo's me2DAY 삭제간만에 보는 블로그 글.. 역시나!다 (기자들은 이런 거 본 좀 못 보나?) RT dangun76님: 역시 그만님의 지적은 칼 같으십니다. 감사해요 RT ringmedia님: SNS의 원조 한국이 왜 뒤졌냐고? - http://bit.ly/9jA08l
2010/05/24 08:50 -
바비걸스의 성공... 싸이월드 미국판의 부진
Tracked from Planet Size Brain 삭제한국형 아바타 서비스를 분석한 케이스 스터디를 2002년에 작성한 바 있습니다. (*아래 원문 링크) Netizens Pay Top Dollar for Personalized Avatars 당시 한국의 생소한 아바타 서비스를 영국 출신 교수에게 설명하기 위해 바비인형을 예로 들었지요. 아바타는 알몸 캐릭터에 이런 저런 옷가지와 패션 악세사리를 갈아입히는 방식이 영낙 없이 바비인형 놀이였습니다. 물론 한국의 아바타 서비스는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2010/05/24 16:51 -
창업자에게 직접 들은 싸이월드 글로벌화 실패 원인-[1편]
Tracked from 고민하고 토론하고 사랑하고 삭제"싸이월드는 절대 베낀 서비스가 아니다" "미니홈피는 전 세계 SNS의 원형이다" 얼마전 제가 쓴 기사 'SNS, 왜 뒤처졌나'를 두고 블로고스피어에서 논란이 진행됐습니다. 그만님의 명쾌한 분석글이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원조 논쟁이 진행되기도 했죠. 이 글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논란에 대해 창업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 다짜고짜 메일을 보냈습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조언도 구할 겸, 인터뷰도 하고 싶었습니다. 제...
2010/05/29 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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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friedpotato's me2DAY 삭제몽양부활님 'SNS 흥행' 한국, 왜 글로벌화에 뒤졌나? / 그만님 SNS의 원조 한국이 왜 뒤졌냐고?
2010/05/31 16:06 -
Google Docs – Symbol of OPEN Society
Tracked from Woneunran.zip 삭제구글 닥스(Google Docs)를 아십니까? 모르신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아마 1. 외장하드(USB 등등)에 파일을 넣어놓고는 잃어버리거나 안가져왔거나 해서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은 있을 겁니다. 2. 컴퓨터를 처음 사서 오직 인터넷만 될 때 한글이나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를 깔아야 뭐라도 할 것 아니냐 하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고요. 3. 메신저(네이트온, MSN 등등)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팀원을 기다렸다가 수정본 파일을 얼른 전송해주고...
2010/05/31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