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로버트 스코블.셸 이스라엘 지음, 홍성준.나준희 옮김/체온365 |
"블로깅... 덕분에... 내 인생이 달라졌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의 저자 톰 피터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라는 선언문 같은 이 책을 집어 든 순간의 느낌은 "정말?"일 거 같다. 하지만, 그만은 '그래,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라는 느낌으로 읽었다. 한 번은 훑듯이, 또 한 번은 블로그 서밋 강연에서 사례 발표를 위해.. 하지만 블로그서밋 때 그만은 이 책을 인용하지 않았다. 이 책이 나를 바꾼 것은 없기 때문에. 더 정확히 말하면 이미 난 블로그 때문에 인생이 바뀐 수많은 사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의미는 기업 블로그에 대한, 그리고 비즈니스 블로그에 대한 해답을 찾는 사람보다 블로그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긴 충고를 들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적당할 것이다. 왜 사람들은 '한줌 밖에 안 될 것 같은' 블로그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여전히 '찻잔 속의 태풍'이라며 애써 자신들을 자학하는 블로거들을 추켜세우고 있는 것일까. 해답은 간단하다. 블로그 혁명은 풀뿌리 혁명이다. 밑으로부터의 혁명은 늘 문화를 송두리 채 바꿔 놓았다. 그것이 문학이든, 그것이 음악이든, 그것이 미술이든, 그것이 기업이든 말이다. 위대한 대기업 경영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덕목을 찾으려면 '실장'에서 시작되는 조직문화가 아니라, 떡볶이를 파는 포장마차 주인의 따뜻한 눈길과 시장에서 덤으로 사과 하나를 넘겨주는 장사치의 거친 손에서 찾아 한다. 위대한 음악가는 저잣거리에서 연주하는 이름모를 연주가의 음악에 감동을 받을 줄 알며, 위대한 화가는 무수한 사람이 지나치는 거리의 벽에 그려진 낙서에서 영감을 얻는다. 위대한 사상가는 소를 모는 농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군주의 도리를 찾아내는 재주를 지녔으며 위대한 성직자는 생명이 버려지는 곳을 찾아가 자신의 생명을 나눠주는 사람이다. 거만한 언론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만 친절한 언론은 독자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인다. 하지만 위대한 저널리스트는 자신의 인생을 사회라는 급류에 던져 놓고 시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시민들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블로그. 시민의 목소리이다. 표현할줄 아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 싶은 시민이 내는 목소리다. 그만이 그렇게 잘난 사람들이 그득한 곳에서 10년 동안 배운 것보다 블로고스피어에서 배운 것이 더 많다. 그렇다면 정답이 보이지 않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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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를 읽고
Tracked from 꿈을 찾아서 삭제블로그 서밋 행사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이 기업 블로그를 대상으로 쓴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를 읽고 그 중 11장에 있는 '제대로 된 블로깅'을 다루는 11가지 조언..
2007/06/10 22:01 -
제대로 된 블로깅하는 방법에 대한 11가지 조언
Tracked from [혜민아빠]책과 사진 사랑 삭제제대로 된 블로깅하는 방법에 대한 11가지 조언 조언1:제목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검색 엔진 결과를 의미한다.조언2:시작하기 전에 많은 블로그를 읽어보라.조언3:간단하게 하라. 중심을 잃지 ..
2007/06/10 22:24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Tracked from Inuit Blogged 삭제사정상 요즘 띄엄띄엄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중독적으로 들어가던 올블로그도 이젠 거의 들르기 힘들고, 들러봐야 5초정도 제목만 훑고 나오는 정도. RSS 리더에는 산처럼 많은 피드가 쌓여..
2007/06/10 23:43 -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로 소리치다
Tracked from MBA Story :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삭제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로버트 스코블.셸 이스라엘 지음, 홍성준.나준희 옮김/체온365 이전에도 웹에다 글을 올리긴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
2007/06/11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