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크로미디어를 인수한 어도비 입장에서는 MS는 영역 밖의 경쟁자였다. 하지만 MS가 서버 운영체제 시장과 게임 시장에 도전자 입장으로 진입했듯이 어도비의 PDF 아성에 도전할만한 일을 꾸미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두 소프트웨어 거인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IDG뉴스에 따르면 MS는 25일 윈헥(WinHEC) 행사를 통해 차세대 운영체제인 롱혼에 들어갈 '메트로(Metro)'라는 문서 형식을 소개했다. MS는 이 문서가 인쇄용이나 공유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어도비가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PDF의 영역인 셈이다.

IDG뉴스도 메트로가 어도비의 포스트스크립트나 PDF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빌게이츠가 윈헥 행사 기조연설에서 소개한 메트로는 XML에 기반을 둔 문서형식(도큐먼트 포맷)으로 특허사용권료 없이 제공될 예정이며 애크로뱃 리더 처럼 문서를 열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빌게이츠는 시연을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쉽게 문서가 열리고 바로 인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빌게이츠는 시연을 통해 샘플 슬라이드를 제록스 프린터로 인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는 현존하는 어떤 인쇄 기술을 동원한 것보다 메트로를 지원하는 프린터와 프린터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더 빠르고 품질 좋은 인쇄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DG뉴스는 메트로 기술이 어도비 포스트스크립트 기술과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전니어링 그룹의 연구 책임자 리차드 도하티는 "메트로는 잠재적으로 어도비에 치명타를 날릴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하지만 단지 메트로는 첫번째 경고 사격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오히려 어도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롱혼에 대응하는 무언가를 내놓을 수도 있다"며 어도비와 MS의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어도비는 출판용 고품위 문서 포맷인 포스트스크립트를 비롯해 디지털 문서 표준으로 자리잡은 PDF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얼마전 어도비가 인수한 매크로미디어는 플래시 도큐먼트라는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서 공유 및 인쇄용 문서 포맷 분야에서만큼은 어도비의 힘이 막강하다.

매크로미디어 플래시 도큐먼트는 네이버 등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본문 검색 서비스에서 본문 일부를 보여주는데 사용되며 웹 전용 전자책 솔루션으로 플래시 플러그인이 설치된(윈도우 XP에는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PC에서 웹브라우저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

IDG뉴스 원문.
http://www.computerworld.com.au/index.php/id;1815904564;fp;16;fpid;0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5/04/26 15:22 2005/04/26 15:22
삼성전자는 월요일 MS가 개최하는 '윈도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컨퍼런스(WinHEC)'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하드디스크 시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노트북 사용자들이 그동안 겪었던 전력 문제 등 하드디스크 트러블이 개선됐다는 점이 특징.

삼성과 MS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하드 드라이브(Hybrid Hard Drive)'는 차세대 윈도우 버전인 롱혼이 탑재된 이동형 PC를 위한 제품이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처럼 디스크를 회전시키는 방식이 아니며 플래시 메모리에 데이터를 직접 쓰는 방식으로 전력소모를 낮출수 있고 드라이브 용량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IDG뉴스에 따르면 이 제품을 사용하면 전력 소비량을 10% 정도 절감할 수 있으며 하드디스크가 움직일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 전략 마케팅 이사인 이반 그린버그는 "노트북의 단점 대부분은 하드디스크로 인한 문제"라고 밝히고 "드라이브의 회전을 멈추게 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제품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플래시 메모리가 가득 차게 되면 비로소 하드디스크가 회전을 시작하고 데이터를 쓰게 된다. 이 시제품에는 128MB의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롱혼은, 많은 데이터를 담고 있는 하드디스크에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 메인 메모리로 불러들이는 데이터 양이나 횟수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그린버그는 말했다.

롱혼은 또한 64비트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128GB까지의 메인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거의 모든 PC에 있는 데이터를 메인 메모리에 올릴 수 있게 된다고 MS 윈도우 부문 사장인 짐 앨친이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앨친은 "여러분이 10GB의 주 메모리를 갖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아마도 대부분을 메모리에 담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틀에서 열리는 WinHEC에서 첫선을 보이는 이 하이브리드 하드드라이브 시제품은 2006년 말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롱혼의 출시 시점인 2006년 중반에는 샘플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하이브리드 디스크드라이브는 일반 하드디스크보다는 비쌀 전망이지만 삼성은 낮은 유지 비용 및 전력 소비 감소로 인해 가격차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IDG뉴스 원문 보기
http://www.pcworld.com/news/article/0,aid,120566,00.asp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5/04/26 09:25 2005/04/26 09:25

카테고리

전체 (1951)
News Ring (644)
Column Ring (295)
Ring Idea (1004)
Ring Blog Net (8)
Scrap BOX(blinded) (0)

달력

«   200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그만'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 Supported by TNM
Copyright by 그만 [ http://www.ringblog.ne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