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백종진 www.haansoft.com)이 자회사 프라임엔터테인먼트와 함께 DRM 기술 업체인 테르텐에 공동투자를 결정한 것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르텐은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디지털저작권관리) 플랫폼 업체로 한컴과 프라임엔터가 20억 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한컴의 한 관계자는 DRM업체의 투자에 대해 “다음 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디지털 컨텐츠 중개 플랫폼인 크레팟(www.crepot.com) 서비스 제공을 위한 포석 중 하나”라고 밝히며 “디지털 컨텐츠 신디케이션 플랫폼 서비스(이하 디지털 컨텐츠 중개)를 표방하는 크레팟 사용자들을 위한 필수적인 기능”이라 밝혔다. '크레팟'은 한컴의 차세대 웹 2.0 서비스 프로젝트 이름으로 알려진 '까탈'의 새로운 브랜드이다.
이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자료와 사용자가 만든 컨텐츠를 알리고 유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컨텐츠 중개 서비스’는 전문적인 DRM기술 하에 유통되어야 컨텐츠와 저작권자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한컴의 '크레팟'이 단순한 웹서비스, 블로그 개념에서 탈피해 사용자의 다양한 컨텐츠 제작과 편집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 컨텐츠 유통에 특화된 플랫폼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순히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모아두는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직접 활용하고 사용자가 직접 구성해 콘텐츠를 서로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한컴의 복안이다.
실제로 테르텐은 동영상과 이미지, 음악, PDF,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 보호 솔루션으로 주요 포털사이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컴과 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동투자로 단순히 디지털 컨텐츠 중개에 그치지 않고 테르텐이 그동안 구축한 일본, 홍콩, 중국, 인도, 싱가폴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해 향후에는 국제간 디지털 컨텐츠 교류 사업에서도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