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31'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5/05/31 롱혼에는 'My-' 폴더 접두어 빠진다
  2. 2005/05/31 제 2의 엠바고 파기?
MS가 차세대 운영체제에 '내 문서', '내 그림', '내 동영상' 등 '내 OO(My OO)' 관련 폴더에서 '내(My)'라는 접두어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는 MS가 롱혼에서는 '컴퓨터(Computer)', '문서(Documents)', '음악(Music)' 등으로 표시하면서 '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사용자가 이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기사에서 일단 이같은 결정은 외견상 소소한 변화로 보이지만 사용자가 도우미를 제거했을 때 처럼 환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사용자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MS는 귀엽게 움직이는 오피스 도우미 캐릭터를 제거한 바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 언어학 교수인 나오미 바론은 '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기적인 사람들의 충성도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용자와 그들이 소유한 컴퓨터의 개인적인 연결성을 조장해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론 교수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돼 버린 기술과 컴퓨터에 '내'라는 접두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진부하고 "아주 유치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My)'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만은 아니다. 이제 이 단어는 IT 산업에 있어서 개인화나 맞춤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이 야후!, 마이 이베이, 마이 검색 기록 등이 있다.

MS 윈도우 플랫폼 부사장인 짐 앨친의 말을 빌자면 '내(My)'라는 접두어는 매우 이질적이라는 이유로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앨친은 이 접두어를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소유한 파일들을 저장할 수 있는 분명한 용도로 MS가 소개했었지만 이제는 굳이 MS가 이러한 제한을 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이러한 제한을 싫어하게 됐으며 MS가 모든 사람이 원하는 무언가를 제시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반감을 갖게 됐다. 따라서 이 단어는 가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차세대 윈도우인 코드명 롱혼에서는 사용자가 기본 폴더 이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게 됐다. 물리적인 위치에 상관 없이 각 파일들을 자동으로 키워드별, 형식별, 기타 명칭별 등으로 구분해 '가상 폴더'로 만들 수 있는 등 새로운 윈도우 검색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 언어'의 저자이기도 한 바론 교수는 MS가 '내(My)'라는 접두어를 포기한다고 해서 다른 기업들도 따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바론 교수는 "이제 '내(my)'라는 접두어는 영역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 기사 원문
http://seattlepi.nwsource.com/business/226209_msftnotebook30.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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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5/05/31 17:34 2005/05/31 17:34

제 2의 엠바고 파기?

Ring Idea 2005/05/31 10:08 Posted by 그만
황우석 교수 “인간 체세포 복제, 발표보다 1년 앞서 성공” [동아일보]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5-05-31§ion_id=000&office_id=020&article_id=0000301430&seq=8

또 황우석 교수 관련 기사가 엠바고 논란을 재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아일보의 보도 내용에는

그러나 “세계 생명공학계는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막강해 이들에게 배척당하면 학계에서는 퇴출”이라며 “당시 유대인이자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새턴 교수가 ‘영장류 체세포 복제는 불가능하다’는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해 이를 뒤집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라는 내용이 들어 있어 동아일보가 굳이 이 사실을 보도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이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사 주최 강연회(콜로키움)에서 행한 황 교수 강의는 '기자들에게 비공개' 즉 '보도 통제' 또는 '취재원 요청 엠바고' 등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형태의 '엠바고 파기'가 아니냐는 것이 댓글을 단 네티즌의 반응이다.

물론 이번 강연 내용은 경향신문 “황우석 교수 배아줄기세포 연구실험 의사·간호사가 난자제공” , SBS TV 황우석 교수 귀국 후 첫 공개강연, 서울신문 “10억짜리 복제돼지 외국엔 팔생각 없어” , 조선일보 “걷게 해 주세요” 환자 절규에 여성 의료진 실험용 난자기증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외에도 중앙일보, 세계일보, 국민일보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이 일제히 강의 내용을 실었다.

이날은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공고문이 있었음에도 조선일보는 연합뉴스가 입수한 강연 모습 사진까지 싣는 대담성을 보였다.

연합뉴스의 사진은 핸드폰 카메라인듯 선명하지 않다. 이른바 몰래카메라인 셈.

30일 오후에는 연합뉴스 사진을 통해 현장에서 기자들을 통제하는 공고문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자 출입 금지한 황우석 교수 강의[연합뉴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015745§ion_id=102&menu_id=102

이번 보도의 문제 점은 유대인인 미국의 새턴 교수의 논문 발표 때문에 체세포 복제 연구 성과 발표 지연과 함께 무균돼지를 미국에서 빼내온 것에 대해 문익점의 목화씨 도입과 비교한 것 등이다.

또한 취재원이 분명히 기자들을 통재하고 비공개로 진행될 것을 요청했으나 허락을 받았는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일제히 이러한 취재원의 비공개 요청을 무시한 점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연 알권리와 국익을 위한 보도 윤리의 사이에서 언론은 어느 곳에 선을 그어놓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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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1 10:08 2005/05/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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