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학과 설 연휴 등을 맞아 게임을 즐기려는 인구가 급증하는 시기여서 초기에 게이머를 확보하기 위한 게임 업계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설날을 앞두고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실시하는 공개 시범(오픈베타)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포스트 리니지'에 대한 관심은 리니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예외가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주부터 '시티 오브 히어로(www.coh.co.kr)'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티 오브 히어로는 총 3차례의 비공개 시범(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에 맞게 한글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는 공개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포커스 테스트를 먼저 거쳤다.


18일 공개시범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하루 순방문자 10만명 이상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검색포털 사이트 ’네이버’ 게임검색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어 일단 출발은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다. 19일에는 기존의 3개 서버 외에 ‘워버그’ 서버를 새로 추가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 NC를 통해 18일부터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로봇 액션 게임, 엑스틸(exteel.plaync.co.kr)과 이미 공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테니스 게임 '스매쉬스타(smash.plaync.co.kr)'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들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함께하는 ‘엔씨 패밀리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리니지 안에서 플레이엔씨 숨은 동전 찾기’ 이벤트는 리니지 고객들이 리니지에서 몬스터 사냥 후 떨어지는 ‘플레이엔씨 동전’을 모아 플레이엔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접속하면 엑스틸과 스매쉬스타 게임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이며, ‘플레이엔씨와 리니지 신규가입’ 이벤트는 플레이엔씨 고객이 신규 리니지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플레이엔씨와 리니지에 동시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리니지 무료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


NHN 한게임도 야심차게 준비해온 정통 온라인 격투 게임 ‘권호(kwonho.hangame.com)’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다. ‘권호’는 태극권, 팔극권, 태권도, 무에타이 등 실존하는 무술 격투를 온라인으로 구현한 정통 온라인 격투 게임으로, 두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콘솔 격투 게임의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 및 타격감에 캐릭터 육성 시스템 등 온라인 게임의 재미요소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내일부터는 100억원의 제작비로 관심을 받고 있는 대작 게임 'SUN(Soul of the Ultimate Nation)’이 공개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중이다. 웹젠은 '뮤'의 계승자 격인 SUN(www.sunonline.co.kr)의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를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SUN의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테스트로 테스트 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0시간씩 운영된다. 단, 테스트 시작일인 24일은 오후 4시부터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는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고 대규모 접속에 따른 서버안정화 점검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최고의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자 캐릭터, 스킬, 아이템 등 전반적인 밸런스를 살펴볼 예정이다.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게임도 설을 앞두고 오늘부터 공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CJ인터넷은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 할 예정인 온라인 패션 게임 '바닐라캣(www.vanillacat.co.kr)'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나비야인터테인먼트(대표 이상희)가 개발한 플래시 기반의 ‘패션’ 소재 게임으로 온라인패션 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바닐라캣'은 비공개시범서비스 테스터 모집에도 13만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몰리는 등 공개되기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섹시, 큐티, 럭셔리, 캐주얼 등 자신만의 패션 코드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패션과 유행에 관심이 많은 1020세대 여성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넷마블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공개 시범 서비스는 회원가입만으로도 신작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정식 유료화 전까지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게이머들의 기대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대작 게임들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리니지II 아성에 도전했으나 변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올해 정식 서비스가 예고된 대형 신작 서비스들이 과연 '포스트 리니지'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느냐를 놓고 치열한 마케팅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명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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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3 14:27 2006/01/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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