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일컫는 UCC. 기대가 컸던 것일까?
관심이나 참여에 비해 동영상 UCC에 올라오는 콘텐츠가 아직까지는 기존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의 편집 재배포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가지 특화된 동영상 UCC 강좌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화된 UCC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대부분 무료로 올라오고 있지만 가치있는 콘텐츠로 인정받을 경우 서비스 업체로부터 수익을 배분받거나 광고 스폰서를 유치하는 등의 수익화 고민도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도되고 있다. 또한 UCC 제작자 스스로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등의 상업적 시도들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UCC 강좌, 학원 강좌에서 볼 수 없는 '자연스러움'이 물씬
다음 TV팟에서 블로그 기자로 활동하며 음식 만드는 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뽀로롱꼬마마녀’는 자취생활을 하는 싱글족과 대학생이 즐겨 찾는다. 조리법 동영상의 평균 시간은 길어야 3분에서 5분 사이. 최근에는 무더운 여름을 이기는 삼계탕과 수제 아이스크림 만드는 방법이 2~3만번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다.
동영상 플랫폼 엠엔캐스트(www.mncast.com)는 드럼, 일렉기타, 피아노 등 음악 정보 동영상이 넘쳐난다. ‘뮬 초고수들의 캐논락 협연’(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N20067188731) UCC는 2주만에 2만명이 봤다. 휴가 후 넘쳐나는 사진, 동영상을 쉽게 편집하는 법과 포토샵 강좌도 눈길을 끈다. 해당 UCC 동영상 댓글로 어려운 점과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정보를 교류한다.
엠군은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화장법, 썬텐, 올림 머리하기 등 사용자가 직접 시범 보이는 동영상이 인기다. 샌들을 주로 이용하는 여름철에 맞게 발뒤꿈치 각질 제거도 UCC로 담아낸다. 판도라TV는 이철우씨(28살)가 ‘수능 만점일지’ 동영상을 통해, 과목별 공부 방법과 수험생 정보를 제공한다.
동영상 포털 아우라(www.aura.co.kr)의 비보이, 마술비법은 동영상 검색어 10위안에 든다. 현직 강사의 나이트댄스 강의만 따라해도 몸치 탈출이다. 호신술, 요가는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편하다. 아우라는 UCC 활성화를 위해, 회원 추천으로 소개되는 베스트 UCC와 유저 참여형 동영상만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추가했다.
다모임사업부 이선범차장은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던 UCC가 점차 알찬 정보를 담은 컨텐츠로 진화하고 있어 반갑다”며, “전문성을 띤 양질의 UCC가 속속 등장해 대중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을수록 동영상 전문 업체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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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에 대해서 정말 할 말 많습니다만, 이 글은 그냥 정보성으로 읽어주세요.. 나중에 제 개인적인 생각을 좀 써보겠습니다.
예전에 리눅스가 갑자기 떴다가 침몰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최근의 웹 2.0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나친 이슈화는 식상함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