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판대 제목 낚시질

Ring Idea 2006/12/15 17:55 Posted by 그만

오늘 외근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나갔다 회사에 들어오는 길이었는데, 전동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습관처럼 가판대 매장을 빙 둘러가며 시사주간지나 연예 주간지, 월간지, 일간지들의 헤드라인을 죽~ 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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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제목들, 그들 사이에서는 정말 큰 뉴스이거나 정말 독자들을 휘감아 버릴 것 같다고 생각했을 정도의 강렬한 제목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시사 주간지들의 특징인 '음모', '암투', '반전', '혈투', '결투', '합종연횡' 등의 제목들이 이어졌죠.

물론 그 아래부분에는 대부분 '연예인', '사창가', '섹스', '강간', '성희롱' 등의 희한찬란한 어둠의 이야기들이 펼쳐지죠.

그런데 허걱.. 시사주간지의 청치 제목과 연예정보지들의 성관련 제목을 황당하게 섞은 헤드라인이 눈에 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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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맛갑니다. "노 코드, 섹스테크닉에 '넣고 빼고' 좌지우지?"

[충격 폭로]청와대-국정원 섹스정치 실체


청와대 現실세와 前국정원 최고위층 등 3명 강남룸살롱 경영
정재계인사들 코드인사 줄서기와 성욕해소 창구로 ‘북적북적’


내용이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이거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마냥 씁쓸하더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제목에서 대충 드러나는 것 같긴 합니다만 이 것 참 난감하군요. 이런 제목은 '낚시질'을 하려고 자동차 배터리 던지는 겪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디 '제목 낚시'에 대해 그만은 좋은 콘텐츠나 글일수록 '낚시'가 필요하며 '매력적'이고 '섹시'할 필요가 있다고 후배들과 수강생들에게 말하곤 했습니다.

물론 어떤 의미이신지는 알겠죠? 제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외면받으면 소용이 없다, 많이 읽힐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의미죠.

그런데 이미 이 제목은 그 안의 모든 글을 쓰레기로 만들었습니다. 좌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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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17:55 2006/12/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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