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만은 태터툴즈(www.tattertools.com) 개발사이자 이올린을 운영중인 태터앤컴퍼니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노정석 대표는 그대로 있었지만 김창원 대표이사가 공동 대표로 와 계시더군요.

S사에 있다가 오셨다는데 꽤 오래전부터 노정석 대표와 일을 함께하자고 생각과 말을 맞춰왔다고 합니다. 노정석 대표는 아시다시피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해킹 사건의 주역이었던 분이시고 블로그툴인 태터툴즈 개발자인 정재훈씨와 함께 태터앤컴퍼니라는 회사를 차렸죠.

이제 태터앤컴퍼니가 새롭게 인터넷 SW개발사에서 미디어 사이트 운영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노 대표는 개발쪽을 집중하고 김 대표는 마케팅과 비즈니스화에 대한 준비를 하겠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올린(www.eolin.com), 눈치는 채고 계셨겠지만 태터를 쓰시는 분들은 '공개'와 '발행'이란 두 가지 옵션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지만 태터앤컴퍼니쪽에서는 사용자가 '발행'이라는 옵션을 선택해야 이올린 쪽으로 피드를 받을 수 있으니 매우 소중한 기능이죠.

그런데 이렇게 단순하게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좀더 나은 모습의 메타 블로그로서의 미디어 영역에 대한 도전을 하기 위해 태터에도 다양한 기능을 넣기 위해 준비중이라더군요.

이올린의 변화, 이유가 있었군
이른바 블로그의 미디어화, 또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섬 블로그에 다리 놓기', 또는 '블로그끼리 강강수월래'... ^^; 생뚱맞으시다면 익숙한 단어로 '블로그 커뮤니티화'를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그 기능은 '길드'라는 것으로 예를 들어 싸이월드의 페이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셔도 되고 오마이뉴스의 기사집배신 시스템을 생각하셔도 될 듯 싶습니다. 또는 링블로그, 팀블로그를 운영하려는 사람과 참여하려는 사람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이 태터툴즈 1.1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 기능은 올해 안에 알파 버전 정도가 선보일 것 같구요. 티스토리에도 함께 적용된다고 하니 이올린의 갑작스런 볼륨업이 예상되는군요.

그런데 제가 사실 인터뷰 요청을 한 게 아니라 태터앤컴퍼티 김창원 대표이사가 그만에게 메일을 보내 초대(?)하신 겁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능을 세세하게 보여주시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는 식의 조언을 상상하셨던 것 같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전 큰 도움은 안됐을 겁니다..^^

오히려 전 '아, 사람들은 정말 비슷하게 생각하는 구나, 다른 것은 실천하는 것과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존재할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본 것은 일종의 커뮤니티 툴이면서도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컨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CMS)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자기 도메인으로 다른 사람의 포스팅을 일정한 조건(카테고리별, 전체, 또는 태그별?)으로 피딩을 받아 서비스하는 것으로 간이 미디어를 꾸밀 수 있는 형식이죠. 꾸민다기 보다 자동화돼 있기 때문에 구성원의 포스팅을 한 곳에서 노출시켜주는 방식입니다. 외국 사이트들도 몇 개 보여주던데요. 국내에서는 어떻게 구성이 될 것인지 매우 궁금합니다만....

1인 미디어, 소그룹 미디어, 개인 미디어, 태터면 모두 가능!?
일단 그만을 부른 이유가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링블로그 운영자이기 때문이죠. 제가 상상한 링블로그의 단순한 개념보다 구체적인 기능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기뻤습니다. 무버블타입이나 워드프레스 등도 CMS 모양으로 개조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압니다만 제가 그걸 일일이 조작할 수 있는 실력은 없었거든요.

태터툴즈에서 그 기능을 손쉽게 구현해주면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면 될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기능의 구현 단계를 보면서 내년에 이 링블로그를 저와 의지가 맞고 뜻이 통하는 블로거들과 함께 미디어 사이트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각 블로그는 어차피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죠. 만일 10개의 독립 블로그들이 모여 각자 자기 관점의 글을 포스팅하는 과정에서 10개든 20개든 초점이나 키워드별로 길드가 생성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반대로 100개의 독립 블로그 연합체가 하나의 블로그로 글을 모아주는 메가 미디어 형태가 될 수도 있겠죠.

어찌됐건 이 과정에서 이올린이 다시 이러한 길드를 묶어주고 엮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거죠.

물론 지금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태터를 많이들 쓴다고는 하지만 절대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실제로 독립 블로그들이 스스로 길드를 만들고 참여하고 서로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겠느냐라는 정서적인 문제도 고민이겠죠. 몇가지 정책적인 결정도 너무 많은 옵션이 주어지면 이를 사용하기 불편해지니까 적정한 수준의 수위 조절도 필요하겠구요.

또한 그런다고 한들 '돈이 되겠냐'는 근본적인 문제로 귀결됩니다만...

어쨌든 미약하나마 저도 돕겠다는 뜻을 비쳤고 다른 몇 몇 유명 블로거들도 동참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압니다.

새로운 미디어 세상, 누군가는 실험해주고 누군가는 마루타가 되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김 공동대표에게 태터앤컴퍼니는 뭐 먹고 사냐고 물었습니다.! (대단히 무식하죠? 하지만 늘 그렇게 물어봅니다. 누구에게나.. 여러분은 뭐 먹고 사나요?)

(귀속말)/ 11월 중순쯤 외국계 펀드로부터 투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때 되면 앞으로 당분간은 먹고 살 걱정보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를 늘리고 어떻게 하면 블로고스피어를 확장시킬 수 있는가만 고민하면 될 것이라고 하던데.. (부럽삼!@.@ㅎㅎㅎ 농담입니다.)

지금까지 링블로그, 그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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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0/26 09:26 2006/10/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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