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통신기술 제품 생산이 올해 들어 3년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의 하락세였던 일본내 IT 제품 생산은 내년에는 2.3%의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www.jeita.or.jp)가 펴낸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일본내 공장에서 생산된 전자제품은 총 19조엔(164조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내 전자제품 생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자부품소재 생산부문의 경우 6.2%감소한 9조2천억엔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하락세는 올 상반기 내수침체로 인해 IT 제조사들의 재고가 남아 부품 주문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풀이했다.
하지만 현재 이들 IT 제조사들의 재고 수치가 낮아지면서 부품 주문이 활기를 되찾아 2006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서 올해대비 2.4%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휴대폰과 컴퓨터의 생산 감소가 전체적인 전자업계의 생산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과 컴퓨터 생산은 7조3천억엔으로 3.1%의 감소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내년에는 신규 수요 창출로 인한 2%의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소비자 가전 부문은 유일하게 생산이 증가한 영역이지만 세부문 가운데 비중이 가장 작아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 생산 증가율은 2.3%였으며 2조5천억엔이었다. 2006년에는 평면TV를 비롯해 DVD 관련 제품들과 디지털카메라 등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2.5% 성장이 예상된다고 JEITA 보고서는 예상했다.
JEITA는 내년 일본내 IT 생산이 올해대비 2.3%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19조4천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명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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