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사실상 거의 모든 블로그 사이트에서 계정 다 만들었다..--;) 지난주 시작한 설치형 블로그.
무버블타입과 태터툴즈를 놓고 이것도 깔았다가 저것도 깔았다가.. 여기저기 무료 호스팅을 기웃거리면서 도메인을 살까말까 망설이면서.. 결국 도메인도 사고 기가급 유료 호스팅도 받았다. 헥헥..^^;;
설치형 블로그의 매력이란 예전의 도스 명령어를 하나씩 외워 빠른 타자로 dir(
여기에 옵션 몇개를 더 쳐 넣으며 들썩이던 어깨..퀙--;)을 치고 나서 찾아온 뿌듯함이랄까, 또는 도스용 아래아한글 단축키를 50개까지 외우고 4, 5단계 키까지 조합하면서 엽기적인 편집의 꼼수(세로쓰기라던가, 기울인 그림자 넣기라던가)를 부릴 때의 풍만함이 느껴진다.
결국 태터툴즈로 결정 봤다. 누구는 WP가 좋고 누구는 MT가 좋다고 하던데 일단 내가 ICQ를 버리고 MSN 메신저를 친구에게 추천했을 때의 느낌 같은 거다. 이후에 MSN 메신저와 네이트온을 병행하면서도 결국 내게 맞는 것이 좋은 소프트웨어다. 포토샵보다 페인트샵이 쓰기 편하면 그게 좋은 거다.
지금은 이사하느라고 정신은 없지만서도..헥헥..
결국은 국산 설치형 블로그들 사이에서
태터툴즈만한 것이 없는 듯 보인다. 기가 계정이라 이것저것 엄청 테스트해보고는 있지만서도(1.0 베타2도 테스트중) 태터툴즈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태터툴즈 개발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국내 이런 멋진 프로그래머들이 있기에 IT 한류에 대한 기대가 커져만 간다. 해외에서 델리셔스니 플리커니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 것들이 있지 않은가. 소프트웨어도 드디어 '우리것이 좋은 것'이 되는 날을 위해~
홧팅! 태터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