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게임 중계를 가능하게 했던 스타크래프트는 인터넷 세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게임 방송에서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관람만 하던 네티즌들이 이제는 직접 스타리그를 개최하고 방송 중계까지 나섰다.
스타크래프트의 대표적인 명문 클랜인 '웨스트 에버클랜'(cafe.daum.net/everguild)이 스타크래프트 아마추어 게임 대회 '에버클랜 스타리그'를 개최한다.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관심과 열기 속에 지난 12월과 1월중에 예선전을 치른 이번 대회는 오는 2월 7일부터 본선 대회를 펼치며, 18일 결승전을 통해 최고의 고수를 가린다.
이번 행사는 네티즌들이 직접 내로라 하는 아마추어 선수 모집, 게임 오프닝 동영상 제작, 해박한 게임 지식을 가진 해설자와 입담 좋은 아나운서가 직접 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프로리그 못지 않은 기획력이 돋보인다.
본선 대회는 매 경기마다 나우콤(대표 문용식)이 운영하는 실시간 개인 인터넷 방송 'W 더블유'(www.pdbox.co.kr/w)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경기 중계를 맡은 해설자, 아나운서 역시 모두 아마추어로 구성돼 있으며 시청자와 대화하며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생생함과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나우콤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단순히 게임만 하고 프로선수들의 게임 중계 방송을 보며 즐겼다면 이제는 자신들이 직접 스타리그를 만들고 TV와 똑같이 방송하는 등 스타크래프트 놀이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며, "W 더블유에서는 평균 50~60개의 실시간 게임중계 방송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