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무엇을 겨냥하는가

Column Ring 2013/12/21 19:58 Posted by 그만

확실히 IT 분야는 트렌드도 빠르고 새로운 용어나 개념에 대해 금새 익숙해지는 동네인 듯 싶다. 특히 요즘 들어서 비트코인과 관련한 이슈는 연말 술자리에서 안주거리로 올라올만큼 일반화 된 느낌이다.
물론 비트코인이 이슈화 되고 있는 수준이 여전히 개념적이고 몇 가지 떼돈 번 사례 정도로 회자되고 있지만 일단 이런 정도의 대중성이라면 금새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있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식은 피자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했는데 그 가치가 15억원이 됐다든가 독일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에서는 한 대학의 등록금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든가 정치 후원금 결제 수단이 됐다든가 하는 이야기는 이제 너무 흔한 사례 처럼 보인다. 캐나다에서는 비트코인 전용 현금인출기도 등장했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은 역시 겉으로 드러난 이색적인 사례에 불과하다.

항상 이런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면 인터넷이 걸어온 혁신과 개방성, 그리고 기술자들의 기존 체계에 대한 도전의식이 잠재돼 있음을 느끼면 엄숙해지기까지 한다. 또한 예상 가능한 나쁜 시나리오가 분명해 보임에도 기존 체계의 비합리성을 뒤집는 것이 더욱 명분이 있다면 기술의 순수성은 의심받으면 안 된다는 명백한 가치 기준도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게 된다.

여기서 이미 우리가 십수년 동안 겪어 왔던 ‘가상 화폐의 역사’를 읊을 필요는 없겠지만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비트코인이 불러올 변화를 짐작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먼저 2009년에 시작됐다가 어느새 슬그머니 사라져버린 브리빗(Vreebit)이란 서비스가 있었다. 이 서비스는 여느 SNS 통합 서비스와 달리 각 서비스마다 갖고 있는 가상 화폐를 서로 다른 서비스의 그것과 교환해주는(환전해주는) 기능을 내세웠다. 예를 들자면 카카오톡의 초코와 싸이월드의 도토리를 서로 교환해준다는 발상이었다. 심지어 이렇게 환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물건까지 살 수 있는 교환 가치까지 가능하게 하겠다고 하니 새로운 경제권의 탄생 처럼 보였다. 엄청나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투자 열기까지 만들어졌으나 결론적으로 인터넷 역사에서 사라져버렸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수많은 서비스에서 현금을 지불하고 그에 해당하는 교환 가치를 서비스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가상화폐에 익숙해 있다. 하지만 그 포인트와 가상화폐는 현금, 실물화폐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른 바 캐시백 문제인데, 이런 점에서 또 다른 사례로 SK의 OK캐시백 같은 포인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런 OK캐시백이나 항공 마일리지 등은 보통 '범용 마일리지'로 '준화폐'로서의 자격을 갖는다.

이는 전자금융거래법에서 ’OK캐시백’ 처럼 2개 이상의 업종에서 사용되고 발행자 이외 제3의 장소에서 사용될 수 있는 범용 마일리지를 ’준화폐’로 간주,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규정했기 때무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마일리지는 해당 기업의 수익이나 자산이 아닌 부채로 계산되어 이 마일리지에 소멸 기한을 넣거나 기부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서둘러 소진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비트코인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이미 수조원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게임 아이템은 어떨까.

리니지 같은 게임에서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 아이템을 지닌 계정이나 아이템 자체를 남들과 현물로 교환하는 경우를 '아이템 거래'라고 한다. 여전히 아이템을 판매하는 경우는 괜찮지만 이용자끼리 시장을 이뤄 교환 가치를 매기고 이를 기반으로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은 금지(업자에 의해)되어 있다.
지금은 아예 국회 내부에서도 이러한 논의가 실종돼 있는 상황이고 대다수 아이템 거래 업체들이 미국과 중국 업체들에게 인수 합병돼 있는 상태다. 이제는 합법화시킬 수도, 그렇다고 불법화시킬 수도 없는 회색(Gray) 영역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에스크로(거래 확인시까지 지급 유보)와 같은 안전한 전자결재를 위한 장치는 업체들끼리 알아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국가는 세금을 떼고 있다. 그래서 업계와 정부, 그리고 정치권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비트코인이 관심을 받으면서 다시 떠오르는 이야기가 바로 세컨드라이프의 린든 머니다. 세계적인 세컨드라이프 열기의 배경에는 비트코인 처럼 가상세계 안에서는 교환가치가 폭넓게 적용되었기 때문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세컨드라이프를 벗어나서는 린든머니의 가치는 적정하게 교환될 수 없었다.

비트코인에게는 발행주체와 수수료가 없고 익명성과 총통화량이 존재한다. 현대 금융이 만들어 놓은 체계와 반대다. 더불어 비트코인이 현물 교환 가치를 가진 이유는 싸이월드 도토리 처럼 권위 없는 사업자가 발행주체였던 기존의 가상 화폐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해소했다. 비트코인은 금본위제를 포기하면서 달러의 무한 발권력을 바탕으로 한 현대 금융 시스템과 국가 단위의 금융 거래 시스템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내 돈을 남에게 그대로 이체해주는 이유로 수수료를 떼어가는 은행의 역할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다.

세금과 금융실명제 때문에라도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회색 영역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이지만 이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에서 정책적인 논의로 빠르게 이전되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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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에 기고했다가 중복 아이템이라며 잘렸습니다. ^^; 한발 앞서거나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였어야 했는데.. 제가 소홀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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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1 19:58 2013/12/21 19:58

지금껏 인터넷은 두 가지 방향성으로 무한 확장을 이어왔다. 하나는 기록 데이터가 무한 용량으로 확대되어 빅데이터의 영역에 접근해 있다는 것이고 또 다른 방향성은 이런 무한 용량을 쌓는 주체가 거의 모든 사용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무한 주체가 무한으로 연결되어 무한 데이터를 무한 용량으로 쌓고 있다는 말이다. 어떤 제약도 기술의 발달이 뛰어넘게 해준다.

그런데 이런 방향성에 반기를 든 세력들이 등장하고 있다. 바로 무한 기록양을 제한 기록양으로, 무기한의 데이터 저장을 시한부와 찰라로 제한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모바일 세대의 커뮤니케이션에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8월 바인(vine)은 4천만 명의 사용자를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6초라는 아주 짧은 시간의 동영상만을 기록할 수 있고 이를 공유하는 일종의 동영상 SNS라고 할 수 있다. 140자의 제한을 두어 전세계적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이끌었던 트위터가 이 서비스를 3천만 달러를 들여 인수한 까닭은 무엇일까.

트위터는 140자라는 제한된 콘텐츠를 제시했고 이에 맞춰 사용자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제약이 아무곳에서나 만들어지는 콘텐츠가 아닌 트위터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도록 유도했다. 바인 역시 그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트위터는 확산성과 즉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압축적인 표현보다는 직설적이고 단선적인 팩트 전달이나 짧은 생각, 언급, 논평을 공유하는 미디어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위터와 바인은 좋은 궁합이라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에 인수되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인스타그램(instagram) 비디오 역시 짧은 15초 동영상 저장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항간에는 트위터가 무수한 시간 동안 6초라는 시간이 영상을 공유하려는 이들에게 적절한 시간임을 연구한 결과로 정했다면, 인스타그램 비디오는 광고의 짧은 버전을 고려하여 마케팅과 광고 유통을 고려한 시간이 아니냐는 진단이 있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그동안 유선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에서 동영상 시청 시간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굳이 짧은 동영상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콘텐츠 사이의 이동은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네이버의 2억 명이 사용중인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에도 라인 스냅샷이란 기능을 통해 4초에서 10초 사이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동영상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인 아이쿠는 3초 움짤(움직이는 짧은 그림) 제작 유통할 수 있는 SNS인 bb(be better)를 최근 출시했다. 이 콘텐츠는 사진도 아니고 완전히 동영상도 아니어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동영상이나 콘텐츠의 길이에 제한을 두어 제약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생산 방식을 유도하는 서비스가 있는가 하면 아예 콘텐츠 자체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흔적도 안 남기고 사라지게 하는 서비스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는 10대와 20대 사이에 스냅채팅이라 불리는 행동을 설명하는 단어가 일상용어화 되고 있는데 바로 스냅챗 이라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구글을 통해 검색하는 것을 구글링이라 하고, 스카이프를 통해 화상 메신저 통화를 하는 것을 스카이핑이라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4월 <시사IN> 248호에서 ‘잊힐 권리’에 대한 글에서 디지털 장의사라는 개념을 설명한 바 있다. 자신이 원할 때 스스로 자신의 기록이나 자신에 대한 기록을 인터넷에서 지울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 것인데 이런 개념의 연장선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주고받은 메시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는 스냅챗(snapchat)이란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무려 하루에 3.5억 명이 사용할 정도로 거대한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벤처 기업인 티그레이프가 최근 출시한  사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샤틀리(shot.ly)가 바로 그 것이다. 이 서비스는 가까운 지인들과 친구를 맺고 사진을 찍어 메시지를 입력해서 보내는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로, 상대방은 보낸 사람이 지정한 최대 10초의 시간 내에서만 사진과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사진은 자동으로 삭제되어 온라인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아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서비스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나와 있는데 심지어 화면을 캡처할 수도 없다.

다음의 메신저 서비스인 마이피플의 ’5초 메시지’와 ’5초 사진’ 기능도 역시 찰라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물론 이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이 일부 음란물 전파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도 있지만 확실히 모바일 세대에게는 이전 세대의 소통 방식과는 다른 색다른 도구로 여겨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인터넷의 무한 확장과 무한 용량의 흐름이 찰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주춤할 가능성은 없지만 적어도 폭증하는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해야 하는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런 제약 조건들이 색다른 콘텐츠 생산을 강제하면서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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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317호에 실린 글입니다. 글이 쓰여진 시기는 10월 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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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1 19:56 2013/12/21 19:56

임시차단조치 합리적 개선 시급

Column Ring 2013/12/21 19:52 Posted by 그만

지난 9월 2일 국회에서 유승희 민주당 의원 주관으로 인터넷 게시물 임시조치제도와 관련한 공청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박경신 고려대 교수는 인터넷에만 적용되는 차별적 제대 수단인 임시조치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2 복원권 보장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의 주장은 현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 2 제4항에서 권리의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이해당사자 간에 다툼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해당 정보에 대한 접근을 임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포털 등 사업자가 임의로 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정리하자면 사이버 명예훼손을 막고 그 전파력에 대한 마땅한 수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이 법의 입법 취지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나친 제약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형세다.

지난 해 “아쉽게도” 이 법은 합헌 결정이 난 사안이다. 일단 퍼지고 나면 회복 불가능한 명예훼손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하고 반대로 특정인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다수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이 법 안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현재로서는 이 법이 위헌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이 법의 모순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남경필 국회의원이 작년 이맘때쯤 헌법재판소의 인터넷 실명제 위헌 결정 이후 방통위가 후속대책으로 사업자의 자율규제 활성화와 임시조치 강화 등을 제시했는데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없이 임시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나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듯이 여전히 이 법은 다분히 위험한 요소를 담고 있다.

먼저 임시조치 요구를 받아서 즉각 차단에 응하고, 또는 30일 차단 기간 동안 복원요청이 들어와도 분쟁이 예상되면 차단을 유지하여 이후 대부분 삭제하게 되는 지금 구조에서 사업자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을 담고 있어서 사업자의 과도한 개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또한 포괄적으로 게시물 전체를 차단하여 삭제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논의가 집중되는 바람에 비의도적으로 글의 일부나 사진의 일부가 문제가 있음에도 게시글 전체가 인터넷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일부 문제 소지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수정요청이나 자발적 삭제 요청의 기간이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

또한, 언론사들에게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공공성의 규칙을 준용할 필요가 있다. 정치인이나 정부기관, 공공기관에 대한 비판,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힘든 종교 논쟁,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견재에 대해서는 폭넓게 허용하고 임시조치 요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요청이 일반 시민이 아닌 기업과 정치인, 연예인, 종교집단이 이 제도를 악용, 남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시조치 차단 요청 자체가 임의적이면 안 된다.

공공연히 인터넷에서 제시되는 문제제기를 갑론을박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나 사실 확인을 위한 구체적이고 세세한 반론을 확인해볼 기회도 없이 지나친 긍정만 넘쳐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요즘 임시차단조치를 “애용(?)”하는 곳은 연예인 소속사와 소위 맛집이라 불리는 음식점들이다. 연예인에 대한 불편한 소식이나 사진을 수시로 모니터링해서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다. 맛집들은 업소를 직접 방문해서 개인적인 불평을 블로그 등에 올려놓았다고 해서 이 게시물들을 지우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맛집 품평이 점점 믿기 힘든 상황이 되어가는 것은 이런 이유도 일조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귀를 닫는 조치를 한다고 세상 사람들이 아름다운 어휘를 사용하고 아무것도 비난하지 않는 사회가 될까. 그렇게 거룩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만 넘쳐나는 세상이 과연 솔직한 세상일까.

무엇보다 인터넷 실명제와 마찬가지로 이 법 자체가 갖고 있는 역차별 모순점 때문에라도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국내 지사를 철수한 야후가 인수한 텀블러라든가 구글의 블로거 등의 서비스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고 내용규제를 하지 않고 있어서 사업자에게 글 한건 한건을 차단하거나 삭제해달라는 요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내 포털만 남의 글을 지울까 말까를 고민하게 만든 셈이다.

우리는 어느덧 싸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았다. 전반적으로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인해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고 콘텐츠 전파의 속도도 빨라지고 자발적인 소셜 검증 체계도 작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통제와 규제 위주의 인터넷 정책에서 자발적인 책임감 고취와 기존 법체계에 대한 현명한 준용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규제가 앞장서면 유연한 대처가 더 힘들어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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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ㅠㅠ 너무 늦게 올렸죠... 죄송. 몇 개 더 올려 놓고 이제 간간히 링블로그를 되살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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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12/21 19:52 2013/12/21 19:52

“업데이트를 할 거면 제대로 하시던가요. 오래 전부터 애용하면서 주변 사람들한테도 소개시켜주고 돈 열심히 모으고 있었는데 업뎃하고 다 날라갔네요 도대체 어쩌자는 건지 다시 로그인해도 0원이고 여태 동안 사용하던 회원은 그냥 다 필요 없다 이건가요 빨리 환급해주세요 전화번호도 없고 1:1 문의한것도 바로 읽으실지도 모르겠고 읽으시면 환급해주세요.”

“이거 모은 돈 언제 쓸 수 있습니까? 이걸 다운 받은 지가 언젠데 환급도 안 되고 물건 사는 것도 안 되는 겁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 다 하면 몇백만원은 족히 나오겠네요. 어플로 관한 사기 신고 안 됩니까? 완전 절도나 마찬가지구만. 이런 사기를 봤나.”

“여기 망하려 합니다. 먹튀입니다. 일단 핸드폰 요금 감면 기능 정지시키고, 현금 환급은 2달째 사용 중지하고 있고, 문의 남겨서 답변 받아본 적도 없고, 광고도 안 올라옵니다. 누군가 부정적으로 적립금 적립하는 게 발견돼서 정지시킨다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정직하게 당신네 고객 광고해주며 적립한 다른 사용자들은 뭡니까.”

최근 2개월 이상 서비스가 중단된 한 모바일 앱 사용자 평가 중 일부다.

요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리워드앱, 또는 보상앱이라 불리는 종류의 앱들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앱을 개발한 개발 업체는 광고주를 유치해 자신들의 시스템을 활용해 광고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웹툰을 보면 사용자들에게 (광고주로부터 받은) 광고비 일부를 적립해주는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을 바꾸거나 대기 화면에 광고를 유치하는 앱들도 보상 시스템을 갖추면서 이 시장은 소셜커머스 처럼 젊은 창업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시장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이런 종류의 앱들은 사용자들이 앱을 다운로드 받아 회원 가입을 하여 광고를 보거나 앱을 설치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1만원, 또는 3만원에 도달하면 현금으로 환급하거나 물품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수익모델이다.

문제는 광고주 유치가 제대로 안 되어 광고 적립금을 쌓아둔 사용자들의 현금 환급 요청을 무시하거나 포인트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의 앱 사례 처럼 아예 서비스가 중단되었지만 공식적인 서비스 폐쇄와 소비자 보상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이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잔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의 경우 언론을 통해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홍보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법인 이름을 지난 8월 6일 바꾸었음에도 약관 변경 안내나 기존 적립금 환불 보상 등의 공지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보상 받을 길이 막막하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업체가 제시한 방법으로 적립금이 쌓여 있다면 이 금액은 업체의 부채임에도 법인 이름을 바꾸고 서비스를 중단시켜 시간을 끌면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소비자들의 자연스런 이탈을 의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전혀 이 부채를 갚을 의도가 없는 것이다.

더구나 이런 앱들의 대부분은 사용자들의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확보해 광고업체에게 넘기는 등의 마케팅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서 사용자들은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도 더해진다.

최근에는 이런 보상앱들의 현금 흐름에 대한 과장된 기사가 언론사에서 검증없이 소개되면서 ‘앱테크’ 등의 허황된 용어를 등장시키는 등 창조경제의 근간인 신뢰 시스템을 흔들고 있다.

앱스토어에서 보상앱으로 올려져 있는 서비스들을 둘러보면 아무런 소비자 보상 절차를 안내하지 않고 슬그머니 서비스 운영을 멈춰버린 앱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런 앱들은 추천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별점을 작위적으로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어서 비정상적으로 별점이 높고 최근의 앱 리뷰 게시물 순으로 정렬되지 않아 자칫 추가 피해자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스토어는 운영을 중단한 서비스를 퇴출하는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보상앱의 특성상 ‘폭탄 돌리기’ 방식의 운영이 있을 수 있다. 즉 광고비를 받아도 운영이 미숙한 스타트업으로서는 사용자들의 적립금 비율을 과도하게 책정하거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로 과도한 마케팅 홍보 비용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발생해도 수익이 남지 않는다.

따라서 사용자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할 돈 보다 적게 적립금을 쌓아두는 불안한 운영 상태가 되고 결국 사용자 적립금을 갚지 않는 상태에서 서비스를 조용히 내려버리고 다른 서비스를 부랴부랴 만드는 악순환고리에 빠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정보 부족은 물론, 업체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적립금 환급 기준인 1만원, 3만원에 도달하지 않아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지레짐작으로 피해보상에 대한 요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경우 피해자들이 카페를 개설해 자신들의 적립금을 환급해달라는 집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 때 진술서를 제출한 소송의 당사자인 개인들만 보상 받을 대상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피해자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의 경우 대표자 1인만 소송을 거쳐 이기면 나머지 피해자들은 별도의 소송이 없이도 피해자 구제가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이런 제도가 미비한 실정이다.

용돈벌려는 소비자를 이용해 광고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거품만 부풀려 놓고 조용히 사라지는 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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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310호에 실린 글입니다.

이런 앱들은 검색해도 별점이 참 높게 나와 있는 것이 함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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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9 15:38 2013/08/19 15:38

요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비롯해 매일경제신문까지 나서서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공격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것을 보면 뭔가 꿍꿍이가 있나 싶다. 그 속내가 뉴스스탠드 실패에 따른 신문사의 불편함의 표시든, 연합뉴스 축출을 위한 정지작업이든, 신문산업 지원 정책을 유도하기 위한 읍소든 논리가 빈약한 것은 마찬가지다. 딱히 네이버가 뭘 그렇게 아주 잘못되었는지 새로운 이야기도 별로 없다.

그렇다고 네이버가 잘 하고 있다고는 말 못하겠다. 어차피 공정성이고 객관성이고 방패막이 삼아봤자 속내는 내비쳐지기 마련이니 네이버와 관련된 개인적인 일화부터 시작해야겠다.

몇 년 전, 지금이나 그때나 모두 네이버 세상이었다. 지금은 그나마 모바일이 판을 흔드는 역할을 해주었지만 2010년 당시에는 네이버가 인터넷의 거의 모든 영역을 잠식하고 있었던 때였다.

당시 필자는 파워블로거들을 모아서 콘텐츠를 대신 유통해주고 광고 지면도 대신 유치해주는 일종의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는 회사의 공동대표였다. 당시 개인적으로는 내키지 않았지만 블로거들의 요청도 있었고 사업상으로도 네이버를 만나야 했다.

제휴 제안의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를 붙일 때 필자의 회사에 가입돼 있는 블로그의 경우 광고 수익 공유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필자 회사 외에도 구글이나 야후 등 다른 광고 플랫폼도 네이버 블로그 안에 들어갈 수 있으면 상호 수익 공유에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오픈 마인드’도 있었다.

예상대로 안 먹혔다. 제휴는 없었고 몇 달 뒤 네이버 파워 블로거들에게는 별도의 네이버 자체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이 가동되었다. 네이버 영역 밖의 중소 사이트들의 유사 광고 플랫폼은 고사하거나 유명무실해진 것은 당연지사.

여기서 골목상권을 침해했다거나 중소 벤처의 아이디어를 차용했다거나 불공정한 행위로 시장질서를 훼손했다는 말을 하고 싶진 않다. 실제로 그렇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경쟁 상황이었다.

당시 네이버 블로그 군집이 블로그 트래픽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나마 티스토리 블로그는 검색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블로그로 수익을 내고 싶거나 더 많은 독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블로거들은 독자 블로그 시스템을 포기하고 네이버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는 시장의 수많은 블로그 관련 수익모델은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갈 수도 제휴할 수도, 하다못해 콘텐츠를 수집해서 재유통하는 것조차 안 됐다. 지독히 닫혀 있었다.

네이버는 수익형 블로그 육성을 두려워했는지 블로그에 붙은 광고 영역에 대한 영업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수익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겨우 한줌 남은 네이버 바깥 영역에서 블로거들이 구글 애드센스 등의 광고 플랫폼을 유치하여 수익을 낼 수 있었던 환경이 확대되기엔 애초에 글른 셈이었다. 네이버는 자유로운 콘텐츠 생산자집단의 육성을 돕기는 커녕 편향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과 요리, 사진 등 연성 콘텐츠 생산자만을 우대하였고 정치, 사회, 학술 등의 블로거들은 독자를 만나기 더 어려워졌다.

시장은 그렇게 망가지고 무너졌다. 네이버는 손해본 것도 없었다.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 것도 없었으며 슬그머니 블로그 관리 프로그램에도 손을 뗐다. 네이버 파워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 광고 프로그램에 기대를 거는 사람도 사라졌고 블로그 광고 시장은 그렇게 조용히 주저앉았고 그나마 돈을 받고 글을 써주는 직접 포스팅에 수익을 기대는 환경에 처해졌다. 그마저도 2011년 파워블로거들이 중소기업의 제품을 잘못 소개해주었다가 수수료 받고 글을 썼다는 내용이 드러나면서 ‘파워 블로거’ 사태가 불거지기도 했다. 2천 여 명의 파워 블로그 배지를 달고 있던 네이버 블로거를 비롯한 어떤 블로거들도 포털로부터 안내를 받거나 친절한 고지도 못 받았고 블로거들의 제재에 손발을 맞춰주는 비굴한 포털만 눈 앞에 있을 뿐이었다.

네이버를 비롯한 NHN 휘하 52개 계열사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우리나라 재벌기업들보다 투명하고 깨끗하며 정직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경영해왔다고 믿는다. 또한 다른 대기업 집단들보다 외부에 친절하게 대했으며 합리적인 제휴 관계를 맺어온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네이버가 잘못한 것은 그런 기본적인 것이 아니라 그 뒤에 큰 기업이 생각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종종 망각해왔다는 점이다. 앞서 사례에서 보듯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뛰어들어 헤쳐 놓고는 먹을 거 없다며 다시 발을 빼서 시장을 맥 빠지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자신들의 플랫폼에 들어와 있는 콘텐츠 생산자들을 보호해주지도 않았으며 시장 전체를 경쟁적인 구도로 끌고 나가 파이를 더 키우려는 의지도 약했다.

현재의 네이버를 보면 골목에서 어린 친구들의 주머니를 터는 불량학생이 떠오르기보다 경쟁만 생각하며 인성과 배려를 애써 외면하도록 키워지고 있는 인정머리 없는 우등생의 모습이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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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에 2주 전에 기고된 칼럼입니다. 네이버가 뭔가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뭐... 감흥은 여전히 별로 없네요. 언론사들이야 뭔가 규제로 풀고 싶어 하는데 피차 좋을 것이 없는 안이구요.

`독과점 논란` NHN, 상생협의체·1000억 상생펀드 구성키로[매일경제]


그리고 뭔가 스타트업과 어쩌구 협의체 구성하고 어쩌고 하던데... 저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으니 저는 뭔 내용인지 잘 모릅니다. (^^)


페북에 올려 놓았듯이, 제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토론 프로그램, 시사 잡지, 라디오 토크, 뉴스... 출연과 기고 요청이 쇄도한다.

네이버 이슈 때문인데...

내가 네이버 이슈에 진입해 있고 내 블로그 다 뒤지면 내가 어떤 입장인지 다 알테지만 지금 나로서는 나서지 않을 작정이다. 시사 잡지에 글 하나 쓴 게 전부고 페북에 몇 가지 단초만 쓴 것으로 만족한다.

왜냐면...

네이버 문제는 우리나라 15년 포털 역사와 기술과 검색의 트렌드, 정치 사회적 변화, 언론의 변화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이걸 다 설명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또한 내 입장이란 것이 요청하는 사람들의 찬반의 범주에 딱히 들어맞지도 않는데 자꾸 끼워맞추려 해서 나름 자칭 보이콧 하는 것이다.

내 요약은 이렇다.

네이버, 악행을 해온 거 맞다. 아니라고 말하면 세시간 동안 떠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실명제와 유튜브 업로드 금지, 포털의 뉴스 영역에 블로그와 카페 글을 섞을 수 없도록 한 법조항 등 세계적으로도 웃음거리가 된 사례를 감안했을 때 결국 네이버 규제는 외국 업체들에게만 유리하고 국내 업체들만 바보 만드는 꼴이 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난 네이버 규제법을 반대한다.

https://www.facebook.com/ringmedia/posts/10151735637614658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네이버가 상생하자며 블로그 콘텐츠들을 블록시키고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고 외부 블로그는 등록해도 검색도 안 되던 것을.

블로그 광고 제휴를 할라치면 지들이 다 해버리고선 시장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선 "원래 안 되던 거였음"하고 소리소문 없이 파워블로그 지원 정책도 사라져버린 것을.

블로그 원본 찾아주기 캠페인을 제안했을 때도 외면했고 네이버 블로그 이사툴을 교묘하게 막아버리는 것을.

뉴스 콘텐츠 분쟁이 있을 때마다 적전분열을 일으키는 언론사를 자유자재로 놀려먹던 것을.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자고 하니 그딴 거 왜 만드냐고 반문했던 것을.

그럼에도 네이버 독과점 규제법은 시대착오적이고 역차별의 위험성까지 내포돼 있다. 난 네이버가 싫지만 네이버를 규제하려는 정치적인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한다.

https://www.facebook.com/ringmedia/posts/1015173561040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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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1 13:40 2013/07/31 13:40

스마트폰 혁명은 곳곳에서 또 다른 혁명을 이끌 것 처럼 여겨지고 있다. TV와 자동차는 물론 시계와 팔찌, 자전거와 헬멧, 그리고 안경까지 말이다.

구글 글래스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가장 큰 장벽은 아마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들에게 안경을 쓰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만큼의 유용함이 있을 것이냐가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우리의 팔뚝과 손목을 주시하고 있다.

소니는 올해 초 스마트시계를 내놨다. 소니는 입는 컴퓨터 시대에 다시 팔뚝을 주목했다. 실제로 시장조사를 해봐도 안경 형태의 스마트 기기보다 2배나 많은 사람들이 손목시계형의 스마트 기기를 선호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3분의 1이 스마트시계 구매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니의 장담이 현실이 될지는 좀더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할 듯 피다. 소니는 이미 MBW-100이라는 모델을 2006년에 출시하고 MBW-150(2007년), MBW-200(2008년)라는 똑똑한 시계라는 콘셉트를 밀어부친 바 있으나 조용히 시장에서 잊혀졌다. 최근에는 '소니 라이브 뷰2' 라는 모델명을 사용하면서 독립적인 스마트시계로서 자리 잡으려 하고 있다.

이 시계는 전화가 왔다고 알려주고 이메일과 SMS를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으며 일정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스마트폰의 음악을 들을 때 리모콘 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 외에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페블와치도 스마트 기기에 열광하는 부류에게는 꼭 한 번 만져보고 싶어하는 기기다. 페블와치(Pebble Watch)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스마트시계의 단점인 전원관리에 힌트를 준 제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킥스타터에서 페블과 함께 주목을 받은 제품으로 메타와치(MetaWatch)라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와 블로투스로 연결이 가능하다. 위젯 형태로 날씨나 기본적인 정보들을 알려준다.

모토롤라 역시 모토액티브(MOTOACTV)라는 제품을 통해 미래 인간들의 손목을 주목하고 있다. GPS와 와이파이가 내장돼 있고 FM 라디오 기능에 소모된 칼로리 등을 계산해주어 간이 건강관리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모토롤라와 마찬가지로 나이키의 나이키플러스 스포츠와치(Nike+ SportWatch)라는 GPS를 탑재해 이동 거리 계산은 물론 소모 칼로리 계산을 해주고 심장박동 정보까지 관리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윔원(WIMM one)이나 아임와치(i'm Watch)와 같은 스마트시계 역시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는 주목되는 제품들이다.

이런 과정에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LG전자가 2009년 프라다폰2과 함께 연동되는 블루투스 스마트시계를 선보인 바 있고 이미 1999년부터 삼성전자는 '워치 폰'이라는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이 시계는 휴대폰 기능이 타배돼 있었다. 그리고 2009년 스마트시계인 S9110이란 모델을 프랑스에서 선보인 바 있다. 결과는? 시장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그 결과다.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이담정보통신에서 개발한 와치독이란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은 문자와 전화 수신,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한 스마트시계 개발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 5월 언론을 통해 "갤럭시노트 시리즈 다음 제품으로 스마트워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스마트시계가 최근 다시 주목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스마트폰의 발전과 혁신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더이상 스마트폰 단일 기기로서의 혁신이 진전되지 않는 상태에서 향후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시점에 기술적으로나 사용자들의 생활 습관으로나 쉽게 채택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더구나 시계 안에 GPS와 조도센서, 자이로센서,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스마트 기기가 갖춰야 할 요소들을 넣을 수 있을 정도의 기술적인 자신감도 배경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계되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을 연결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손목시계라는 제한적인 디스플레이로 독립적인 기기로서의 역할보다 보조적이고 특수 목적에 적합한 기능을 담아 차별화 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최근의 이런 배경 속에서 가장 시장 파괴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애플이 이미 100명의 전담인력을 아이와치(iWatch)를 위해 꾸리고 스마트시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도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글래스로 주목을 끌고 있는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의 스마트시계 탑재를 공공연히 권장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와치(Windows Watch)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해결해야 할 배터리와 무게 등의 문제가 남아있고 시장 규모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큰 물결을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자나 생산자나 모두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긍정적이다. 조만간 회의시간에 스마트폰이 아닌 손목시계를 톡톡 건드리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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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8 00:26 2013/07/08 00:26

IT인들이 가장 의아스럽게 생각하면서도 시급하게 개선을 요구하는 제도가 있다. 바로 소프트웨어 기술자 노임단가라는 요상한 표가 그것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종사하는 기술자들의 임금 수준을 조사하여 통계치에 기반하여 기준을 제시하는 표다.



매년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에 의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www.sw.or.kr)가 공표하고 있다. 현재 2012년 기준이 게시돼 있는데 월평균 일하는 날이 21.4일이고 산업기사의 자격을 취득한 자로서 7년 이상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의 업무를 수행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하루 207,710원을 받는다는 식이다. 이 사람은 444만원 정도를 번다는 말이다. 이 가운데 법인 부담금이나 수당까지 모두 포함된 값이니 실제로 이 사람은 70% 정도를 급여로 가져간다고 보고 있다.

특수한 상황들을 깡끄리 무시한 채 산업계 연봉 평균을 매번 통계로 들이미는 언론들의 행태도 이해가 안 되지만 특정 산업계의 평균을 정해서 가이드라인을 주는 정부도 이해가 안 된다. 물론 이 법의 취지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 하청을 수행하는 기업들이 단가 후려치기 등의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기준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육체 노동의 시절 건설노동자와 기술자들에게 적용되었던 노임단가표가 첨단의 사고력과 창조력을 무기로 내세워야 하는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필요한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볼 일이다.

실제 업계에서 이 노임단가표는 수주하는 갑들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물량을 중간의 IT 대기업들이 싹쓸이 해가면서 시장가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는 평균노임으로 수주를 하여 하청에 재하청으로 이어지게 하는 흐름의 첫번째 기준표가 되기 때문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아무리 천재 개발자라고 해도 경력과 자격증 소지 여부가 기준인 이 노임 단가표로는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의 능력을 측정하기 어렵다.

이러다보니 하청 업체들은 외부 인력을 임시로 영입하여 경력 빌려오기 수법을 사용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결국엔 프리랜서들에게 일거리가 돌아가면서 중간의 수주한 기업들은 단순히 관리와 계약 유지 업무만 하게 되어 소프트웨어 기술 축적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았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05년 11만1000명이었던 소프트웨어 산업 인력은 2008년 13만9000명, 2009년 15만2000명으로 늘었다. 작년엔 19만70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 충원 비율은 몇년째 7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상식적인 소프트웨어 다단계 하청 구조에 의해 개발자들이 기업 안에 머물기를 두려워 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최근의 창업 붐에 기술을 가진 인력들은 기업에 소속되기보다 프리랜서를 희망하고 있다.

워낙 살인적인 프로젝트 진행과정들이 인터넷으로 공유되다보니 현대판 사농공상 논쟁이나 중노동자들을 지칭하는 3D직업군이란 자조적인 목소리로 인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산업계 인력 유입과 육성에 장애가 되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소프트웨어 인력 수급 동향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은 5796명 부족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만199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소프트웨어 노임단가 제도에 대한 개선을 고민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빠르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소프트웨어 인력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문제를 산업계는 어떻게 해결하려고 할까.
미국의 프리랜서를 위한 일자리 오픈마켓인 오데스크(www.odesk.com)는 매일 수만개의 일자리 요청이 들어오고 이를 보고 수만 명이 지원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디자인, 웹 개발, 모바일 개발, 번역 등의 일자리가 나오고 지원하는 인력도 전문가들이다.

일은 결과물에 단가가 매겨져 있는 방식이나 시간당 단가로 매겨지는 두가지 방식이 있고, 계약기간은 하루에서 1년까지 다양하다. 고용주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프리랜서를 구인할 수 있고 필리핀, 인도 등 높은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들은 고용주들의 일거리를 받아 처리하여 임금을 떼일 염려도 없다. 우리나라 기술자들도 일부 일하고 있고 이들은 연 4, 5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으면서 여유롭게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개발자들의 실력은 어떻게 측정할까. 탑코더(www.topcoder.com)라는 개발 수준 평가 사이트도 객관적인 평가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학력이나 경력, 또는 수년 전 따낸 자격증만으로 평가하는 우리나라 노임단가 산정 방식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발자와 디자이너 프리랜서를 연결시켜주는 위시캣(wishket.com)이나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여 디자이너들의 시안을 받아보고 수상자를 결정하여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라우드소싱(www.loud.kr) 같은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민간은 시장의 문제를 자생적으로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정부는 민간의 일하는 방식과 급여를 손쉽게 가이드하려 하기보다 갑을관계 불공정 사례에 대한 시정조치와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등의 시장 감시 기능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인인증서, 인터넷실명제 등 정부가 어설프게 오버하다가 산업을 망가뜨린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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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에 지난 6월 초 기고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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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30 22:58 2013/06/30 22:58

SW 조기교육과 2만원대 초소형 PC

Column Ring 2013/06/30 22:55 Posted by 그만

지난 4월 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에게 201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학생들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21세기 언어인 SW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국민을 양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MS 스몰 베이직(Small Basic)과 같이 손쉽게 SW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SW창의 캠프 등을 통해 초·중등 학생들의 SW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 사례로는 인구 130만명의 유럽 소국인 에스토니아 정부는 지난해부터 6세 아동부터 19세 청소년까지 프로그래밍 교육 프로그램인 ‘프로지타이거(ProgeTiiger·Programming Tiger)’를 실시하고 있고 빌게이츠와 마크 주커버그, 에릭슈미트 등 IT 거물들도 프로그램 개발 조기 교육에 대해 역설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ICT 산업 발전에 있어서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소양을 키우겠다는 것에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자칫 또 다른 사교육 시장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더구나 프로그램 개발이 과연 어린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소양인지도 아직 확실하진 않을 뿐더러 영어, 수학 등 늘어나는 교과목 가운데 하나로 치부돼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보완 양립하는 HW와 SW를 지나치게 구분하고 있다는 인상도 받는다.

새로운 분야의 교육을 지나치게 공교육화 해서 오히려 흥미를 잃게 만들 수도 있고 새로운 차원의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너무 빨리 바뀌고 정형화되지 힘든 IT 기술 분야를 과연 쉽게 바뀌기 힘든 정적인 공교육 과정에 편입시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오히려 지금 단계에서는 프로그램 교육 방식에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전체적인 구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민간에서도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대한 관심은 소프트웨어와 웹과 모바일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교육 과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개발 교육 사이트인 생활코딩(www.opentutorials.org)가 인기를 끌고 있고 미국에서는 뉴욕 시장까지 프로그램 개발을 배운다는 초보자용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 교육 사이트,  코드아카데미(www.codecademy.com)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코드아카데미는 조만간 한국에서 한국어로 번역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생활코딩은 다음세대재단이 주관하는 2012년 616디지털유산 어워드에서도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가상환경에서의 프로그램 개발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기를 움직이고 자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초소형 PC 개발키트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초소형 PC 개발키트는 신용카드 정도의 크기에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탑재돼 있고 실제로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있는 PC의 본체 역할을 하는 기기를 말한다. 가격대도 2만원대에서 10만원대 정도로 저렴하다.

아두이노, 라즈베리 파이, 큐비보드, 비글보드, 프리덤보드 등 초소형 PC 개발키트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장치를 갖춘 상태이지만 여기에 각종 추가 기능을 담고 있는 부품을 조립하면 전혀 새로운 차원의 기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이들 초소형 PC 개발키트를 구동하는 운영체제는 대부분 리눅스 기반으로 소스도 모두 공개돼 있고 프로그램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도구도 다채롭게 제공된다. 전세계 개발자들 역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커뮤니티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몰입도와 흥미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들 기기는 세계 각국의 교육 현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로봇청소기, 화분에 물주기,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셋톱박스 등 거의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하다.

영국 라즈베리 파이 재단이 만든 라즈베리 파이의 경우 가장 싼 제품이 2만원대(국내에서는 3만원이 넘지만 그럼에도 놀라운 가격이다)다.  저개발국가의 어린이들이 컴퓨터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이 기기는 지난 1월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 4월에는 미국에 시판되자마자 6시간만에 A타입 제품이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튜브에는 라즈베리 파이를 응용한 신기하고 흥미로운 제품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국가 차원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육성’하자는 차원의 교육을 이야기하면서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다. 교육 공급자의 당위성이 아닌, 교육 수혜자인 학생들의 재미와 흥미, 그리고 유용성을 고민하면서 프로그램 개발 교육이 구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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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에 지난 5월 초 기고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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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6/30 22:55 2013/06/30 22:55
* 아래 글은 최근 한 신문사 특강을 하고 난 뒤 이메일을 통해 질문 받아 대답한 내용입니다.

1. 20년 글쓴 사람이 신문에 있다고 저널리스트가 아니냐?고 하셨는데, 질문만 하고 의견을 말씀안하셨습니다.

20년 동안 글 쓴 사람이 신문에 없다고 저널리스트가 아니냐? 고 묻는 것이었구요. ^^ (강연중에 저 처럼 20년 동안 글을 써온 사람은 신문사에 속해 있지 않다고 해서 저널리스트가 아니고 갓 입사해서 수습 뗀 친구를 신문 기자라고 해서 저널리스트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을 했었지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지요.)

쉽게 생각하면 기자란 아무나 될 수 있는 직업이냐, 누군가 자격을 인증해줘야 하는 직업이냐라는 철학적인 문제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자라는 직업적 특성은 반드시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 각자가 주권을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민 각자가 알릴 권리와 사상적 자유를 누릴 권리의 구체적인 확장으로 사회적 글쓰기를 봐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행위자가 스스로 저널리스트라고 한다면 그 자격 검증 여부와 상관 없이 그 선상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단, 일반적으로 기대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면 수용자들이 외면하는 조건이 되겠죠.

2. '마포(?)에서 자기 딸 잃어버렸다고 해서 네티즌들이 찾아줬더니 그 딸은 머리 깍여서 울고 있더라" 이런 경우에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요? 최초의 발설자나 주장자에 대한 검증없이 어떤 행위에 가담하거나 그 주장을 실어나르는 일은 정당한가요?  

마포가 아니라 공덕역 사건이죠. 이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이번주 시사인 기고문으로 대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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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하나. 24일 오후 1시경 미국의 뉴스통신사인 AP통신의 트위터에 "백악관에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을 입었다"라는 내용을 내보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수없이 많은 리트윗이 발생했다. 뉴욕증시의 S&P 500지수가 장중 한 때 1% 이상 폭락하면서 2분만에 1천360억 달러가 증발됐다.
이후 AP통신의 트위터가 해킹되었으며 이 때문에 오보가 나간 것으로 알려지자 주가는 다시 회복됐다.

장면 둘. 19일 미국 소셜미디어 사이트(Reddit)는 보스턴 폭탄테러의 용의자를 브라운 대학의 인도계 학생으로 지목했다. 그 근거는 당시 미국 경찰의 무전통신이 대중에게 일부 공개되었고 이 음성 데이터에 근거해 당시 실종상태였던 인도계 학생의 이름을 유추해 내었다. 일부 네티즌은 현장에서 그를 본 것 같다고도 했다. 이 과정에서 CBS 카메라맨 캐빈 미카엘은 잘못된 용의자 이름을 트위터로 올리고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이 내용을 다시 리트윗하면서 수천번의 리트윗이 이뤄졌다.

결론적으로 오보였으며 전혀 다른 체첸계 형제가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며 당초 용의자 이름으로 거론된 것 역시 처음부터 잘못된 유추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면 셋. 작년 6월 인터넷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TV에서 게시판에 있는 한 남성이 자신의 가출한 딸을 찾아달라는 제보 내용을 알렸다. 이 내용은 수많은 리트윗을 받았고 이 가출한 딸은 '공덕녀'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진다. 네티즌과 경찰과 언론이 이 여성을 찾아내었고 결국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딸의 아버지라 주장했던 이는 사실상 7년 동안 가혹행위를 해왔던 장본인이었다. 집에 돌려보내진 후에도 가혹행위가 있었고 이 남자는 구속됐다.

이쯤되면 '소셜미디어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 그래야 노땅 스타일의 완성이다.

그런데 위 사건들을 하나씩 뜯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먼저, 어디서부터가 잘못되었는가이다. 잘못된 최초 인식이 그럴 듯 했다는 것이다. 누구도 ‘범죄 의도’를 갖고 이 소식을 전파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으니 전달하자’라고 했을 것이다. 보통 이런 의식을 ‘사이버 자경단’ 현상으로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이런 소식들이 전파되는 현상 자체를 관찰하던 매스미디어 종사자들의 역할이 더해진다. 전달하거나 의견을 덧붙이는 것이다. 보통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영향력자’로 분류되어 전파 단계에서 중요한 확산단계의 씨앗 역할을 한다. 이렇게 ‘소식’은 다양한 의견이 덧붙여지며 확산되어간다. 이 확산의 시간은 전자적인 수단을 이용하기 때문에 ‘순식간’이 된다.

그리고 나서 어느 정도의 임계점에 다다르면 ‘공감’의 증폭 작용이 되면 매체를 접촉하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게 된다. 이전과 다른 광범위한 ‘뉴스의 되먹임’에 대한 현상이다.

이제 소셜미디어를 비난하거나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부작용을 논할 필요가 없다. 이미 매스미디어 종사자들이 소셜미디어 안에서 뉴스 거리를 찾고 있고 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취재하고 있다. 더 이상 누워서 침을 뱉을 필요가 있을까.

영국의 매체 가디언은 구글의 닥스(Docs)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들의 취재 일정, 아이템, 담당 기자들의 배정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독자들은 별도로 자신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사를 제보하고 공동 취재를 제안할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이야기하자고 한다. 그리고 함께 확인하자고 한다. 소셜미디어와 기존 언론의 시너지는 여기서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뉴욕타임즈 편집인인 에이브럼슨은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온라인저널리즘 심포지움에 참석해서 "기사의 속보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은 무엇보다 정확한 기사를 원하고 있다"며 "보스턴 테러 사건에서 다른 언론들이 한 잘못을 저지르고 싶지 않았다. 오늘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탄 비행기에서 신문을 봤을 때 틀린 내용이 하나도 없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광풍에 떠밀리는 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라 자기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는 기자들의 아집일 뿐이다. 이제 먼저 이야기할 기회를 놓친 것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확인할 기회를 놓친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확인 해주는 것’이야 말로 저널리스트가 해야 할 특별한 역할인 셈이다.

지난 해 치러진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의 연말 어워드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필자는 중앙일보 뉴미디어편집국 이현택 기자, 장은영 인턴기자가 쓴 ‘내 친구가 전방GOP서 총 3발 맞아‘라는 특종 사례에 주목했다. 이 기사는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특종의 최초 정보원은 소위 말하는 유머게시판이었다. 누구나 허투루 보고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을 수동적으로 제보를 받는 것이 아니라 게시판에서 팩트의 흔적을 잡아내어 국방부 등을 취재하여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꺼내놓았다.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르지 말고 기술과의 되먹임과 뒤섞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인 오오프 미디어의 되먹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현상을 이해 해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오리지널 대결이 아닌 온오프라인의 융합 자체가 오리지널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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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늘날, sns사용자가 1인 미디어이자 저널리스트라고 주장하는 현재, 저널리즘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뉴스는 무엇일까요? 뉴스의 가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널리즘은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교과서에서도 나와 있듯이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되겠죠.

현대의 저널리즘은 아무래도 (정치나 경제)권력과의 긴장관계를 통한 사회적 안정에 초점을 맞춰놓고 있지요. 이는 산업사회가 만들어놓은 틀이기도 한데요.

사회주의 체계에서는 이같은 사회적 안정과 통제에 초점을 더 맞추고 있다면 민주주의는 의견의 다양성에 대한 수용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널리즘은 개인이나 조직이 사회적 표현을 통해 특정한 이익이나 주장을 공감시키기 위한 행위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이때 사회적 표현을 하는 도구로 매스미디어 도구도 존재 하지만 그 존재 목적과는 달리 소셜미디어도 일부 그 역할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겠죠.

뉴스 역시 저널리즘의 수단 가운데 사회적 의미를 가진(보통 뉴스 가치로 표현되는) 새로운 소식 정도로 큰 틀을 맞춰두면 될 것 같습니다. 미디어가 제시하는 맛집 정보와 개인이 제공하는 맛집 블로그 글이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시대라는 점이 감안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수용자의 관점입니다.

감사합니다.

기타 관련된 글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사이버 자경단, 어디까지가 정의일까
 신기술 저널리즘과 게으른 기자
 적극 의존해 미디어를 수용하다 'Lean on 시대'
 뉴스와 뒤섞이면 안 되는 블로그 글[신문법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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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5/13 12:11 2013/05/13 12:11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북마크

Ring Idea 2013/04/15 00:48 Posted by 그만
개인적으로 조사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같이 공유해놓고 의견도 받으면서 점차 정리해가겠습니다.최근 이야기되고 있는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은 해외에서 온 것으로 몇 가지 특징으로 기존 대학이 진행하는 인큐베이션과 다른 지점을 갖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엑셀러레이션의 특징
1. 공개 지원 선발 프로그램 진행
2. 선발팀에 대한 소액(1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의 지분 투자
3. 개발자를 포함한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 등 소규모 팀 위주의 팀빌딩
4. 성공한 기업가 및 업계 전문가에 의한 전문적인 매칭 멘토링
5. 주기적이고 활발한 인적 오프라인 네트워킹
6. 데모데이 행사를 통한 4개월 여의 기간을 마무리하는 투자자 유치를 위한 IR 행사 개최


만일 위의 공개된 특징이 없는 이상한 엑셀러레이터나 컨설턴트, 투자자 등이 접근하면 주의하세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벤처기업 창업지원은 주로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중앙행정부,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 행정부, 대학 내 취업지원센터와 함께 창업지원센터의 인큐베이팅 사업 등이 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방송통신위원회, 코트라, 한국관광공사, 법무부, 교육부, 여성부 등이 앞다퉈 창업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이 내용은 잘 아실테니 일단 생략하겠습니다.(아래 키워드들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구요)


벤처스퀘어 스타트업 캘린더 서비스에 있는 북마크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venturesquare.net/calendar


http://venture.or.kr 벤처기업협회
http://www.bizinfo.go.kr 비즈인포
http://www.smba.go.kr 중소기업청
http://www.sbc.or.kr 중소기업진흥공단
http://www.kised.or.kr 창업진흥원
http://www.appcenter.kr 앱센터운동본부
http://www.seoulvi.com 서울벤처인큐베이터
http://kstartup.com KStartup
http://www.venturein.or.kr 벤처확인-공시시스템
http://www.kvca.or.kr 한국벤처캐피탈협회
http://www.kibo.or.kr 기술보증기금
http://www.freeboard.or.kr 프리보드
http://www.kban.or.kr 엔젤투자협회
http://www.changupnet.go.kr 창업
http://www.startbiz.go.kr 온라인 재택창업시스템
http://www.seda.or.kr 소상공인진흥원

- 정부 및 기관
서울시 청년창업1000, 후계농창업지원, 귀농인 농업창업자금지원 등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
경기도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인천시 제물포스마트타운
경주시 청년창업지원센터
울산시 창업지원센터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원 스마트콘텐츠센터
방송통신위원회
코트라 K스타트업 한국인터넷진흥원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공모전
법무부 수형자 취업 및 창업지원
엔젤투자협회 엔젤매칭펀드, 고벤처포럼
벤처기업협회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이제 민간 엑셀러레이터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파악한 내용들로 내용 요약과 평가는 죄송하지만 빼두겠습니다. 링크만 공개합니다.

- 정부지정 엑셀러레이터
벤처스퀘어 스팍스퀘어 http://venturesquare.net/
벤처포트(마젤란) http://www.ventureport.co.kr/
파운더스 캠프 http://founders.kr/

- 교육형 엑셀러레이터
세계경영연구원(IGM) IEA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 http://www.igmiea.org/index.php

- 엑셀러레이터겸 투자자
프라이머 엔턴십 http://www.primer.kr/
패스트트랙아시아 http://blog.fast-track.asia/
소풍 http://www.sopoong.net/
본앤젤스 http://www.bonangels.net/
케이큐브벤처스 http://kcubeventures.co.kr
소프트뱅크벤처스 http://www.softbank.co.kr/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http://www.ccvc.co.kr/

- 기타 창업 초기 전문 투자 기관
캡스톤파트너스 http://cspartners.co.kr/
스톤브릿지캐피탈 http://www.stonebridge.co.kr/ 
DSC인베스트먼트 http://dscinvestment.com/

요즘 대기업들이 상생 등을 외치면서 CSR 차원의 스타트업 지원이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군요. 규모들이 큽니다. 다만 워낙 지명도 있는 회사의 프로그램이라 종속적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대기업 입장에서도 성과 측정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 기업 자체 창업지원
KT 에코노베이션센터 아키텍트 http://www.econovation.co.kr/@page/ecnv_main.asp
SKT 상생혁신센터 T-아카데미http://oic.tstore.co.kr/front/tacademy/courseinfo/courseInfoGuide.action
삼성SDS sGen 글로벌http://www.sds.samsung.co.kr/innovation/sgenKorea.jsp
네오위즈 네오플라이 http://www.neoply.com/
넥슨 넥슨앤파트너즈센터 http://npc.nexon.com/
현대차그룹 'H-온드림 오디션 http://h-ondream.kr/main/main.html
한화생명 청년창업지원사업 씨커스 http://theseekers.asia/
위 두 가지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씨즈가 운영. http://theseeds.asia/home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http://www.poscoventure.co.kr:8041/S91060/S91060010/business/step10.do
마이크로소프트 비즈스파크 http://www.microsoft.com/bizspark/Default.aspx

교포들이 운영하거나 외국인들이 직접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외국계 엑셀러레이터 및 스타트업 투자자
스파크랩스 http://www.sparklabs.co.kr/ko
서울스페이스 http://seoulspace.co.kr/
로켓 인터넷코리아 http://www.rocket-internet.de/
팀유럽 http://www.teameurope.net/kr/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http://www.cyberagentventures.com/en/corporation-en/

- 창업지원 목적 재단
동그라미 재단 http://thecircle.or.kr/home/
아산나눔재단 http://www.asan-nanum.org/index/
은행권청년창업재단 http://www.2030dreambank.or.kr/
청년기업가정신재단 http://www.koef.or.kr/

- 민간 창업 활동 단체 및 기관
엔젤클럽 V-포럼 http://www.v-forum.biz/
앱센터운동본부 http://www.appcenter.kr/app/main/main.do?rbsIdx=1
비석세스 http://www.besuccess.com/
플래텀 http://www.platum.kr/
데모데이 http://www.demoday.co.kr/
로켓펀치 http://www.rocketpun.ch/
서울벤처인큐베이터(SVI) http://www.seoulvi.com/
타이드인스티튜트 http://www.tideinstitute.org/
이그나이트스파크 http://ignitespark.kr/
OEC 열린기업가센터 www.oecenter.org

플랫폼전문가그룹 http://platformadvisory.kr/
- 해외 액셀러레이터
Y Combinator http://www.ycombinator.com/
TechStars http://www.techstars.com/
500Startups http://500.co/
StartupBootcamp http://www.startupbootcamp.org/
Springboard(=TechStars London) http://springboard.com/
Kicklabs http://www.kicklabs.com/
LaunchBox Digital http://www.launchboxdigital.com/

미국 Top 15 엑셀러레이터 http://tech.co/top-startup-accelerators-ranked-2012-08
* 빠진 것이나 각각의 평가들은 제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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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4/15 00:48 2013/04/15 00:48

1. 명 대표님에 붙는 수식어가 많습니다. 글빨 좋은 저널리스트에서 블로그 전도사, 강연가로도 명성이 높고 지금 스타트업 전문가로서도 활동중이십니다. 명승은을 설명할 가장 적절한 표현이 뭘까요. 그리고 이런 게 변화나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라고 하면 그런 터닝포인트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역할보다는 남이 불러주는 호칭이나 평가가 저를 반영하고 있겠지요. 누구는 강연자로, 누구는 행사 진행자로, 누구는 칼럼니스트로, 누구는 방송인, 또는 창업 멘토 등으로 부르지요. 그 주어진 역할과 상황에 충실할 따름입니다. 제가 그 역할에 충실하지 않거나 소홀하면 당연히 그 역할은 자연스럽게 저와 멀어질 겁니다.

제가 처음부터 원해서 하는 일은 글 쓰는 일입니다. 요즘은 보여지는 글 쓰는 시간이 별로 없지만 저는 늘 어떤 형태로든 내게 주어진 주제와 도구를 통해 글을 씁니다. 요즘 페이스북에 단상을 적는 것이 익숙해져 있는 거지요.

화가도 아마 자신이 사용하는 도구에 대한 호기심이 있을 겁니다. 저도 역시 글쓰기 위한 각종 도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제가 표현하고 글쓰기 위한 도구인 셈이죠. 저는 한 번도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역할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습니다.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책을 기획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모든 행동이 제게는 일관된 행동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능동적인 역할을 맡기보다는 주어진 역할이나 누군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하거나 분석하거나 수행하는 역할이 제 터닝포인트였던 거 같네요.


2. 과거는 현재를, 현재는 다시 미래를 바라보는 창이 될 수 있다고 하면 대표님이 생각하는 미래, 혹은 벤처스퀘어나 혹은 미디어의 미래 같은 건 어떤 것일까요. 예전 다른 곳 인터뷰를 보니 벤처스퀘어를 "미래 버티컬 미디어의 마중물이 될게 하겠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저는 늘 이야기하듯 버티컬 미디어, 즉 심화된 특정 주제에 집중된 미디어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벤처스퀘어는 아마도 벤처 이야기만 전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고 벤처와 관련된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교육을 수행하고 투자까지 고려하는 최초의 한국형 버티컬 미디어가 아닌가 싶어요.

기존의 매스 미디어가 방관자와 관찰자 역할이었다면 버티컬 미디어는 해당 분야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해당 분야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참여자 역할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방관자 역할에 기대는 기자들보다는 좀더 해당 분야에 대한 애정을 가진 전문가들이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지요.

그것이 제가 만들고자 하는 버티컬 미디어 세상입니다. 누구나 영향력 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봐주어야 살 수 있는 절박함에 기대는 매스미디어를 꿈꾸지요. 하지만 저는 버티컬 미디어가 기둥이 되어주어야 그 나라의 언론과 지식 생태계가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세요. 다 네이버를 올라타고서는 대중매체인 척 하면서 저급한 저널리즘, 너절리즘으로 변질되잖아요. 최초의 충성도 높은 독자마저도 잃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저는 버티컬 미디어가 어떻게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스타트업 분야에서 벤처스퀘어 한번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기자가 없잖아요. 저도 IT 분야의 전문 미디어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3. 벤처스퀘어, 스타트업을 보면서 한국과 해외의 다른 점 혹은 정책적인 면에서의 평가나 이게 좀 필요하겠다 싶은 점이 있을지요.

해외를 지나치게 의식하고 막연하게 '글로벌'만 외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들어서 우리나라에 왜 이렇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졌을까요?

다들 실리콘밸리 생태계가 어쩌구 유럽 엑셀러레이터가 어쩌구, 이스라엘이 어쩌구, 스타트업 칠레가 어쩌구 하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정책이 있어야 하구요. 우리나라에서 2, 30년 넘게 살았던 사람이 실리콘밸리 두 세 달 다녀와서 실리콘밸리가 어쩌구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단 우리나라 기업가 문화에 대한 회복이 우선이구요. 청년 뿐만 아니라 장년과 노년층에게도 창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과정이라는 점에서 대기업과의 공정경쟁 구도를 만들어주고 연대보증문제나 중간회수 시장 등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봅니다.


4. 스타트업 창업자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섣불리 결정할 일도 아니지만 너무 겁 먹지 말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그래도 알고 도와주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비빌 언덕들이 생겼으니 결심이 섰을 때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창업은 자신의 인생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는 점은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고 성공이든 실패든 떳떳한 과정을 거쳐 이뤄나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점점 파리가 꼬이 듯 스타트업 생태계도 관찰을 하면서 많이 느낀 것인데요. 허풍쟁이, 꼼수꾼, 사기꾼, 몰이꾼이 많더군요. 반드시 창업 초기에 신뢰할만한 멘토를 만나길 빕니다.


5. 늘 꿈을 꾸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맞는지 모르겠지만). 대표께서 생각하는 미디어는 어떤 것이고 앞으로 자신의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네, 전 꿈꾸는 사람입니다. 다만 그 꿈이 다이내믹합니다. 저도 지금 5년 후 계획을 세우긴 하지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5년 전에는 지금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니까요.

살아움직이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꿈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평생 글쓸 수 있는 환경이 있었으면 좋겠고 그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제가 나서서라도 만들고 싶고 누군가 등을 떠밀어서라도 멋진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싶네요. 재미 있잖아요!

6. 벤처스퀘어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말씀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첨언 부탁드립니다(벤처스퀘어도 좀 소개를 했으면 해서요).

보통 미디어가 두 가지로 구분 짓는데요. 하나는 전통적인 저널리즘에 충실한 '언론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산업군과 함께 하는 '미디어 기업'이 그것입니다. 저희는 '미디어 기업'에 가깝구요. 테크 크런치 처럼 고급 정보를 외부 필자들과 함께 만들어 정보로 배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벤트(행사)를 하고 교육(엑셀러레이터) 등으로 수익모델을 삼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역할은 계획되어 있었던 것이구요. 미디어 브랜드로 시작해서 이벤트와 행사, 세미나, 컨퍼런스를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과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스타트업 가까이에서 그들의 활동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스타트업 가운데 바람직한 사업 모델을 가진 곳에 투자까지 고려할 수 있기를 바랬지요.

그래서 앞으로 미디어 활동으로는 서울 스페이스와 함께 영문 사이트(startuptree.net)를 공동 오픈 운영하여 국내 스타트업을 영문으로 소개하여 구글링에 걸리도록 하고 해외 유명 스타트업 행사를 국내에 유치하고 동남아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사들과 교류를 통해 활동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 지정 엑셀러레이터로 역할을 더 확대하고 창업 예비자를 위한 창업경진대회를 독자적으로 개최하여 꾸준한 신생 스타트업 창업가를 발굴할 생각입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청 실전창업리그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7.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늘 편견이라는 장벽에 막힐 수도 있는 어려운 길 아닐까 싶습니다. 왜 그 길을 걸을까요. 명승은 대표에게 도전이란.

누구에게나 도전은 주어지는 것이고, 당연히 그것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뿐입니다. 변화하는 것은 늘 도전이 있게 마련이구요, 그 변화는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평생 열살짜리로 살지 않듯이 말이죠.

병뚜껑을 3년 모으면 병뚜껑 전문가가 될 것이고 7년을 모으면 병뚜껑 모으기 강사가 될 것이고 10년을 모으면 병뚜겅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요? 편견은 그 병뚜껑만 보는 사람의 생각일 뿐이지요. 병뚜껑을 보는 사람의 진지함을 눈치 챈 사람이 후원자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삶이 그런 후원자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전 후원자들의 응원 때문에라도 도전을 피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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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저를 잘 알고 계신 모 언론사 선배님께서 서면으로 질문을 해주셔서 답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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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4/14 01:38 2013/04/14 01:38

2013년 4월 1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메인 화면이 뉴스캐스트에서 뉴스스탠드로  바뀌었다.

2009년 이래 여러 차례의 개선을 해왔지만 그 틀을 유지해온 뉴스캐스트가 완전히 변신한 것이다. 그동안 ‘충격’, ‘이럴수가’, ‘경악’의 연속이었던 뉴스캐스트 서비스가 실시간 뉴스를 언론인들에게 맡긴 결과 실리는 챙겼을지 몰라도 명분은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물론 그 평가는 공급자인 언론인들의 평가였다.

그래서 네이버 첫 화면에서 뉴스 영역을 언론사에게 편집권한을 준다는 기본 전제조건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뉴스 소비자들의 언론사 선택권을 부여하여 그동안의 ‘낚시성 기사’라는 오명을 벗고 언론사들의 상생의 목소리에 화답하는 절묘한 한 수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뉴스스탠드가 시행되는 첫날부터 소셜미디어에서는 네이버 뉴스스탠드가 실효성이 떨어지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언론사들이 멘붕이라거나 트래픽 감소에 충격을 먹고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그렇다면 뉴스스탠드로 인해 진짜로 언론사들이 충격에 빠져 있을까?

이미 뉴스스탠드에 대한 기획 준비는 작년부터 시작되었고 2월 말부터 시범운영을 해와서 향후 어떤 진행을 보일 것인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언론사들이 다들 ‘마이뉴스’ 설정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우려보다 트래픽이 더 많이 빠졌다? 그것도 아니다 이미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거의 많게는 90% 이상 트래픽 유입이 적어질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얼마나 적게 빠지게 할 것이냐가 포인트였다.

실제로 4월 1일 트래픽과 3월 월요일 평균 네이버 뉴스 트래픽을 비교한 랭키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스탠드 전면 시행 첫 날 방문자수는 241만명으로 일 평균 21만명 수준이었던 3월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했고, 페이지뷰는 14.8배 증가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도와 혼란을 반영했다.

4월 1일 주요 10개 뉴스 사이트의 방문자수를 놓고 비교해보면 평균 171만명으로 3월 월요일 평균 대비 30.5%, 페이지뷰는 911만 뷰에서 699만 뷰으로 25.5% 감소했다. 특히 네이버를 통한 유입 방문자수 비율이 최대 13.4% 감소했다.

하지만 어찌보면 첫날의 평가로는 섣부르지만 언론사 내부에서는 ‘선방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독자들의 비난과 질 낮은 언론사와의 차별화를 바랬던 언론사로서는 거품이 빠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담당자들도 배정이 돼 있었고 다가오는 일정에 대응하기만 하면 되는 수순이었다. 언론사 내부적으로 몰랐거나 놀랐다거나 하는 반응 자체가 이상 행동이다.

실제로 당일 뉴스스탠드에 대한 반응 기사는 중소규모 언론사들만 송고를 하고 있다. 뉴스스탠드  마이뉴스 설정량에 따른 퇴출을 원칙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소위 조선, 중앙, 동아 등 주요 언론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뉴스스탠드에 대한 반응 기사를 송고하지 않았다.

언론사들은 뉴스스탠드 이후의 과정에 더 관심이 많다. 과연 사용자들이 누구를 얼마나 선택해줄 것이냐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신생 언론사와 자극적인 기사 경쟁을 벌여야 하고 질 낮은 기사들과 섞이기 싫어한 주요 언론사들은 은연중에 뉴스스탠드를 반기고 있는 이유다. 즉 브랜드가 있는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고 거꾸로 네이버의 트래픽 유입이 밥줄이라고 여기는 신생 언론사들로서는 뉴스스탠드를 거부할 어떠한 명분도 없었다. 다만 브랜드가 강한 언론사와 큰 차이가 없기를 바랬던 것이다.

언론사들은 전략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수성과 방어 전략 가운데 그나마 취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 정도가 취할 수 있는 마지노 전략이었던 셈이다.

반대로 네이버는 늘 꽃놀이패를 들고 있었다. 스스로 미디어 기업도 아니고 언론사도 아니라고 강변해왔지만 뉴스가 사용자들의 콘텐츠 일상 소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런 네이버로서는 정치적인 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네이버 초기 화면에서 광고보다 더 비싸고 좋은 자리를 언론사들에게 편집권을 주었던 것이다.

사용자들이 낚시라고 욕하면 받아서 언론사에게 전달하면 되고 언론사들이 편향적이라고 욕하면 받아서 다른 언론사에게 넘기면 된다. 더구나 뉴스 서비스란 것이 필수이지만 돈도 안 되는, 지금은 오히려 락인(고착) 효과까지 없는 웹 뉴스 서비스의 연착륙을 시도할 타이밍인 셈이다.

또한 사용자들은 뭔가 불편하면 새로운 대응책을 찾을텐데 어떤 것도 네이버에 유리하다. 모바일로 가든 네이버 자체 편집 영역으로 들어가든 말이다. 심지어 다른 회사로 빠져나가도 상관 없다. 매출과의 연계도 이미 대선을 마지막으로 뉴스 매출에 대한 기대는 크게 매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네이버가 '예쁜 휴지통' 기획을 했다고 평가한다.

언론사와 포털에서 근무한 필자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이성규 뮤즈어라이브 대표 역시 지난 12월 대선 당시 네이버 뉴스 페이지뷰 트래픽이 유선이 6,300만 뷰, 모바일에서의 유입이 무려 2억 뷰에 이른다며 PC로 접근하는 뉴스 입구만 교체한 것이 네이버 입장에서 완전한 실패를 하더라도 어차피 ‘버릴 패’였음을 지적한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네이버가 돈을 버는 방식이 언론사의 그것과 꽤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언론사들은 수준낮은 배너 광고라도 유치하고 싶어서 안달이지만 네이버는 전혀 입장이 다르다.

지난 2012년 4분기 네이버의 매출원에서 검색광고가 3,152억원, 디스플레이 광고가 948억원이었다.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또한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은 1,280억원으로 작년 대비 25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가 왜 유선에서 그것도 디스플레이 광고에 목을 매다는 언론사들에게 1만원짜리 지면 구독을 위한 가판대 모양의 마이뉴스 서비스를 주었을까.

답이 너무 쉽다. 네이버에게 뉴스는 그냥 버리기 아까운 계륵인 셈이다. 언론사에게는 그나마 먹을 살점이 붙어 있는 뼈다귀인 셈이고 그마저도 없으면 굶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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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291호에 "네이버에게 뉴스란 버리기 아까운 계륵"이란 제목으로 게재된 내용입니다.

이 글은 칼럼 초안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다른 분들의 반응도 함께 살펴봐주세요.

뉴스스탠드 영역을 안보이게 하는 방법은 여기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뉴스스탠드 영역에 들어올 언론사를 모집해서 평가한다고 합니다. 신규로 참여하고 싶은 언론사는 평가를 받아보시지요.

안녕하세요. 네이버 뉴스입니다.


오는 4월 10일부터 뉴스스탠드 서비스 참여를 원하는 언론사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 기간은 4월30일까지이며 아래 내용처럼 온라인을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습니다.


신청 사이트는 네이버뉴스 서비스 안내 페이지(http://news.naver.com/main/ombudsman/index.nhn)

'뉴스스탠드 제휴 신청하기'이며 해당 메뉴는 10일 오후 3시께 오픈합니다.


신청자격은 정기간행물 및 통신사업자 등록된 매체에 한하며 '1법인 1매체 원칙'입니다.

같은 법인 내 여러 매체 중 이미 뉴스스탠드에 참여한 매체가 있는 경우 추가 신청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제휴 신청을 한 모든 언론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제휴평가위원회'에서

한 달간 수시로 운영 중인 홈페이지를 실사해 뉴스스탠드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뉴스스탠드 제휴평가 일정

- 신청 기간: 4월10일~4월30일(21일간)

- 신청 사이트: 네이버뉴스 서비스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 평가 기간: 5월1일~6월 초

- 평가 결과통보: 6월 중

- 통과매체 반영: 7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제휴평가위원회는 한국언론학회 추천을 받은 7인의 언론학자로 구성돼 있으며

기사의 신뢰성, 다양성, 완성도 및 전반적인 뉴스스탠드 운영 능력 등을 살피게 됩니다.


평가결과는 6월 중 개별적으로 알려드릴 예정이며 통과 매체에 한해 뉴스스탠드 개발이 완료된 언론사 순으로7월부터 서비스에 반영합니다.


하반기 제휴신청기간은 10월 초께 다시 안내될 예정이오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goo.gl/OeM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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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4/08 17:00 2013/04/08 17:00
자료를 함께 보면서 같은 시간에 무엇인가를 논의하는 자리. 어차피 누군가는 발표자고 누군가는 청중이 되는 이 두가지 역할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최근 한 국내 벤처의 블로그 간담회에서 '위노트'란 솔루션을 소개받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솔루션은,

1. 수백명이 연사가 넘기고 움직이고 메모하는 슬라이드를 실시간으로 자신의 데스크톱,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에서 재생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이론상 천여명 이상이 동시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2. 컨퍼런스 주최측은 강연이나 강의가 실행되고 나서 실행된 문서와 메모, 녹음 음성을 저장해서 컨퍼런스 콘텐츠 파일로 공유할 수 있다.

3. 문서는 실행될 동안 여러 사람이 공유하면서 보다가도 문서를 공유한 측에서 실행이 마쳐지고나서 문서에 보안을 걸면 단말에서 재실행을 막을 수 있다.

4. 회의 자료를 종이로 인쇄해서 배포할 필요도 없고 원격지에서 자료를 함께 보면서 회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

5. 발표자는 PC는 물론 스마트패드나 스마트폰 등 어떤 기기로도 회의실을 개설하고 메모할 수 있다.

소개 동영상을 먼저 보자.





아이디어는 단순하다. 이미 솔루션도 있는 듯 보였다.

스마트워크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 화상회의의 일상화와 종이 문서 없는 사무실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참 많아졌다. 모두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쌍방향성을 지향한다.

그런데 정작 현재도 대형 컨퍼런스는 물론 원격지 회의 시간에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느 회의나 강의를 가도 마찬가지다. 이상하게 종이를 뒤적거리는 수강생이나 청중과 대형화면을 중심으로 서 있는 연사 사이의 간극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어느 순간 말하는 사람보다 대형 화면을 더 많이 쳐다보는 일이 많아졌고 많은 청중들이 주최측이 나눠준 종이 책자를 뒤적뒤적이며 볼펜을 꺼내든다. 행여나 몇 장 달라지면 왜 종이 인쇄물과 화면이 달라졌냐며 화내기도 한다.

나중에 종이 인쇄물을 나눠줬음에도 슬라이드를 달라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유료 행사 자료를 모두 무료로 나눠주기도 뭐하고 연사마다 슬라이드 자료를 공개적으로 배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연신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몰입을 방해하는 사람도 그렇게 찍어놓은 슬라이드 장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이상하게 스마트워크, 스마트디바이스 시대에 이런 아날로그적인 장면이 익숙하다.

.....

이미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는 많이 있다.

해외 유수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살펴보면, 명불허전 스카이프가 있고 구글 행아웃이 있을 것이다. 회의용 팀뷰어(TeamViewer)도 화면을 그대로 원격지에서 재생할 수 있어 유용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사용자수 제한이 있다.

시트릭스 고투미팅(GoToMeeting), 퓨즈 미팅(Fuze Meeting)을 비롯해 어도비 커넥트(Adobe Connect), 시스코의 웹엑스 미팅센터(Cisco WebEx Meeting Center), IBM의 스마트클라우드 미팅(SmartCloud Meetings)도 있다. 이들은 잘 못 들어봤을 것이다. 기업용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지도나 활용도도 떨어진다. 역시 동시 참여 사용자수에 20명에서 45명까지 제한이 있다.

시중에는 회의 중개 솔루션도 있고 문서 작업 공유나 메모를 공유하는 솔루션도 있는데 딱, 위노트 처럼 컨퍼런스 주최측에서 원하는 기능을 모두 담은 곳은 또 없다.

아마 대기업 가운데 월요일 아침마다 수백명의 임직원들과 보고사항을 발표하거나 원격지 사원들과 미팅을 하면서 자료를 공유하는 경우에도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위노트를 개발한 위스캔으로서는 숨겨진 기술적 무기가 하나 더 있다고 말한다.

바로 회의 시간 동안 발표한 내용을 저장할 때 문서 자체 파일 용량 외에 음성과 메모 등의 부가 파일 용량이 1시간에 6MB 내외로 작다는 것이다. 또한 드롭박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도 쉬운 모듈형 서비스란 것이다.
Wenote 서비스 소개_위노트 from Between Creativity & Safety
아직 정식 서비스가 나오진 않았지만 상당히 기대되는 솔루션이다. 위스캔이 위노트를 대중화시킬 것인지 B2B 기업용 솔루션으로 특화해서 갈 것인지 아직 확실하진 않다.

화상카메라로 회의 참여자의 얼굴이 나오는데 초점을 맞춘 서양의 화상회의 솔루션보다 사용자의 감성에 충실한 서비스로 특화할 것 같다. 회의 개설자가 참여자들에게 실시간 메모 권한을 주는 등의 기능이 보완되면 일방적인 회의가 아니라 아이디어 워크숍을 위한 솔루션이나 원격 온라인 강의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위노트 말대로,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분명 어딘가에 이런 솔루션이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솔루션이 특별하다.

2010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기술 벤처 위스캔은 연락처 저장 및 공유 서비스 위위박스(Wewebox.com), 명함 인식 앱 위스캔(Wescan)[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해시톡(Hash Talk)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보기 드문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이다.


당일 블로거 간담회에 같이 참여한 다른 블로거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자.



◆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종이 없는 회의실을 위한 솔류션, 위노트(wenote)

 붕어IQ의 세상사는 이야기
Paperless를 실현하는 회의환경, wenote를 만나다

 씨디맨의 컴퓨터이야기
위노트 Wenote 다중 기기 문서 회의 솔루션

 플래텀
종이가 필요없는 멀티 디바이스 솔루션 위노트(Wenote)

 아크몬드의 비스타블로그
위노트(WeNote)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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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8 01:36 2013/04/08 01:36

지난 해 4월 미국에서 제정된 잡스법이란 것이 있다. 흔히 스티브잡스를 떠올리겠지만, 잡스법은 'JOBS, 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라는 약칭이다.(물론 스티브잡스를 연상시키게끔 한 것도 사실이다) 즉, 창업 초기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한 법으로 일반인들이 신생 회사에 투자를 하거나 제품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아이디어만 보고 선주문을 하는 형태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분야에 있어서는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라는 사이트가 유명세를 타면서 크라우드 펀딩이란 시스템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요즘에는 '소셜 펀딩'이란 말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시사IN> 255호에서 임정욱씨가 소개한 바대로, 옛날 같으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질 수많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세상에 꽃피게 해준 것만으로도 킥스타터는 큰 의미가 있다.

이후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도 속출하고 크라우드 펀딩도 다양한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먼저 대출방식은 현재 제도상으로도 가능하다. P2P 금융(peer-to-peer finance)이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올리면 이를 보고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꿔주되 돈을 받은 사람은 꾼 돈을 얼마의 이자로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계획도 함께 올려야 한다.

보통 P2P 금융을 통해 돈을 대출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로 일반 제 1, 2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힘들고 사채의 높은 이자를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채보다 이자가 싸고 일반 금융권 이자보다는 비싼 P2P 금융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최근 정치권에서 종종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펀드'라는 이름으로 선거비용을 조달한 바 있으며 지난 해 대통령 선거 때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모 모두 펀드를 이런 방식으로 조달하기도 했다. 모두 선거가 끝난 뒤 돈을 되갚았다.

최근에는 흥행성 여부가 불투명해 투자가 쉽지 않은 저예산 영화나 사회적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영화도 크라우드 펀딩 대상이 되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의식을 담은 '26년'의 영화화는 물론 거대기업을 겨냥한 사회문제를 담은 '또 하나의 가족', 최근에는 '연평해전'과 북한 지하교회 이야기를 담은 '사도'도 모두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조달했거나 조달하고 있다.

이들 영화의 제작비 모금의 경우 앞의 대출 방식과 달리 미리 후원금과 함께 영화표나 영화포스터, 제작진과 출연진의 영상 메시지 등을 리워드(보상)로 제시해 영화표를 선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이렇게 모금된 돈은 갚을 필요가 없다.

킥스타터 등의 해외 크라우드 펀딩 역시 이런 방식으로 제품을 아직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선주문 방식으로 홍보와 판매, 제작비 조달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는 지분 참여형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잡스법과 우리나라에서도 제도상 추진되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의 모습이다. 초기 창업 회사의 지분을 여러 명에게 나눠주고 현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돈을 갚을 의무는 없지만 추후 배당을 하거나 인수매각, 또는 주식 시장 등록 등 기업공개(IPO)가 이뤄지면 주주들이 이득을 얻는 방식이다. 구주 거래시 지분을 확보한 주주들이 회사의 경영권에 관여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1억원을 1000명이 10만원씩 나눠 투자하는 방식인 셈이다.

미국 잡스법의 경우 주식을 인터넷으로 공모하는 방식이지만 일반 증권거래와 관련된 여러 의무 조항과 규제를 해소해주었는데 최대 주주수를 5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린 것을 포함해 신생상장기업에 대한 회계규정 적용 유예기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 헤지펀드 또는 사모펀드 특정중소기업 투자펀드 모집광고 허용, 투자은행 상장 주선기업에 대한 리포트 발행 허용 등이 골자다. 이 같은 규정들은 연간 매출 10억 달러 이하 기업들에 적용될 예정인데, 이는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 거의 대부분이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창조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하여 '크라우드 펀딩'과 관련한 제도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일부 그 내용이 알려지고 있어 창업 시장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 얼마 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청과 크라우드 펀딩 업체들이 최근 회의를 갖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창업과 벤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무분별한 투자를 막기 위해 투자횟수와 관계 없이 1인당 투자 한도를 연간 1,000만~2,000만원으로 제한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운영하는 중개 서비스 사업자도 자본금 기준을 10억원 안팎으로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크라우드 펀딩 운영사 관계자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해 제도 도입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크라우드 펀딩이 초기부터 지나치게 투자자 보호와 금융 거래에 대한 제도적 규제가 부각된다면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최근 정부의 금융 규제 관련 부처가 기업 진흥 부처보다 앞서서 의제를 선점하고 있는 모습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중소 벤처기업 전용 유가증권시장으로 주목되었던 프리보드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에서 다시 제 3시장으로 불리는 코넥스의 개설이 계속 늦어지는 것도 시장 활성화보다 규제와 제한규정에 매몰된 정부의 일처리 방식에 의한 우려의 배경이 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미룬다고 될 일도 아니고 서두른다고 될 일도 아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신뢰의 기능이 작동하면서 기존의 금융과 자금의 흐름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인터넷과 기술은 제도적 상상력을 뛰어넘고 있으니 시장 활성화를 관망하면서 단계적 제도보완 마련이 올바른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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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288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일부 편집된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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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3/20 14:24 2013/03/20 14:24

“오케이, 글라스”라고 말하는 순간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구글이 2월20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어 구글 글라스(안경)를 쓰면 어떤 느낌인지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오케이, 글라스”라고 말하고 음성 명령을 내리는 방식은 삼성 스마트TV를 음성으로 깨울 때 “하이, 티비”라고 말하거나 갤럭시 휴대전화를 “하이, 갤럭시”라는 명령어로 깨우는 것과 같다.

그러고 나서 몇 가지 명령을 하면 구글 글라스가 이를 수행하는데, 동영상에서 보여준 것으로는 인터넷 검색, 사진 찍기와 동영상 녹화, 영상 회의 또는 영상 통화, 날씨 조회 및 실시간 길 찾기, 영상 공유, 실시간 통역 검색 등을 작동할 수 있다.

오른쪽 작은 창에 뜨는 화면에서 몇 가지 손동작을 하면 명령어를 선택하거나 통화 할 사람을 고르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구글이 오프라인 매장을 내려고 준비한다는 소식에 의아해하며 ‘크롬북’을 파는 전자 양판점 개념을 상상했던 필자로서는 구글 글라스를 보는 순간 아차 싶었다. 구글 글라스를 비롯해 스마트 시계와 입는 컴퓨터 등 신개념 제품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이를 팔 만한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소셜 네트워크의 성장과 함께 2000년대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모바일 혁명이 이어졌고 스마트폰을 통한 접속 환경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IT 상황이 이렇게 급변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다음에는 어떤 것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줄까 궁금해한다.

아마도 2010년대는 인터넷이라는 온라인 세계가 오프라인으로 본격 진출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스마트 기기들이 인터넷을 가상공간 안에 가둬놓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간 속으로 옮겨놓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른바 ‘사물 인터넷’이라는 개념도 한몫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기기들이 놓인 장소 자체가 인터넷과 연결되어 빅데이터를 뿜어내고 있다. 주요 도로의 CCTV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의 영상 역시 기록되고 즉시 다른 곳으로 전파될 수 있다. 이런 기능을 두 손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스마트 안경인 셈이다.

물론 구글만 이런 준비를 해온 것은 아니다. 이른바 입는 컴퓨터, 착용하는 컴퓨터 개념인 웨어러블 컴퓨터, 헬멧 컴퓨터 개념은 꽤 오래되었다. 하지만 둔탁한 디자인과 불편한 사용 방법,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와의 상시적인 접속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


모토로라 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10월 HC1이라는 다소 구식처럼 보이는 헬멧에 작은 컴퓨터 모니터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았다. 15인치 정도의 화면으로 보이며 작동은 역시 음성으로 한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아직 정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스마트 안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6월 공개된 프로젝트 포르탈레자(Project Fortaleza)라는 이름의 스마트 안경은 XBOX 360 후속작과 연계된 증강현실 게임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 보도가 나오지만 그 활용도는 속단하기 이른 것 같다.

애플도 2006년부터 이미 안경을 통한 데이터 전송 따위 기술과 3D 화면 표현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안경 구조를 특허 등록한 것이 지난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일본의 광학기기 회사인 올림푸스의 경우는 안경에 클립처럼 끼워 사용하는 모바일 스마트 기기인 MEG4.0 시제품을 지난해 7월 공개했다.

이렇듯 스마트폰 이후의 혁명은 스마트TV일 것이라는 예측과 다르게 첨단 기술의 새로운 전장은 자동차와 입는 컴퓨터, 그리고 안경 등 우리의 일상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검색을 위해 무언가를 켤 필요 없이 안경과 음성으로 대화하고 허공에 손가락을 허우적거리는 것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다.

블랙박스가 자동차 운전자를 긴장시키듯 스마트 안경을 쓴 사람 앞에서는 잔뜩 긴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피겨 여신 김연아가 연기를 펼칠 때의 시선이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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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285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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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3/05 09:38 2013/03/05 09:38
블로거 풀잎피리님(김지연)의 박사 논문에 저를 비롯한 몇 분의 블로거가 연구 대상이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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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어렵군요. 저도 잘 못 들어본 '문식 실행'이란 단어가 뭔가 막 어렵습니다. ㅎㅎ 원래 이 논문은 국어교육학의 전공자로서 디지털 필자들의 글을 쓰는 방식과 패턴, 그리고 글을 쓰는 의도 등을 파악하여 교육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주제라고 하네요.

연구 대상이 몇 분의 전문 블로거들인데요. 제가 그 가운데 한 명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인생절정)을 사용했는데요. '그만'이란 닉네임이 갖고 있는 중의법은 가명 사용으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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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썼던 책도 곳곳에서 인용되어 있네요. ^^ 이런 영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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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하게 모자이크 처리한 블로그 스크린샷... 뭐 대충 딱 봐도 제 블로그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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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개를 비롯해 제 글에 대한 꼼꼼한 분석과 평가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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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지연 박사님으로부터 직접 논문을 전달 받았습니다. 김지연 박사님~, 아니 풀잎피리님! 너무 감사해요.

원문이 궁금하시죠? 저자의 허락을 득해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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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8 23:06 2013/02/28 23:06

2007년 아이폰(과 그 운영체제인 iOS)이 세상에 나왔을 때 전문가들은 환호했다. 더 이상의 모바일 운영체제는 필요 없다고 느낄 정도로 아이폰은 성공적이었다. 당시 나온 풋내기 모바일 운영체제가 바로 안드로이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너무 엉성하고 버그가 많아서 개발자들로부터도 외면받으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급부상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들이 2010년을 기점으로 아이폰의 거의 모든 장점을 흡수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나간 것이다. 지금은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폰이 수적으로 우세하다. 상대적으로 대항마라고 여겨지던 삼성의 ‘바다’, RIM의 블랙베리, 윈도 등 운영체제는 크게 세력을 떨치지 못했다.

그러나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물과도 같다.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22일 스페인 업체인 긱스폰(GeeksPhone)은 파이어폭스 운영체제에 기반한 스마트폰 2종을 공개했다. 파이어폭스는 PC 웹브라우저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해왔다. 긱스가 공개한 파이어폭스 폰은 아직 상용화되어 일반인에게 팔리는 제품은 아니다. 실제로 언제 시장에 나오고 어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될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 파이어폭스 폰은 개발자를 위한 일종의 샘플로, 향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이 기획되어 나올 것임을 시사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오픈소스와 무료 라이선스료 덕분에 세계 각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채택되었던 경로를 파이어폭스도 따라가는 것일까?

삼성 또한 ‘바다’에 이어 독자적인 운영체제에 대한 열의를 버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온 운영체제 ‘타이젠’으로 중요 인물 대상 비공개 시연회를 열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타이젠은 ‘바다’와 달리 삼성전자·인텔 주도로 버라이존, 보다폰, 리모 재단, 오렌지텔레콤, NTT도코모, 스프린트 등 주요 IT 업체들이 참여하는 국제적 프로젝트로 발전해간다. 특히 삼성전자는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바다’ 개발자들을 모두 타이젠 개발 부서로 이전시킨 바 있다. 이 타이젠 폰은 빠르면 오는 3월쯤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리라 전망된다.

중국의 자체적인 운영체제 개발 움직임도 허투루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화웨이가 의욕적으로 독자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과 공급에 나섰다. 중국에서만 성공해도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지형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9월 에이서 단말기에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인 ‘알리윤’을 탑재해 중국 시장 출시를 시도하다 구글의 견제로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올해도 SNS와 연계한 스마트폰 출시에 관심을 보인다. 바이두 역시 중국 통신사와 손잡고 HTML5형 모바일 운영체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는 중국에서만 스마트폰 운영체제(정식 개발이든 변형이든)가 수십 종 쏟아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전통적인 모바일 부문 강자인 노키아와 RIM 역시 절치부심하며 부활을 꿈꾼다. 노키아는 자신의 운영체제였던 심비안을 과감하게 잊어버리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윈도 기반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공략해왔다. 전문가들은 냉소해왔지만, 1월21일 핀란드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에 스마트폰 660만 대를 판매해 매출 80억4500만 유로, 영업이익 7090만 유로를 거뒀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 스마트폰의 대명사 격이었던 블랙베리를 만든 RIM도 블랙베리 운영체제를 개방형으로 바꿀 계획이라는 토스턴 하인스 CEO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정도면 적당히 편리한 거 아닌가’ 또는 ‘이미 iOS와 안드로이드 정도면 충분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모바일 OS 시장이 다시금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보면, ICT 생태계가 ‘독주하는 존재’를 가만두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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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281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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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2/15 09:31 2013/02/15 09:31
벤처스퀘어는 2010년 4월 경 베타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뉴스레터를 만들어서 발행하기 시작한 것은 2011년 8월이었죠.

벤처스퀘어 뉴스레터 신청란에는 마치 예전 독자엽서 처럼 구독자들의 한 마디가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뉴스레터 신청란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고맙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미디어를 운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힘듭니다. 치과 광고와 유방확대수술, 임플란트 시술 광고를 유치해서 돈을 벌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스타트업들은 어려운 사정에 단돈 10만원 50만원짜리 광고 하나 내지 못합니다. 투자 받고 성장한 스타트업은 외려 포털에 마케팅비를 쓰더군요. 대기업은 뭐하러 이렇게 작은 사이트에 광고를 하겠습니까. 거대한 사이트를 구축하기 힘들어서 블로그 플랫폼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우리 유명한 포털님들께서 블로그는 신문사 사이트 축에 낄 수 없다고 하더이다. RSS를 전문 공개해놓았더니 가져간다고 말이라도 해주면 좋을 것을 여기저기서 말도 없이 퍼가서 필진들이 항의합니다.

...2011/08/29 벤처스퀘어 1주년을 축하해주세요


정말 오랜 시간을 꾸준히 달려왔습니다. 그 사이에 겪었던 수많은 일들은 어디서 하소연하겠습니까마는... 오늘 벤처스퀘어 뉴스레터 신청란을 들여다보면서 엄청난 힐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이 메시지는 보고 또 봅니다. 누군가에게 존재만으로 감사를 받을 수 있다면 힘들어도 어떻게든 위로를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창업을 준비중인 9년차 컴퓨터 프로그래머입니다.

창의성을 죽이고 기술자를 천시하는 대한민국 IT 산업현장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버텨왔지만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남의 꿈을 이뤄주는데 나의 인생과 열정을 낭비하지 않고, 스스로의 꿈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미지의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니 궁금한 것도 많고, 두렵기 그지 없습니다.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이곳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고 용기를 다시 낼 수 있었습니다.

존재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정말 우리가 최고로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던 일을 가장 생존력이 높은 상태로 만들어서 유지하고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벤처스퀘어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적어도 벤처스퀘어를 만들었을 때의 방향성은 잃지 않았습니다.

그걸 독자 여러분이 알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물론 이런다고 이런 응원의 메시지가 돈 만원이 되어 당장 통장에 꽂히는 것이 아니란 것쯤은 압니다. 그렇지만 우리로서는 어떻게 하면 이 커다란 응원 하나하나를 만원, 십만원 이상의 값 이상의 가치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험하고 실행해야 하겠지요.

어떤 글이 있었는지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것 몇 개 빼고 다 공개합니다. 여러분도 다른 분에게 뉴스레터를 추천해주시면서 지속적으로 벤처스퀘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 벤처스퀘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페이스북에도 좋아요 버튼과 함께 댓글로도 남겨주세요.

* 뉴스레터 신청 http://www.venturesquare.net/subscribe-news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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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 잘 받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타트업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정보 얻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직접 뵙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고대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맛깔스러운 소식들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정보와 소식 감사합니다
좋은 텍스트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글들이 많네요 ^^

"항상 좋은 정보에 감사합니다.
자주 들르며 startup 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위로가 됩니다."
좋은 자료 감사히 보겠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의미있는 사람이 있기에 의미있는 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뜻있는 일을 해주셔서 참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적인 일에 매진해주시면 저희같은 독자들은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벤쳐스퀘어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좋은 정보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적으로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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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늘 감사합니다

저도 그 주인공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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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의견들이 많네요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웹사이트가 있었군요.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
그동안 본 사이트에대한 추천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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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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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패드에서도 편하게 어플이나 뉴스가판대에서 보고싶습니다. 벤처스퀘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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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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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 인거같습니다.

많은 정보 공유를 통해 가치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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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으로는 좋은 인재 뽑을 수 없다" 잘 읽엇습니다. 유익한 뉴스 기대합니다.

변칙적 사고에 관한 포스팅글을 읽고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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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pp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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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스타트업 관련 행사가 있으시면 공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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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유익한 글을 통해 많은 도움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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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라이트도 벤처 소개에 한 번 소개되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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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음악(악기)분야 어플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어플 프로그램 제작은 외주이고, 저는 악기업계에서 일을 했습니다.
어플의 가능성을 보고 금년 2월에 창업했습니다.
어플은 5월이면 서비스 예정 입니다.
현재는 주식회사가 아니고 2명이서 시작합니다.
신청자격이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식품기업을 이끌어 갈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글들이 주로 패션, 기술, 서비스, 금융 등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요.
제조업, 식품 등도 다양하게 다루어 주셨으면 합니다."
SMLab 이라는 비영리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팀을 운영중입니다. 많은 것을 배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뉴스레터 신청합니다.

"벤처기업, 스타트업 기업을 컨설팅해주고 싶은 학생입니다.

좋은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열심히 일을 배우는 중입니다.

벤처스퀘어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향후에는 엄청나게 많을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Thank you for your all great articles.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많이 주세요 !1
너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벤처스퀘어를 알게된지는 얼마 안됬지만 좋은 정보들을 항상 많이 얻고 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기회가 되면 참여하고싶네요^^

수고많으시네요
"혹시 아이티 기업들의 가치를 산정하는 기준에관한 글있나요?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는것인가요?"

SW 와 HW 의 접목시킬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세요.

미래를 밝혀주는 정말 좋은 매체 입니다.

페이스북 사이트를 만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지식, 경험......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벤처스퀘어 짱짱짱

항상 감사합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스타트업 기업들과 VC 를 이어 줄 수 있는 좋은 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글 부탁합니다

많은 정보 부탁드려요~

반갑습니다

"유익한 정보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벤처스퀘어 승승장구하세요...
^^

감사합니다.
벤처스퀘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콘텐츠진흥원에서 스마트콘텐츠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있습니다.
뉴스레터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o일보 이코노미세계 ooo 기자 입니다.

벤처 성공 소식 전해주시기 바라며,

사회적기업 기사 등에 대해 정보 공유 기대 합니다. "

"안녕하세요.
온라인 공간상에서 상호 좋은 정보교환과
우리가 살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서로 돕고 삽시다.
감사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좋은 정보와 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해주세요.
^^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페북에도 계정 만드시면 안될까요?

좋은 글과 다양한 정보를 많이 접할 수는 있으나 벤처스퀘어와 같이 좋은 곳은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잘 보겠습니다.

"답장을 주시나요?^^ 서양화가로 작업, 전시하면서 디자인관련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1인벤처창업과 일반 1인창업과 어떻게 다른가요?
예전에 '벤처'라는 어휘에 대단한 매력을 느끼고는 시들했는데, 이 홈피의 자료를 접하고는 새삼스럽게 다시 관심이 가져집니다.
이곳에 글올리고, 책을 출판하면 어떨까...잠시 생각했어요. 집필진에서 도와주신다니...^^
화가의 감성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마지막 2%에 제가 도움이 된다면 말입니다. 힘~내세요!!"

성공한 미디어로 자리잡길 기원합니다!!!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부탁드립니다.

좋은 정보 받아보고 싶습니다.

thanks

공론화 될 수 있는것 , 아젠다 될 수 있는 내용 부탁드립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글 하나하나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경영학을 배우지 않은 입장에서는 간혹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조금 추가적인 설명을 붙여 주시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정말 훌륭하신 일을 하십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한국의 미래는 참 밝은것 같습니다~^^

화이팅~^^"

"유익한 용들을 많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유익한 내용 부탁드립니다. "
"정말 훌륭하신 일을 하시네요~^^
존경합니다~^^"

"엔젤 투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엔젤 투자에 대해서도 칼럼과 사이트, 세미나 부탁드려요!
정보 소중하게 이메일로 받겠씁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싶어요

흥미로운 통찰력이 담긴 곳 같습니다.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 )

감사합니다.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들 잘 읽고 있는 벤처스퀘어 애독자입니다. 건승하세요!

Thnx a lot for valuable information & idea!!

화이팅 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Good Stuff !

"항상 좋은 정보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타트업과 벤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이지만 그래도 홍수에 마실 물이 부족하듯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분들은 많이 않아 보입니다.
벤처스퀘어가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계속 진정성 있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

좋은 뉴스 감사합니다. ^^



화이팅!! 응원합니다!!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많은 벤처생태계를 지원해주세요

스타트업 내용 너무 좋습니다~

좋은 정보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너무나 좋은 자료들 감사합니다!

헤헤헤 잘부탁해용?

감사합니다.

"애플과 패스북 관련글 보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 좋아요
thanks^^
감사합니다.

 벤쳐를 향한 꿈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감사합니다
실행가능한것은 실행하겠습니다  ^____^ ~"
창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벤처스퀘어 화이팅! ^_^
^^
감사합니다 ^^
좋은 미래를 위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다른분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양질에 정보를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항상 좋은 정보와 많은 가르침으로 감사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소식과 이벤트 소식, 그리고 국내 스타트업현황에 대해 많이 궁금합니다.

"2주 전 모래놀이 키즈카페를 일산 대화동에 가족창업한 파랑고양이입니다.
홍보, 마케팅, 인사관리 등 의욕은 많으나, 손이 부족하여 고민입니다.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드리며, 저도 공유할 게 있으면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our information regarding new item selection and compay establishment would be very helpful to me "always"
다양한 정보의 공유 부탁드립니다. :D

RSS Feeder로 구독하려 했는데.. 귀 사이트에서 실행이 안되네요?

"훌륭한 취지로, 좋은 글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벤처스퀘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잘 받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창업진흥원 기획조정팀 한재경 주임입니다.

벤처스퀘어의 소식이나 정보가 저에게 많은 공부가 되네요^^

앞으로 종종 창업진흥원 페이스북을 통해서 벤처스퀘어의 게시글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활동 감사합니다~

"지인의 소개로 흘러왔습니다.
좋은 소식 부탁드립니다."
We have to desire.....!!  for our lovely children to give them better earth.

좋은 글 감사드리고 subscription을 부탁드립니다.
벤처스퀘어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벤처 채용 정보를 많이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기자채용은 진행 안하나요~?ㅎ"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많은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에 관련된 정보들 너무나 유용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들 부탁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국가정보화포럼의 좌담진행에 매우 해박하신 질문에 경의를 표합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고있는 개발자입니다~
좋은정보 많이많이 제공부탁드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벤처투자 관련 자료

감사합니다.

항상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2011년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힘차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에 부딪쳤고
특히 지금이 가장 기로에 서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찬 정보 많네요.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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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1/23 23:48 2013/01/23 23:48

첫경험임을 자랑하지 마라

Ring Idea 2013/01/23 10:07 Posted by 그만
생각과 의견을 적는 글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느냐이지요.

저는 그동안 블로그에 조금 더 정제된 방식의 칼럼을 올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사색은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는데요. 트위터는 사용 빈도가 확실히 줄었지요.

어제 글을 하나 올렸는데 무려 1만 6천명이 넘는 분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었네요. 공유는 300번이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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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임을 자랑하지 마라.



거의 10년 전, 사설 교육원에서 홍보 전문가 과정의 대타 강사로 투입이 됐다.
손에 땀이 가득 차고 다리도 후들거리고 말은 또 왜 그리 꼬이는 것 같던지...

강의가 다 끝나고 나서 겸손이랍시고 "처음 강의라서 많이 어리바리했죠? 죄송해요" 했다.

수강생 하나가 뒤풀이 장소에서 "앞으로 처음이라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다들 돈 내고 뭔가 배우러 오는 분들이고 오늘 강의도 유용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끝에 한 말 때문에 앞의 모든 과정이 아마추어가 되어버렸어요"라고 조언해줬다.

만일 제대로 못해낸 것이라면 처음이라 못했던 것이 아니라 처음인 것을 변명삼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수행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 이후에 더 많은 것들을 처음해보지만 상대로부터 초보자란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한다.

누구나 처음이 존재하지만 프로에겐 처음도 완벽히 수행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https://www.facebook.com/ringmedia/posts/1015136116987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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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여러 의견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의견을 주세요.

대부분은 공감한다는 의견이구요. 어떤 분은 어차피 처음은 삐걱 거리면서 시작하는 것 아니냐며 지나치게 완벽주의라는 지적도 있지요. 좀 각박해보이긴 하죠? ^^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누가 자신이 몰모트가 되고 싶겠습니까.

'준비되어 있느냐'는 사실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요. 어찌보면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최선을 다했으므로 떳떳할 수 있느냐에 대한 태도의 문제입니다. 원래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는 준비가 필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는 한 대부분의 성취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달궈놓았던 거 같습니다.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온갖 안 되는 이유, 자기가 처음이기 때문에 힘든 이유, 자기가 여자라서, 자기가 지방대를 나와서, 자기 집안이 별볼일 없어서... 얼마나 많은 뒷 구멍을 만들어 놓고 일을 합니까.

저의 삶의 태도는 '최선을 다 해서 후회 없이 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패해도 남는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인생이 밑져야 본전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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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3 10:07 2013/01/23 10:07
벤처캐피탈의 20% 정도가 매각을 하거나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

벤처캐피탈은 벤처기업의 초기 사업 자금과 중기 성장 자금을 지원하여 추후 코스닥 등 기업 공개나 기업 인수 및 매각을 통해 자본 이득을 취하는 기업 형태다. 따라서 리스크가 큰 반면 고수익 사업이기도 하다. 이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혁신의 위험을 엔젤들과 함께 규모 있게 받쳐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사회 신성장 동력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벤처캐피탈은 퇴출되는가.

한국경제신문에서 [사설] 한국에서 벤처캐피털이 절대 안되는 이유 라는 사설이 나왔다.

내용은 이렇다.


매각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벤처캐피털이 속출하는 모양이다. 110여개 벤처캐피털 중 새 주인을 찾는 곳만 20여개다. 5개 중 하나다. 2001년 벤처 거품 붕괴 이후 최악이다. ...(중략)... 업계에선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는 바람에 유동성 압박을 받는 벤처캐피털이 급속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여기에 태양광 등에 투자했다 실적이 나빠진 것도 한 요인이다. 그러나 이는 현상적 분석일 뿐이다. 벤처캐피털이 안되는 근본 이유는 따로 있다....(중략)

문제는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는 좀비 중소기업들이 수두룩해 새로 유망기업이 솟아날 턱이 없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청은 2010년 말 벤처기업 수가 2만4645개에 달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중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진짜 벤처기업은 622개(2.5%)에 불과하다는 게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이다. 나머지 대부분은 벤처성을 의심받고 있다. 특히 정부 보증과 정책자금은 벤처캐피털을 시장에서 몰아내는 주범이다. 눈먼 정부 돈이 사방에 깔렸는데 굳이 벤처캐피털의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벤처기업 중 90.6%가 기술보증기금 등에 의존해 살아간다.

....(중략)...새 정부 인수위는 정책자금을 총동원해 창업천국을 만든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솔솔 흘러나온다. 벤처캐피털은 아예 씨를 말릴 작정인가 보다. 거꾸로 가는 창조 경제다.


이 내용은 페이스북으로 소개했고 외려 이 사설이 벤처캐피탈을 위로하는 듯 보였지만 실제 벤처캐피탈 업계 인사들 가운데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DG벤처스 이희우 대표는 "어느 업종이든 하위 20%는 자연 도태됩니다. 하위 20%의 사례를 가지고 전체 업계를 매도한 논리의 비약이 심한 편협한 시각"이라며 사설의 주장이 과장돼 있음을 지적했다.

포스텍기술투자 정성민 기술투자 심사역은 "투자의 목적은 결국에는 자본이득입니다. 하지만 자본이득을 취할수 있는 코스닥 시장의 문턱은 높아지고 되려 퇴출은 강화되어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지자 좀비 VC가 생긴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분석했다.

정 심사역은 "또한 정책자금은 VC의 경쟁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시장의 실패(VC가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 또는 시장 규모 등)를 보완해주는 좋은 장치지요. 물론 눈먼 돈을 노리고 기업놀이를 하는 일부 사장님들이 있겠지만 정책자금을 활용해서 기회를 창출하는 다수의 기업들이 많습니다. 시장 진입시점 책정에 실패한 영세한 역량있는 기업에게는 존속이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해주지요."라며 정책 자금의 선순환 역할을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 남민우 회장 역시 "한국 자본 시장에서 VC가 아직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기 때문에 정책 자금을 쏟아 부어라서도 활성화시켜야 한다가 상식적인 판단일 겁니다. 벤처 생태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섣부른 주장은 삼가해 주심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외에 정부 지원만 바라보며 사는 좀비 벤처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정부 역할과 벤처캐피탈 역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책자금으로 인한 벤처캐피탈의 위기에 대한 논리 구조는 과장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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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3/01/09 09:53 2013/01/09 09:53
* <시사IN>에 기고된 글인데 잡지는 "박근혜 정부는 소통의 정부가 될 것인가"라는 제목이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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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을 마무리하는 12월 27일 매우 중요한 행사 두 가지가 각기 다른 곳에서 개최됐다. 새 정부 들어서기 전에 기획되어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가 윤곽이 드러난 상태에서 개최되는 행사이니만큼 국가 IT 정책 방향성을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하나는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개최한 제 9회 국가정보화전략포럼 행사로 주제는 “ICT 기술변화로 바라본 미래 전망”이었다. 이날 단연 눈에 띄는 발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국가정보화기획단 김현곤 단장의 발표였다.

제9회 국가정보화전략포럼 보도자료 및 발표자료  


이날 발표에서 글로벌 메가트렌드 조사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공통된 키워드를 도출해내었는데, 세계경제질서의 재편, 갈등의 심화, 인구구조 변화, 에너지 환경문제 심화, 위험관리의 중요성 증대, 사회가치와 정서의 변화, 기술과 사회의 공존 등 7가지 메가트렌드를 제시했다. 특히 이 가운데 우리가 이번 대선을 통해 여실히 느꼈던 인구구조의 변화가 전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진국일수록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다양한 사회 현상이 파생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미래 한국사회 키워드를 인간중심과 기술발전이라는 긍정적 흐름과 고위험 사회와 고령화라는 부정적 흐름을 동시에 제기했다.

김 단장은 이런 환경 속에서 미래 정부의 모습을 플랫폼 정부, 과학적 정부, 지능형 정부, 협력형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 공공정보 개방과 공유, 국가 전반의 데이터 활용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빅데이터 이슈 처럼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데이터를 민간과 함께 활용해 개방형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범위한 주제 속에서 미래 정부의 역할은 분명 ‘협력적’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 민간과 ‘소통’하고 정부의 데이터가 ‘오픈’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 셈이다.

같은 날 다른 곳에서 진행된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대한민국 공공정보 개방 2013” 선포식이었다. 이름에서 보듯 정부가 그동안 공공정보를 개방해서 얻은 성과를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121228_참고(정보자원정책과)_대한민국_공공정보_개방.pdf


이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정보 개방의향 조사결과 새롭게 발굴된 1,698종의 개방 목록이 보고됐으며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서울시, 앱센터운동본부 등 민관 합동 공공정보 개방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2011년 공공정보 개방 가능 목록은 불과 351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전향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수동적이었던 공공정보 개방과 민관 협력 운영에 대해 일정부분 소통의 실마리가 마련된 셈이다.
페이스북에서 오픈 거버먼트 이니셔티브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영환 건국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데이터 개방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활동과 정보부터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랍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인수준비를 위해 change.gov라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시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게 하고 적극적으로 여론을 수렴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이 사이트를 통해 12만 명이 8만5000여 건에 대해서 토론하고 600만 번에 가까운 투표를 통해서 4만4000 건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이 사이트에서 결정된 정책들을 묶어서 이후 ‘시민의 브리핑북’이라는 책자로 출간했다.

이미 <시사IN>에서도 오바마의 데이터 활용법과 관련한 이야기가 몇 차례 소개됐듯이 시민들이 쏟아내는 일상의 이야기를 참고 데이터로 묶고 분석하려는 시도가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란 점은 불문가지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도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모든 활동과 정책의 수립 및 결정 과정을 공개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정부를 향한 적극적인 데이터 개방 움직임을 이끌어내기 위해 민간에서도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사이트,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올해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고 있다.

◆ 오픈 거버먼트 이니셔티브 발표 대통령 당선자께 드리는 성명서

얼마 전에는 한 행사장에서 IT 정책 관련한 고위 관계자의 한숨 소리를 들었다. “5년 전보다야 낫겠지만 우리의 기대가 100이라면 70 정도는 관철시킬 수 있을 것 같았는데 70은 커녕 30도 안 될 것 같다”는 푸념이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인선은 물론 정책 담당자들이 IT를 이해하거나 호의적인 인사가 그다지 없다는 소리였다. 최근 들리는 ICT 총괄 부처의 탄생 등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공무원들은 물론 ICT 생태계의 복원 내지는 새로운 차원의 도약을 기대하는 업계의 기대감이 한참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야기라서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그동안 IT가 사회 문화와 동떨어진 기술 중심의 세계였다면 지금은 사회와 문화 전체가 IT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 즉 IT는 인프라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고위 정책 담당자들의 ICT를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도 냉랭하기만 했다. 이제는 정부가 데이터를 열어두고 나눠주고 이를 통해 민간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이니셔티브를 제시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역시 유세기간 동안 ‘거버먼트 2.0’를 내세운 바 있다. 벌써부터 나도는 ICT 총괄 부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어정쩡한 역할 때문에 정치 싸움에 오락가락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현체제 존속 등의 소문이 부디 기우이길 바란다. 당선자와 인수위는 인터넷과 IT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진취적 방향성을 조기에 제시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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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8 13:56 2013/01/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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