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전국 1등 포털' 네이버(
www.naver.com)의 '올인원(All-In-One)' 전략에 중소 사이트들이 신음하고 있다.
오늘은 드디어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 플레이(play. naver.com)'가 정식 서비스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연말부터 불기 시작한 사용자 참여 동영상 서비스의 '대미'를 장식할만하다. 판도라TV나 다모임, 엠군 등과 비교해서 기능이나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늘 사람들이 모이고 검색이 이뤄지는 '그 곳'에서 직접 하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네이버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각종 서비스 추가라는 면에서 누구도 비난할 수 없을테지만 막상 동영상 트렌드를 선도했던 중소 사이트들 입장에서는 '죽 쒀서 남 준 꼴'이 된 셈이다.
2002년 초 블로그 전문 사이트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올 때 '혜성같이' 등장한 '네이버 블로그'는 블로그 전문 사이트들을 무색하게 만들고 바로 1등으로 올라섰던 기억이 씁쓸하게 남아 있다.
물론 언론사 사이트들의 모양새도 다르지 않다. 전국 뉴스 1위 사이트 역시 네이버 뉴스니까.
'붐업'이니 '인기 검색어'니 하는 것들도 따지고 보면 유머 관련 사이트들에게서 차용한 것들이다. 중소 사이트들은 과연 무엇으로 살아 남을까? 그냥 전국 1등이 나눠주는 적은 모이나 먹고 떨어져 있어야 하나?
전국 1등이 있는 한 중소 사이트들은 열심히 아이디어를 바치기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끊기지 않을 것인가.
전국 1등이 관심 갖지 않는 '국영수' 이외의 과목에만 신경 써야 하나보다.
아래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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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www.naver.com)는 오늘 동영상 사용자참여콘텐츠(UCC)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서비스 ‘네이버 플레이’(play.naver.com)를 오픈했다.
‘네이버 플레이’는 자신이 직접 촬영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보강해 그동안 베타 서비스를 거쳐 정식 서비스로 오픈했다.
네이버는 동영상의 내용에 따라 셀프 동영상이나 친구와의 동영상을 게시하는 ‘우리끼리 플레이’, 학교, 공연장, 여행지를 주제로 한 ‘여기서 플레이’, 패러디, 댄스, 요리비법을 공개하는 ‘스타일로 플레이’ 등 내용에 따라 5가지의 섹션으로 분류하고, 이용자의 추천인 ‘플레이 업’이 많은 동영상은 ‘플레이 베스트’로 선정해 초기에 노출해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네이버 플레이’는 ▲AVI, WMV, MPG 등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과 웹캠 등으로 이용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용량과 관계없이 최대 5분까지 올릴 수 있으며 ▲전문적인 동영상 편집프로그램 없이도 시작점과 종료시점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해당영역만을 올릴 수 있고 ▲즉석에서 동영상 제목과 주연, 감독등의 엔딩 크레딧을 입력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플레이’는 이용자가 동영상의 주제와 내용을 기록하는 ‘태그(Tag)’기능을 지원해 관심 분야의 태그를 선택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고, 이용자 추천기능인 ‘플레이 업’ 및 댓글을 통해 다른 네티즌과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