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미국 현지시간) 전세계 10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제 1회 구글 개발자데이는 개발자들의 축제였다.
이날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 새로운 제품은 없었다. 하지만 구글이 그동안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기라도 하듯 자신들이 개발한 웹 응용 소프트웨어와 각종 기술을 과감하게 소개했다.
업계 전체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의 매시업 서비스(여러 서비스를 섞어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키는 방식)를 만들고 싶어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매시업 편집기'를 비롯해 오프라인으로 웹 응용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수 있는 '기어스' 등은 개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구글 맵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구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맵플릿 역시 주목받은 기술이었다.
구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방형 표준에 대한 지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전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의 원할한 공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유튜브에 행사를 모두 중계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한편 구글 개발자데이 행사는 올해부터 한국 구글 R&D센터가 정식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구글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