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본 뉴스 가운데 몇 개를 골라보았습니다. 이 기사들에 붙어 있는 별점과 함께 우리가 얼마나 허무하고 우스운 세상 속에 살고 있는지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웃자고 하는데 죽자고 덤비진 마시고요..ㅋㅋ
日 방송사 "北 김정운 사진, 한국 당국이 제공"[경향신문] ★★★☆
북한의 차기를 이끌어갈 김정일 셋째 아들 김정운의 사진을 보여준다고 난리를 쳤던 일본 방송사의 대망신이 있었죠. 그런데 그 사진은 또 한국 당국이 제공했다는 겁니다. 이런 기가 막힌.. ㅎㅎㅎ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렸기 때문에 별점 세개 반 드리죠.
[오프더레코드] 자칭 톱스타 여배우 “나도 독립선언”[동아일보] ★★☆
요즘 뜬 여배우가 주책맞게 자칭 톱스타라며 소속사를 바꾸겠다는 둥 혼자 독립하는 것이 대세라는 둥 기고만장해서 다닌다고 하네요.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 별로 관심도 없고, 실명도 안 나오는 이야기를 굳이 왜 뉴스로 올리는지도 이해가 안 가고 힘들여 일러스트까지 곁들여주는 센스가 아주 작살이군요.
사실은 더 웃긴 것은 아래 댓글.
"조중동이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는 팔만대장경이다." <- ㅎㅎㅎ.. "방위가 군인이면 파리도 새다"처럼 절묘한 대구절이 인상적입니다. 오늘 토크박스 1위로 등극했습니다. 다만 내용 자체가 허무해서 별점 두 개 반만 드립니다.ㅋㅋ
‘뉴스 공동포털’사업 무산 위기 [기자협회보] ★★★★☆
논평할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웃고볼 이야기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래저래 기대를 갖고 들어갔던 사람들이 신문협회의 어이 없는 대응에 허탈해하고 있다죠.
근데 재미있는 것은 아래 문구입니다.
신문사닷컴 한 관계자는 “공동포털이 가능성 있는 사업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기존 포털 구도를 위협할 정도가 아니라면 실효성이 없다”며 “자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뭐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손 안대고 코풀려는 언론사들의 못된 습관은 여전하군요. 그냥 허탈해서 웃습니다. 남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별점을 무려 네 개 반이나 선사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너무 웃었거든요. ㅎㅎㅎㅎㅎ
** 덧, 이와 비슷한 수준의 소식도 있습니다. 그냥 의문은 왜 다른 매체들과 사전협의를 해야 하는지 이상하네요. 서로 독립된 회사들이 아니었나요? ㅋㅋ
매경닷컴, 다음에 뉴스 공급 재개 [기자협회보]
하지만 매경은 이번 뉴스 공급 재개 결정에 있어 다른 매체들과의 사전합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실제로 매경이 합의를 끝내고 뉴스 공급 2~3일 전 이 같은 사실을 알리자 해당사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들은 “매경이 신문협회 회장사임에도 단독으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대망의 1위 별점 다섯개 짜리를 준비했습니다. 뭐 좀 식상하시겠지만 요즘 워낙 제가 바빠서 제대로 들여다 보지 못했는데요. 진중권 교수와 변희재 대표의 설전이 법적인 문제까지 불거지고 사이버 망명 어쩌구까지 갔었네요. 서울대 미학과 선후배의 싸움에 뭐라 평가할 만한 준비가 아직 안 되어 있는 관계로 평가는 유보하겠습니다.
다만 이 사이트 예전에도 대 폭소 한 번 날려주시더니 지금 들어가니 더 재미있고 흥미롭네요.
빅뉴스(
www.bignews.co.kr) 역시 빅재미 주는 기사로 가득합니다. ㅋㅋ ★★★★★
제목이 거의 예술이에요. 무려 뉴스 제목 맞습니다. 조갑제닷컴과 함께 빅뉴스는 1인(을 위한) 미디어가 맞군요.
진
중권, "경찰이 체포하러 갈테니 각오해""프레시안 박인규 대표님, 글 삭제하시지요" "진중권, 또다시 한예종 학칙 조작, 상습범""진중권, 전유경 책임 함께 지겠다 선언해"변희재의 진중권 추방사건, 세대교체 서막진중권을 대한민국 인터넷에서 추방시키며뭐 소개해드렸다고 다 읽어보라고 권하는 건 아니구요. 제목들이 재미 있어서 소개했습니다.
단연 별 다섯개짜리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