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화난다고 할까요. 아니면 답답하다고 할까요.
어찌나 입이 무거운지, 공룡이 돼 버린 NHN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도 이해하지만 왜 불렀나 싶을 정도의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글쎄요. 벤처가 공룡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특징은 입이 무거워지고 메시지가 모호해집니다.
NHN의 오늘 발표를 보면 '공룡, 맞구나'란 생각이 들고 역시 사장과 임원진에 포진돼 있는 사람들이 언론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구나 싶습니다.
그만의 취재 노트에 적혀 있는 네이버의 내년 계획을 보시죠.
이 가운데 아마 블로거들이 가장 궁금해 할 것은 제목대로 네이버 오피스인가요?^^
▲퀄리티(품질) 2.0
새로운 서비스 개발, 업그레이드.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
▲글로벌 스테이지 2
한게임의 글로벌 동시접속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게임 글로벌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겠다.
미국에서 오픈한 ijji.com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영어권 서비스에 뿌리를 내리겠다.
한중일 바둑 플랫폼 접속자가 현재만 해도 5만명 이상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묶을 수 있을 것이다. 기대작인 스키드러시, 라이딩 스타 등을 런칭시키겠다.
내년 하반기 일본 검색 시장에 진출하겠다.
▲나, 그리고 우리
고객이 곧 정보생산자이다.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겠다.
도구, 내용, 질서, 체계화(다양하고 편리한 툴을 제공해 UCC 생산을 도와줄 것이며 저작권 문제를 비롯한 걱정과 우려도 모두 질서와 규칙이 생겨나갈 것이다.
네이버 오피스는 1월말쯤 뷰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2분기에 베타 서비스에 돌입할 것이다.
블로그 시즌2를 통해 설치형 블로그 이상의 기능과 자유도를 유저들에게 제공하겠다.
▲또 다른 성장
네이버가 성장하려면 한국 인터넷 산업 자체가 튼튼하게 성장해야 한다. 그 과정을 도울 것이다.
한게임은 중소 개발사나 중소 스튜디오들의 품질 좋은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국제적으로 소개하는 데 주력하겠다.
네이버는 좋은 정보가 유통될 수 있는 도구로 선순환 가치 사슬을 만들겠다. 뉴스 개편안도 이같은 노력에서 나왔다.
▲컨버전스 그리고 모색
경쟁사에 비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지만 이미 움직이고 있고 구체적인 제안도 받아 검토하고 있다.
당장 M&A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미래 비전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있다면 언제나 열려있다.
각종 사업들은 내부적인 검토중이며 내년에 전방위적으로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다.
기타
오버추어와 재계약 마무리 단계다. 현 단계에서 구글쪽으로 급작스런 방향 전환은 없다.
게임에 있어서 사이버 머니 거래는 단호히 반대하지만 아이템 거래에 대해서는 분명한 정책이 서있진 않다. 아이템 거래는 각사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으며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
정치적인 편향성은 늘 도전으로 생각한다. 3천만명이 보는 뉴스에 편향성이 있다면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늘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것이다.
일본부터 해외 검색 진출을 하는 것은 한게임이 든든하게 일하고 있기 때문에 NHN으로서는 그나마 가장 잘 아는 시장이라서 그렇다. 다른 다국어 검색 시장에도 늘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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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내년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다만 진출을 상반기 계획돼 있던 것을 하반기로 늦췄다고 NHN 최휘영 대표는 말했다.
NHN은 13일 송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사업방향에 대한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날 최휘영 대표가 발표한 다섯가지 키워드는 ▲퀄리티(품질) 2.0 ▲글로벌 스테이지 2 ▲나, 그리고 우리 ▲또 다른 성장 ▲컨버전스 그리고 모색 등이다.
최휘영 대표는 1999년 벤처로 시작한 NHN의 현재까지의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정책을 통찰하고 반성하며 내년도에는 성장 노하우를 체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기술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대표는 내년에는 일본에 검색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당초 상반기로 예정돼 있던 것을 좀더 면밀한 검토를 위해 하반기로 진출 시기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에서 캐주얼 게임 사이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게임 사업 부문을 통해 한중일 통합 게임 플랫폼 구축에 대한 구상도 내비쳤다. 김창근 NHN 글로벌 퍼블리싱 본부장은 이를 위해 "한중일 바둑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고 내년 기대작으로 스키드러시와 라이딩 스타 등의 게임을 소개했다.
씽크프리 오피스 무료 서비스 2분기 베타 서비스 시작
한편 최휘영 대표는 이날 한글과컴퓨터의 씽크프리 오피스를 네이버 서비스화 하게될 '씽크프리 오피스'에 대해 개략적으로 소개했다.
NHN은 2007년 1월 말쯤 온라인으로 MS 오피스 문서나 아래아한글 문서를 바로 열어볼 수 있는 '문서 뷰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2분기에는 본격적으로 네이버 오피스 베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완전 무료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 별도의 비용 없이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 기본적인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블로그와 메일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동시켜 새로운 지식 문서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NHN은 밝혔다.
이 밖에 NHN은 현재 클로즈 베타로 운영중인 블로그 시즌2 서비스를 올해말이나 내년초쯤 본격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는 외부 블로그와의 연동을 확대하고 블로그 인터페이스를 자유롭게 배치하고 수정할 수 있으며 에이잭스(AJAX) 등 업계 표준을 적용해 어떤 플랫폼 환경에서든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한편 오늘 오전 다음의 구글 검색광고 제휴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오버추어와의 재계약이 마무리 단계여서 당장 구글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해 구글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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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재미로 잠깐 스샷!
네이버도 프레젠테이션을 맥북으로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