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네이버의 베타 서비스는 진즉에 시작됐죠.
오늘 언론에 공개한 것은 좀 뒤늦은 감이 있는데요.. 살짝 일화를 말씀드리면..
얼마 전(1월 25일) 기자들과 NHN 최휘영 사장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기자 중 한 명이 '베타 서비스는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냐'라고 물으니..
최휘영 사장은 생뚱맞게 '베타 서비스만 모아놓지는 않았어요' '그거 좀 위험한 감도 있죠' '그래도 일단 서비스들이 베타 형식으로 많이 런칭하고 하니까 필요하겠죠' 등의 대답을 했죠.
이미 네이버 베타 서비스가 돌고 있는 상태였죠. 그래서 기자가 '이미 있는데 무슨 소리냐' 했더니..
최 사장 왈 '엉? 그런게 이미 있어요? 참 잘 만들었네. 하튼 기획자들 발 빨라.. 전 보고 받은 바 없는데요.'라고 했죠.
사장도 모를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혁신형 벤처의 모습일까요? 아니면 사장이 아래서 벌어지는 일을 모두 챙길 수 없을 정도의 방만한 회사일까요? 네이버의 정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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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www.naver.com)는 회사 내부적으로 개발중인 신규서비스들을 미리 공개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네이버 베타’(beta.naver.com)를 오픈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초기 단계부터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개방형 서비스 개발방식은 구글, 야후, MSN등 해외 유명 포털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베타(beta)서비스’란 최종 완성본이 아닌 테스트 단계의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으로 서비스 제공자들은 내부 직원이나 일부 테스터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배포해 의견을 구해왔지만, 개방형 서비스 개발 방식인 ‘네이버 베타’의 오픈으로 개발 초기단계부터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네이버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 베타’에는 ▲ Firefox용 네이버 툴바 ▲ 네이버 동영상 장면검색 ▲ 네이버 포토스트리트 ▲ 네이버 데스크톱 ▲ 네이버 툴바 2.0 등 현재 개발단계인 서비스의 베타버전을 편리하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고, 담당자에게 직접 의견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네이버 베타’를 통해 국제 표준포맷인 RSS를 통해 자신의 글을 공개한 전세계의 모든 블로그를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고, 이를 RSS 형식으로 전송 받아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 검색 베타’를 최초로 선보여,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재현 네이버 기획본부장은 “네이버 베타는 최종 사용자와 개발자가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의견과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어 서비스 충실도를 향상 시킬 수 있다”면서 “이용자와 개발자가 함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별 블로그와 카페를 개설하는 등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