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 실력 겨룬다

-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컵 2005, 한국대표 선발 -



□ 세종대 EN# 팀의“스마트 다이어리” 및 서울대 충분조건 팀의 “오피스형 전시 시스템” 대상 수상, 모바일 및 임베디드 분야 큰 관심 반영

□ 오는 7월 일본서 열리는 세계대회 한국 대표로 “세종대 EN#팀” 출전

□ 이매진컵 - 양적/질적 성장 거듭, 우수 S/W 인력 양성 산실로 자리매김



2005년 4월 13일, 서울 – 전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매년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경연대회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컵 (Microsoft Imagine Cup)” 한국 대표팀이 선정되었다.

영예의 주인공은 세종대학교 학생 4명으로 구성된 ‘EN# (Enjoy C#)’ 팀으로, 이들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이매진컵 2005 세계대회에 참가, 전세계 50여 개국의 각국 대표팀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 실력을 겨루게 된다. 물론 세계대회 참가비는 전액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C# : C#은 닷넷 프레임웍에서 실행되는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디자인된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 C와 마이크로소프트 C++에서 발전된 것으로, 간단하고, 현대적이며, 형식 안정적이고, 개체 지향적인 특징이 있다. 특히 C# 코드는 관리되는 코드로 컴파일되므로 공용 언어 런타임 서비스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는 언어 상호 운용성, 가비지 수집, 확장 보안 및 향상된 버전 지원 기능이 있다. 특히 C#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 최근 컴퓨터월드 조사에서 72%의 개발자가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된 것과 같이, 5년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웹/웹 서비스 개발언어로 자리잡고 있다. C#은 국제 표준기구에 표준으로 제안되어 볼랜드 등의 유명 개발 툴 벤더에서도 C# 컴파일러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컵은 한국에서 올해부터 경합분야를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오피스 디자인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참고로, 세계대회 우승팀에게는 2만5천 달러의 상금이 제공되는 등 EN#팀이 경쟁할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에만 총 5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 http://www.imaginecup.com)



이번에 한국대표로 선발된 EN#팀은 “스마트 다이어리” 프로그램으로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다이어리”는 약속을 PDA에 저장하기만 하면 상점 예약부터 약속통지, 만남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즉 약속을 입력하면 GPS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한 후 주변의 적당한 상점을 찾아주고, 예약은 물론 현재 위치에서 찾아가는 경로도 알 수 있으며, 참석자들의 약속 참여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주선자가 약속을 변경하거나 취소했을 때에도 참석자와 업주는 단순히 수락만 하면 자신의 일정이 변경된다.



오피스 디자인 부문에서는 서울대학교 3명의 학생이 팀을 이룬 ‘충분조건’ 팀에게로 대상이 돌아갔다. 이들은 오피스형 전시 시스템인 “Curatee” 프로그램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관람만 하고 마치는 전시 문화 공간을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하여 전시 정보 관리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능동적인 관람문화를 조성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오피스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동,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오피스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을 없앴으며 PDA 같은 디바이스를 이용해 전시 관람에 있어 능동성과 효율성을 꾀했다. 참고로, 충분조건 팀은 온라인으로 세계대회 경합에 참여하게 된다.



이외에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에서는 한양대 대학원 손영수군과 연세대 임병수군, 서강대 대학원 장주연군으로 구성된 Uni.net 팀이 금상을, 건국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Fortuna’ 팀이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각각 단순 정보서비스가 아닌 프로세스가 고려된 포괄적인 웹 서비스 환경을 구현한 “uni.net” 프로그램과 이웃간 정보교환 및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으로 수상자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오피스 디자인 부문에서는 NewsML 표준을 기반으로 오피스 시스템을 이용한 기사 입력 및 조판, 출력 전 과정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신문제작 시스템을 개발한 동아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His Lab팀에게 금상이 돌아갔다.



이번 이매진컵 2005 한국대표 선발대회에서 대상에게는 상패와 함께 300만원 상당의 HP PDA 폰이, 금상팀에는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가, 은상에게는 Xbox가 상품으로 제공되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마케팅 지원담당 박남희 이사는 “이매진컵은 IT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특히 올해는 모바일 및 임베디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컸으며, 다양한 웹서비스 기술을 활용하거나 최근의 디지털 컨버전스 추세를 반영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선발된 한국대표 팀들이 세계 대회에서 기량을 맘껏 뽐내고 또 인정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더욱 우수한 소프트웨어들이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고>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 컵



올해 네 번째를 맞는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 컵”은 대학생들의 프로그램 개발 열기를 북돋우고,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4인 이하의 팀이면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특히 올해에는 경쟁부문이 확대되어 소프트웨어 디자인, 오피스 디자인, 알고리즘, 웹 개발, 게임, 단편영화 등 총 9개 부문에서 전세계 대학생들이 경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매진컵 2005한국대표 선발전은 작년 12월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1차로 아이디어를 접수했으며, 이 중 최종 11개 팀이 지난 4월 2일 자신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시연하는 결선 과정을 거쳐 최종 한국대표로 선정됐다.


* 이 글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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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3 10:50 2005/04/13 10:50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서버 2003 R2의 두 번째 베타 버전을 준비중이라고 밝히고 관련 업체에 오는 4분기쯤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번째 베타는 작년 12월 1500명의 베타테스트에 한정배포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초 2800명으로 베타테스트 인력을 늘렸으며 아직까지 '비공식(private)' 베타 상태로 간주되고 있죠.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4분기 발표될 두번째 베타 테스트를 4월부터 올해 4분기까지 전세계적으로 모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R2 버전은 윈도우 서버 2003에서 2007년 출시될 윈도우 서버 롱혼 사이의 간극을 임시로 매워줄 버전으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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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3 10:34 2005/04/13 10:34
플레이스테이션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미국에서 소니가 판매하는 PSP가 50만대나 팔려나갔다고 하네요. 그것도 발매 개시 이주만에요.

 

미국 가격으로는 25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7만원 정도?

 

지난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110만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발매 전부터 몇 일씩 줄 서서 발매일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보면서.. 정말 소니와 애플은 그들만의 마니아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나라 제품을 몇 일씩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실수...^^ 2주를 이틀이라고 했네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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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8 23:48 2005/04/08 23:48
 
독일 업체인 지멘스(Siemens)가 IPTV 사업을 위해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리오(Myrio)를 인수했습니다.

 

마이리오는 (공중파나 위성이 아닌)인터넷을 통해 TV를 송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이번 인수는 지멘스의 소위 '트리플 플레이(triple-play)' 전략의 일환으로 음성, 데이터, 동영상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네트워크 업체이면서 ISP이자 케이블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네요.

 

인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문형 TV와 인터랙티브 TV 등의 서비스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부분의 성장 가능성을 노리고 있는 것이죠.

 

마이리오의 직원수는 75명 정도이고 국제통신위원회(ITU) 안의 VDSL(Very high speed Digital Subscriber Line) 기술 그룹의 회원사로 등록돼 있는 업체입니다.

 

지멘스는 이미 트리플 플레이 전략을 추진하면서 벨기에의 벨가컴(Belgacom), 태국의 ADC(Advanced Datanetwork Communications) 인수에 성공한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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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8 18:04 2005/04/08 18:04
맨드레이크소프트(Mandrakesoft) 아시나요? 리눅스로 유명한 회사죠.

 

최근에 이 회사가 코넥티바(Conectiva)라는 회사를 인수한 뒤 맨드리바(Mandriva)라는 이름으로 바꿨네요.

 

코넥티바는 브라질 회사인데 지난 2월 맨드레이크가 미국돈 230만 달러에 인수했었죠.

 

이번 사명 변경은 미국 출판사인 히어스트 홀딩스(Hearst Holdings)가 프랑스 내에서 사용해오던 맨드레이크란 이름에 대해 상표권 분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사명을 바꾸고 나서 서로 원만히 합의한 것이겠죠.

 

IDC가 200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맨드레이크는 2003년에는 레드헷, 노벨, 터보리눅스에 이어 세계 4대 리눅스 업체였죠. 하지만 이제는 작년에는 코넥티바와 분리해 순위를 매기면서 순위기 레드플랙 소프트웨어(Red Flag Software)에 밀려 6위로 내려 앉은 바 있죠.

 

새로운 사이트는 http://www.mandriva.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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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8 18:01 2005/04/08 18:01
 
CPU 경쟁이 끝난 듯 보이지만 64비트 경쟁과 듀얼코어 경쟁은 여전합니다.

 

AMD의 듀얼코어 옵테론(Dual-core Opteron)이 오는 21일 출시가 확정됐군요.

 

이번 출시 이벤트는 64비트 옵테론 출시 2주년과 묶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64비트 옵테론은 2003년 4월 22일 출시됐답니다.

 

인텔 64비트 제온 프로세서를 탄생시키도록 자극했던 만큼 인텔은 이번에는 펜티엄D, 펜티엄EE840 등을 6월 정도에 준비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AMD는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의 최고 전력소비량이 95와트라고 소개했습니다. 근데 이번 제품의 클록 스피드는 좀 떨어져 AMD 제품의 최고 속도인 2.6GHz보다는 좀 낮아질 전망이라고 하는군요.

 

듀얼 코어의 경우 대부분 클록 속도를 약간씩 낮춰야 한다고 하네요. 인텔도 3.73GHz에서 3.2GHz로 낮추면서도 소비전력을 110와트에서 125와트까지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AMD와 인텔간의 듀얼코어 전쟁이 꽤나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군요. 썬과 IBM도 이미 자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를 출시한 상황이고 보면 제 2의 프로세스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HP와 IBM, 그리고 썬이 옵테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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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8 16:57 2005/04/08 16:57
 
다음주에 MS가 주요 제품들의 패치를 일괄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8개 보안 경고와 패치에는, 윈도우와 오피스 그리고 MSN 메신저 및 익스체인지 등의 일부 중요 보안 패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MSN 메신저 보안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배포될 예정이라고 하니 MSN 메신저 사용자들은 주의해서 얼렁 패치하시기 바랍니다.

 

이와는 별도로 MS는 최근 발표한 악성코드 제거기(Windows Malicious Software Removal Tool) 업데이트 버전과 윈도우 관련 '긴급' 보안 업데이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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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8 16:44 2005/04/08 16:44
필자도 신문을 보지 않은 지 꽤 됐다. 포털에 친절하게 거의 모든 언론사의 뉴스가 모여있기 때문이다. 굳이 한 언론사의 뉴스만을 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신문과 방송은 권력이다. 그 미디어 영향력은 과연 인터넷 미디어로 넘어올 것인가?

그런데 찬찬히 들여다 보면 또 다른 면을 보게 된다.

인터넷은 미디어(매체)라는 측면으로 봤을 때는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다. 사용자가 댓글을 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면서부터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또한 포털이 인터넷 미디어의 대표가 되면서 모든 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시대가 도래하자 오히려 포털에 기생하는 언론이 생겨날 정도다.

그런데 과연 신문도 발행하지 않고 방송도 하지 않는 매체는 무엇을 먹고 살까?

딜레마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자체 미디어 사이트를 열어봤자 찾아 오는 사람은 적고 독자들은 모두 포털에서 기사를 보고 반응한다. 그러다보니 자체 사이트의 광고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포털을 벗어나 독자적인 사이트만 운영하자니 알아주는 곳도 없고 미디어 영향력을 확보하기에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물론 광고가 안 붙는 악순환은 그대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인터넷 미디어는 연이어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는 기존 매체를 만들 때보다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신문은 윤전기가 있어야 하며 방송은 주파수 사용권을 양도 받고 천문학적인 장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인터넷 미디어는 설비도 일반 기업들이 갖출만한 설비만으로 가능하며 서버나 운영에 있어서도 기존 미디어보다 훨씬 적은 자원을 갖고도 출발할 수 있다. 상근기자가 적어도 네티즌을 활용한 객원기자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비싼 기자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한 번 뜨면' 미디어 영향력 면에서도 기존 미디어와 경쟁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누구나 인터넷 매체를 만들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여기저기서 인터넷 매체들이 소리소문없이 만들어지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무엇을 먹고 살 수 있을까? 기자 5명에 광고 직원 2명, 운영 인력 2, 3명이라고 해도 한달에 수천만원씩 들어가는 것은 일반 기업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수익 모델은 광고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까지도 인터넷 광고는 임프레션(노출) 양에 기초한다. 최근들어 키워드 광고나 CPM, CPC 등의 다양한 광고비 산출 기법이 나오고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네티즌이 많이 찾아줘야 광고도 붙는다.

그래서 요즘들어 인터넷매체 가운데 연예 및 스포츠 매체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적어도 포탈에 하루 대여섯 건씩 한 달에 수백건을 넘겨주면서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여 만원씩을 콘텐츠 비용으로 받는다.

이러면서 포털은 수급이 용이하고 네티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기사를 전면에 배치하고 그에 맞게 다시 기사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예전에는 '썬데이 서울'급의 저질 기사로 치부되고 외면되던 저급한 콘텐츠들이 넘쳐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기자들은 더욱 난감하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쓰는 것은 아니라는 통념은 인터넷에선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주범'이다. 누구나 뉴스를 생산하고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개념의 뉴스 게릴라를 성공시킨 이후 여지 없이 다른 매체들이 모두 독자들을 'ㅇㅇ기자'등의 이름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서로 역전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댓글이 달린 기사가 더욱 인기가 많고 댓글 달리지 않는 기사는 외면 받는다.

이런 현상들은 인터넷 매체들을 더욱 자극적인 기사로 내몬다.

그리고 네티즌은 넘쳐나는 저급 기사에 넌더리를 떨면서도 오히려 댓글 달러, 또는 댓글을 보러 포털로 모여든다.

좋다 나쁘다의 개념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런 식이라면 네티즌은 점점 더 기존의 '훈련 받은 기자'의 '좋은 기사'를 읽을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저질 기사들이 좋은 기사를 네티즌들 사이의 의제 설정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추후 인터넷 매체에 대한 대안 모색을 위한 글을 좀더 이어나가겠지만 현상 자체로만 놓고 보면 주제의 선명성과 좋지만 조금은 따분한 '좋은 정보성 기사'들이 싸구려 저급 기사들로 대체되는 현상은 이제 막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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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7 17:39 2005/04/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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