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22'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3/12/22 IT분야,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2. 2003/12/22 자살.. 그리고 유서
  3. 2003/12/22 뉴스와 저널리즘




명승은 기자 (ZDNet Korea)
2003/12/22









내년 1월부터 SK텔레콤의 고객들은 번호를 바꾸지 않아도 다른 이동통신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내년부터 지상파 디지털 TV 방송이 수도권 및 광역시 지역에 이어 도청소재지까지 확대된다. 이처럼 내년에 정보통신분야에서 달라지는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초고속정보통신건물 특등급인증 신설
1월부터 각 가정의 세대단자함까지 100Mbps급 이상의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디지털방송 시청이 가능한 공동주택에 대해 별 4개의 특등급을 부여하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특등급 인증기준이 신설된다.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 확대 시행
시내전화 가입 회사를 바꾸더라도 전화번호는 그대로 쓰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올해 청주 안산 김해 순천 등 17개 지역외에, 3월에는 인천 대구, 7월에는 부산, 8월에는 서울지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동전화번호이동성 제도 시행
내년부터는 이동전화 이용자가 통신회사를 바꾸더라도 기존에 사용하던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회사별로 적용시기를 달리해 1월부터는 SKT가입자가, 7월부터는 KTF가입자도, 2005년 1월부터는 LGT가입자도 다른 회사로 이동이 가능하며 이때부터 모든 이동전화 이용자는 자유롭게 원하는 회사를 바꿀 수 있다.

이동전화 010번호 통합 시행
1월부터 이동전화에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번호를 변경하는 가입자는 이동전화사업자의 통합번호인 010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디지털TV 방송 도청소재지로 확대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이 수도권 및 광역시 지역에 이어 도청소재지까지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80%가 넘는 국민이 디지털TV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동전화 해지 및 이용정지 제도 개선
1월부터 이동전화가입자들은 대리인을 미리 지정해 놓으면 위임장이나 인감증명서 없이 손쉽게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게 된다. 군복무자도 월 3,500원의 일시정지료만 내면 번호를 유지하고 있다가 휴가기간중에 쓸 수 있게 된다.

전기통신사업 민원 온라인서비스 실시
3월부터 기간통신사업, 별정통신사업, 부가통신사업 민원 13종에 대해 정보통신부 전자민원창구(www.emic.go.kr)를 통하여 민원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홈페이지, 이동전화, 전자우편 등을 통해 처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3/12/22 23:34 2003/12/22 23:34

자살.. 그리고 유서

Column Ring 2003/12/22 15:13 Posted by 그만








투신자살 고교생,교육제도 신랄 비판 유서 남기고 자살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

교육제도가 불만인가?

그렇다면 나는 내 연봉이 불만이다. 그래서 내가 뛰어내려 죽겠다고?

내가 유서를 써볼까?

이 사회, 정말 아랫사람 부려먹기만 하고.. 속상하다. 노동 인권 선진국인 미국이나 영국에서 살고 싶다. .. 노동정책, 노동자 인권 정책.. 문제 많다...

... 무엇이 선후인가?

자살의 동기를 그대로 보여줄 필요는 없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마도 기자가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일지도 모른다. 기자는 이 사건을 보면서 그래 이 유서를 그대로 보여주자. 학생들은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한다...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자살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 자살이 그 이유로 당연한 것이 되면 안 된다.

무엇이 선후인가? 자살할 가능성이 없는 학생이 이 나라 교육제도 때문에 자살했다고 결론짓고 싶은가?

자살은 자살이다. 누구나 속상하고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것이다. 그것을 확대해석도 축소해석도 해서는 안된다. 자칫 그래.. 그럴만 해 라는 오해만 살 뿐이다.

자살.. 그리고 유서.. 가급적 보도도 하지 마라.. 감성에 호소하는 수법은 이미 낡은 보도 태도다. 뉴스는 날카로울 필요도 없고 물러 터질 필요도 없다. 그냥 담담해야 한다.

담담한 언론을 기대하며...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3/12/22 15:13 2003/12/22 15:13

뉴스와 저널리즘

Column Ring 2003/12/22 14:08 Posted by 그만
현재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엄청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언론의 역할과 그 권한 행사, 그리고 책임한계에 대한 논의보다는 성향에 대한 논의에 빠져있다는 점이다. 조동중은 보수언론, 오마이뉴스한겨레 등은 진보언론 등으로 나눈다.

개인적으로 신문마다 색깔이 분명하게 나뉜다는 점에 있어서는 대찬성한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보수언론과 진보언론 모두 사실 전달이라는 뉴스 저널리즘의 원칙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양측 모두 자기들 주장을 싣는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이다.

많은 오해 가운데 하나가 언론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인데..'사실' 자체는 중립적이지 않다.

사실은 있는 그대로의 현상이고 그 현상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컬럼이나 사설 등에서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지금껏 언론에 대한 정론으로 보인다.

문제는 사실을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만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설과 컬럼의 편향성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을 필요가 없다. 말 그대로 주장이니까. 하지만 사실을 전달하는 뉴스 기사가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할 때 생기는 문제점은 상당히 심각하다.

예를 들어 앞뒤 문맥을 모두 절단 한 뒤 '대통령 못해 먹겠다'라는 기사 제목을 올리고 서두 부분에 노통이 어느 자리에서 이같은 말을 했다며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라는 식의 주장을 펼친다. 그 뒤 이 것이 논란이 되기 위한 근거를 들이대기 시작한다. 이 자리에 있던 참석자들은 어쩌구,, 그리고 이를 반대측에 정보를 제공한 뒤 반박이 나오기를 기다려 .. 이것은 문제.. 라는 식으로 여론을 몰이하는 과정을 보인다.

이 예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아마도.. '사실'이지 않느냐는 식일 것이다. 그렇다. 사실이다. 하지만 조작된 사실인 것이다. 현실에는 '진실'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실' 그대로 전달하기 보다 중간중간에 열심히 기자, 또는 언론사의 주장을 넣기 바쁜 것이다.

진보언론도 마찬가지다. 이는 오마이뉴스의 전 기사의 컬럼화에서 볼 수 있다. 엄청난 양의 기사를 쏟아내면서 편향된 소식을 전한다. 누가 잘못했다는 것이라는 식의 결론까지 내버린다. 인터넷 언론의 편향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객관적이지도 중립적이지도 않다. 뉴스 기사는 그대로 사실 전달에 치중해야 한다. 그 다음에 그에 대한 분석과 해설, 그리고 반박과 문제점 지적, 대안 모색 등의 역할은 컬럼과 사설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든 지면이 사설화, 컬럼화 되는 것에 심한 거부감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언론은 사실 전달에 치중해줄 것을 바란다.

그리고 나름의 색깔은 공정하게 컬럼에서 반박하라. 사실 기사를 재단하고 편향되게 전달하는 모습은 정말 답답하다. 제목만 봐도 이제 따옴표 저널리즘의 표본이다. 내용이 이리 저리 중립적인 태도를 갖춘다고 해도 제목이 '대통령 역할 논란'과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천지차이다. 기사의 주목도는 제목과 리드까지이다. 그 이후에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것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언론은 따옴표 저널리즘에서 헤매고 있다. 객관적 보도도 없고 사실 보도도 없다. 그리고 진정한 저널리즘도 없이 그저 싸우고 있다. 반대편 논거를 수용하는 자세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언론이 이렇듯 토론 문화에 익숙치 않은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 시사 토론에서 보수진영은 조중동을 들고 나오고 반대편은 다른 신문과 시민단체의 성명서를 들고 나와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뉴스 마니아가 보는 뉴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3/12/22 14:08 2003/12/22 14:08

카테고리

전체 (1951)
News Ring (644)
Column Ring (295)
Ring Idea (1004)
Ring Blog Net (8)
Scrap BOX(blinded) (0)

달력

«   2003/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그만'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 Supported by TNM
Copyright by 그만 [ http://www.ringblog.ne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