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팅(http://ringblog.net/tt/entry/신문사-포털에서-기사-뺄까-말까-고민)을 통해 신문사들의 고민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최근 온신협(온라인신문협회)에서 모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부 4개 중앙 매체를 빼고 나머지에서는 포털 기사 제공 중지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역시 일치되지 않는군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번째는 '연합뉴스' 때문이죠.
연합뉴스 처럼 방대한 속보 및 다양한 기사를 제공하는 곳이 없죠. 일단 신뢰성도 확보돼 있는 상태에서 11개 중앙 매체에서 모두 빠진다고 해서 포털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힐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괜히 기사 뺐다가 신문사들의 자회사인 신문사닷컴의 손실만 키우고 영향력도 급감하는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사실 또다른 속내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죠.
1. 포털에서 기사를 빼고 우리 신문의 영향력을 유지할만한 수단이 없다.(특히 중앙지 가운데 마이너들이 고민하는 문제죠.)
2. 포털에서 주는 작은 수익(수천 만원 수준)이라도 떨어지면 신문사닷컴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신문사 종속성에 근거한 것이며 이는 온-오프 통합 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원인이자 결과죠)
3. 포털을 기반으로 한 기생 미디어에 영향력과 인지도를 빼앗기기 싫다(현재 신문사닷컴들은 자체 기사를 최근들어 확대하고 있으며 실시간 뉴스를 생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는 결국 기생 미디어와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인데다. 오히려 이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낚을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중압감에 사로잡혀 있죠)
심각한 우려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은 사실 작은 곳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1. 시스템 전반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솔직히 검색 포털들이 낙후되고 폐쇄적인 신문사닷컴 DB를 기술적으로 훑는 것보다 싼값에 긁어 오는 것이 낫다는 판단아래 시작된 것이 포털의 뉴스 서비스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뉴스 생산과 유통 전반에 대한 전략이 플랫폼별로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는 근간이 필요합니다.)
2. 온-오프를 병행하되 별도의 플랫폼 콘텐츠 생산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 그런 후 다시 통합 플랫폼을 고민해야 한다.(섣불리 통합만 부르짖으며 온라인을 하대 하는 신문사의 못된 습관이 고쳐져야 합니다.)
3. 오픈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서둘러야 한다.(어설픈 저작권 운운하며 자신의 콘텐츠를 지키려는 데 신경만 쓰지 말라는 거죠. 어차피 플랫폼과 서비스가 오픈돼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인터넷 기업들이 보여주고 있잖습니까. 광고는 오픈되고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붙기 마련입니다. 남탓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과감한 포기는 의외의 수확을 안겨줄 수 있을겁니다.)
4. 전문 콘텐츠 영역을 차분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준비하고 생산해야 한다.(어설픈 유료화는 망하는 지름길인데도 많은 곳에서 아직도 유료화에 대한 미련을 벗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가치 있다 없다는 생산자가 정한다기 보다 소비자가 판단하는 것입니다.)
5. UCC를 좀더 차별적으로 지원하라.(말이 UCC지, 포털식으로 너도나도 쓸 수 있다는 식으로 모아두는 것보다 콘텐츠의 가치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그나마 갖춘 곳도 주요 언론사인 것도 사실이죠. 따라서 가치 있는 UCC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유치하게 돈 3, 4만원, 또는 십몇만원으로 남의 콘텐츠를 소유하려 하지 말고 차라리 신디케이션 최말단의 자발적 생산자들에게 금전적, 마케팅적 지원과 함께 영향력을 함께 나눠 가질 수 있는 마인드 셋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업계 10년짜리 경력자들이 쓰는 글은 무시하면서 신입 기자 글은 온라인 탑으로 올릴 생각을 하는지 한탄스럽네요)
6. 콘텐츠를 세분화하고 분해하고 조합하라.(아주 오래 전의 카테고리인, 정치-사회-문화-산업-증권 식의 카테고리는 온라인에서는 사실 달라져야 합니다. 오래전의 메타태그를 사용하든 최근의 폭소노미를 사용하든 분류법은 좀더 생산단계부터 세분화되고 통합돼야 합니다. 또한 유통채널이 많아진만큼 풀텍스트가 아닌, 제목-짧은제목-키워드-리드-본문1, 2, 3-이미지-동영상-관련기사- 등 기사 하나는 더 많은 버전으로 체계적으로 생산되어야 합니다. 그럴만한 생산 유통 패키징 시스템 도입을 서둘러야 합니다.)
할 말이 많지만 좀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정리는 나중에...^^
비공식적으로 최근 온신협(온라인신문협회)에서 모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부 4개 중앙 매체를 빼고 나머지에서는 포털 기사 제공 중지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역시 일치되지 않는군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번째는 '연합뉴스' 때문이죠.
연합뉴스 처럼 방대한 속보 및 다양한 기사를 제공하는 곳이 없죠. 일단 신뢰성도 확보돼 있는 상태에서 11개 중앙 매체에서 모두 빠진다고 해서 포털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힐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괜히 기사 뺐다가 신문사들의 자회사인 신문사닷컴의 손실만 키우고 영향력도 급감하는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사실 또다른 속내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죠.
1. 포털에서 기사를 빼고 우리 신문의 영향력을 유지할만한 수단이 없다.(특히 중앙지 가운데 마이너들이 고민하는 문제죠.)
2. 포털에서 주는 작은 수익(수천 만원 수준)이라도 떨어지면 신문사닷컴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신문사 종속성에 근거한 것이며 이는 온-오프 통합 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원인이자 결과죠)
3. 포털을 기반으로 한 기생 미디어에 영향력과 인지도를 빼앗기기 싫다(현재 신문사닷컴들은 자체 기사를 최근들어 확대하고 있으며 실시간 뉴스를 생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는 결국 기생 미디어와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인데다. 오히려 이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낚을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중압감에 사로잡혀 있죠)
심각한 우려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은 사실 작은 곳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1. 시스템 전반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솔직히 검색 포털들이 낙후되고 폐쇄적인 신문사닷컴 DB를 기술적으로 훑는 것보다 싼값에 긁어 오는 것이 낫다는 판단아래 시작된 것이 포털의 뉴스 서비스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뉴스 생산과 유통 전반에 대한 전략이 플랫폼별로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는 근간이 필요합니다.)
2. 온-오프를 병행하되 별도의 플랫폼 콘텐츠 생산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 그런 후 다시 통합 플랫폼을 고민해야 한다.(섣불리 통합만 부르짖으며 온라인을 하대 하는 신문사의 못된 습관이 고쳐져야 합니다.)
3. 오픈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서둘러야 한다.(어설픈 저작권 운운하며 자신의 콘텐츠를 지키려는 데 신경만 쓰지 말라는 거죠. 어차피 플랫폼과 서비스가 오픈돼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인터넷 기업들이 보여주고 있잖습니까. 광고는 오픈되고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붙기 마련입니다. 남탓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과감한 포기는 의외의 수확을 안겨줄 수 있을겁니다.)
4. 전문 콘텐츠 영역을 차분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준비하고 생산해야 한다.(어설픈 유료화는 망하는 지름길인데도 많은 곳에서 아직도 유료화에 대한 미련을 벗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가치 있다 없다는 생산자가 정한다기 보다 소비자가 판단하는 것입니다.)
5. UCC를 좀더 차별적으로 지원하라.(말이 UCC지, 포털식으로 너도나도 쓸 수 있다는 식으로 모아두는 것보다 콘텐츠의 가치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그나마 갖춘 곳도 주요 언론사인 것도 사실이죠. 따라서 가치 있는 UCC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유치하게 돈 3, 4만원, 또는 십몇만원으로 남의 콘텐츠를 소유하려 하지 말고 차라리 신디케이션 최말단의 자발적 생산자들에게 금전적, 마케팅적 지원과 함께 영향력을 함께 나눠 가질 수 있는 마인드 셋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업계 10년짜리 경력자들이 쓰는 글은 무시하면서 신입 기자 글은 온라인 탑으로 올릴 생각을 하는지 한탄스럽네요)
6. 콘텐츠를 세분화하고 분해하고 조합하라.(아주 오래 전의 카테고리인, 정치-사회-문화-산업-증권 식의 카테고리는 온라인에서는 사실 달라져야 합니다. 오래전의 메타태그를 사용하든 최근의 폭소노미를 사용하든 분류법은 좀더 생산단계부터 세분화되고 통합돼야 합니다. 또한 유통채널이 많아진만큼 풀텍스트가 아닌, 제목-짧은제목-키워드-리드-본문1, 2, 3-이미지-동영상-관련기사- 등 기사 하나는 더 많은 버전으로 체계적으로 생산되어야 합니다. 그럴만한 생산 유통 패키징 시스템 도입을 서둘러야 합니다.)
할 말이 많지만 좀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정리는 나중에...^^
2006/04/17 17:55
2006/04/17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