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개방적이다? 무슨 소리!

Ring Idea 2008/08/12 13:52 Posted by 그만
재미있는 블로그 관련 소식이 있어서 자료를 공유합니다.

그 전에 이렇게 자신이 재미있거나 관심 있는 내용을 공유하는 행위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아무래도 대부분 펌질해 놓고 이를 공유하거나 비밀글로 남겨 놓거나 할텐데요. 사실은 많은 블로거들이 펌질보다 링크를 권장하지만 링크라는 것이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귀찮죠. ^^;

기계적 펌질의 경우,
[스크랩] 버튼을 누르면 끝!

의도적 펌질의 경우,
[드래그]-[복사]-[붙여넣기] 끝!

링크의 경우,
링크 제목 달기, http:// 로 시작하는 주소줄 복사하기, 고유주소가 따로 있다면 고유주소 찾아서 복사 해놓기. 문장 속에서 해당 문단이나 단어를 드래그해서 선택한 다음 [하이퍼링크]를 눌러서 복사해둔 주소줄을 넣는다.

펌질이 만연돼 있는 상황을 욕하기 전에 바쁜 이용자들의 동선을 따라가다보면 링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나타나게 마련이죠.

어쨌든 원래 공유하려던 자료는 이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 블로그에 대한 폐쇄성 조사인 거 같은데요.

전반적으로 블로그 개방 및 콘텐츠 확산에 대한 소극적 태도 나타남
- 응답자들의 74%가 자신의 블로그 중 일부 콘텐츠를 비공개로 설정해 놓고 있으며, 완전히 공개한 경우는 20.2%에 그침
블로그를 자신의 사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개인 공간 및 관련 내용에 대한 타인의 침해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 자료 저장을 위해 블로그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자료를 “자신만의 것”으로저장하고 싶어 하며, 공유의 의지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조사됨.
[KISDI 이슈리포트 08-12]블로그를 중심으로 본 디지털 콘텐츠의 사회적 확산, 2008.08.11, p.24.에서 인용
이 내용을 보면서 약간 의아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도 펌질을 그다지 '나쁘다'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통계로 봐서는 상당부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저작권 이슈도 그렇지만 데이터 신뢰성이라거나 콘텐츠의 사적이용과 공적이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은 미진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 문서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통계를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디어를 줄곧 강조해온 그만에게 개인 블로그는 일기장이나 낙서장, 즉 개인적인 사생활을 적어놓는 곳인데 너무 공공성이나 미디어적인 성향만 강조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

하지만 어떻습니까? 우린 다 틀렸다구요. ㅋㅋ 우리나라 블로그는 '스크랩북'입니다.

스크랩북에 누가 마케팅을 하고 스크랩북에 무슨 브랜드가 있을 것이며 스크랩북에 어떤 캐릭터가 묻어나오겠습니까? 또한 스크랩북에 광고를 달아 놓기 시작한다면 광고주는 과연 누구에게 줄 돈을 누구에게 주고 있는 것일까요?

미디어 2.0의 근본적인 고민입니다. 원본이 소실될 가능성, 원본으로 찾아들어가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예전에도 적은 바 있습니다. http://www.ringblog.net/1004 그래서 웹 원본을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통계를 보아 하니 과연 블로그 글에서 원본으로 인정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글은 얼마나 될까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블로그는 전 생애를 기록하는 곳"이라는 네이버 이람 팀장님의 말이 무색하군요.

이런 상태라면 한국 "블로그는 내가 본 모든 것을 기록하는 곳"이라고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좀더 첨언하자면 한국 "블로그는 내가 본 모든 것을 기록하고 공유하지만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은 보여주지 않는 곳"이라는 결론은 꽤나 감상적인 말이 되겠죠?

어쨌든 이래저래 도움이 많이 되는 자료입니다만, 반대로 더 많은 것을 고민하게 되는 자료인 거 같습니다.

** 간만에 아래 댓글이 참 많이 달렸네요. 게다가 유명 블로거분들의.. 쿨럭^^; 모두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런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어서 블로그가 너무 좋아요. ~ 물론 블로그를 아주 단순한 툴로 '활용'하시는 분들을 폄하하거나 할 의도는 없구요. 어떻게 이용하든 자유라고 생각은 드는데요. 본질적인 블로그의 의미에 대해 좀더 깊이 탐구하는 과정에서 취한 자료이니 여러분도 자료의 신빙성을 떠나서 '자료' 그 자체로 한 번 음미(~) 해보시죠.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08/12 13:52 2008/08/12 13:52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370

  1. 마이커피의 생각

    Tracked from mycoffee's me2DAY  삭제

    이 통계들은 (오차는 있을 지언정) 크게 틀리진 않다. 최소한 국내의 블로그 이용자 중에 공개 상태의 글을 스스로 작성하여 지속적으로 채워가는 사람의 숫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말 극도로 적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 블로그란 단순한 스크랩북에 불과하다.

    2008/08/12 19:25
  2. 종텐++의 생각

    Tracked from jong11's me2DAY  삭제

    한국에서 블로그는 내가 본 모든 것을 기록하고 공유하지만,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은 보여주지 않는 곳이다. 가장 큰 용도가 스크랩북이란 소리다. 삶의 기록, 링크, 의견, 피드백 등등. 이상은 좋지만, 김밥을 식칼로 안 썰고 가위로 자른다고 사용자를 비난할 수는 없잖아?

    2008/08/12 19:33
  3. 여울바람의 생각

    Tracked from rifflewind's me2DAY  삭제

    블로그는 내가 본 모든 것을 기록하고 공유하지만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은 보여주지 않는 곳- 그만 _ 맞는 말 같은 디?ㅋ

    2008/08/12 21:38
  4. #070 이래서 블로그를 사랑해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뻘소리  삭제

    자료 소개와 간단한 단상을 올렸다. 올블로그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중에는 유명 블로거들도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누구 하나 틀린 이야기가 없다(--; 황희 정승 같은 이야기를.. 쿨럭) 이런 다양성, 그래서 블로그가 너무 좋다. 너무 신난다.

    2008/08/13 00:09
  5. 파워블로거를 겨냥한 네이버의 유혹

    Tracked from shrewd  삭제

    NHN에서 파워블로거 끌어안기 시동을 걸었다고 하는 전자신문 기사를 읽었습니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8130131 비약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방을 지향하는 파워블로거들에게 ...

    2008/08/14 08:54
  6. meta의 생각

    Tracked from metavital's me2DAY  삭제

    "한국 '블로그는 내가 본 모든 것을 기록하고 공유하지만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은 보여주지 않는 곳'" - 그만 (via 여울바람)

    2008/08/14 13:43
  7. 네이버 블로그 간담회 그녀석 때문에...

    Tracked from 마이크온블로그닷컴 ::Just Quit your Job!::  삭제

    진짜로 밤을 새버렸다. 정말 밤샐 의도는 아니었다..-__-오늘.. 아니 어제 휴가 였지..회사에 가져올게 있어서, 잠깐 회사에 들렀따가..아웃룩을 여는 순간..-__- 보지 말아야할 메일을 봐버렸다!"네이버 간단회에 나타난 민듕" 아~ 지금 후회 막급이다.저 메일 한통으로 인해.. 난 오늘 밤을 새고 있다..정말 끝도 없이 쏟아지는 포스팅들을 읽다보니.. 휴우~ 힘들다.내일 ETP가야하는데.. 잠도 자야하는데... 머리도 지끈 거리는뎅..--어쩌...

    2008/08/15 05:40
  8. 0355. 스크랩 서비스와 저작권 문제

    Tracked from 한님은 잡학편식(雜學偏識)  삭제

    사실 스크랩 서비스들이 마치 원죄와도 같이 보이는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수익 창출에 불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무시할 ...

    2008/08/16 00:31
  9. 샴마의 생각

    Tracked from kilikan's me2DAY  삭제

    개인 블로그의 개방성| 정말 좋은 자료들이 네이버 블로그의 스크랩된 흔적에서 찾았던 부분은 좋았지만(글쓴분이 블로그를 날려버리는 경우엔 펌질된 자료가 참 소중하다!) 원래 저자에 대한 정보라던지,, 그런게 좀 남아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경우가 많네요.

    2008/08/22 23:45
  10.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검색, 그들만의 리그 (그 폐쇄성에 경악 하며...)

    Tracked from IT,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글로벌 칼럼  삭제

    아이폰 또는 아이팟 터치로 글 읽기 2008.10.27 20:50분경 부드럽지 못한 표현 수정 자신의 블로그만 검색될 수 있는 특정 검색어(길수록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를 넣어보면 얼마나 자신과 상관없는 블로그들이 나타나는 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떨때는 잘 되지만 안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 국내 블로그의 정보화 수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 (연예인을 바라보는..

    2008/10/27 23:5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NoPD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조사에 한가지 조사 항목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능동적으로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하는 (그만님 처럼 ^^) 사람들이
    위의 조사 대상에서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펌질 기능이 잘 구비되어 있는) 를 쓰는 사람들의
    많은 수는 그냥 도구로써 블로그를 쓸 뿐이지
    뭔가 글을 쓴다거나 생각을 표현하는데 관심있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봅니다.

    " 있기 때문에 쓴다 " 라고 표현하면 적절할까요?

    포털 블로그가 좋다 나쁘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들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과정을 분석해보면 보다 더 의미있는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_^

    2008/08/12 14:45
  2. Channy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인들에게 블로그를 "스크랩북"으로 쓰도록 유도한 것은 바로 네이버입니다. "블로그는 전 생애를 기록하는 곳"이라는 네이버 이람 팀장님의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스스로 그렇게 안만들어놓고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죠.

    블로그를 스크랩북으로 만든것은 사용자의 편의라는 미명하에 검색으로 정보 노출의 욕구를 자극해서 정보 축적을 이끌어 내려던 네이버의 욕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솔직히 네이버 블로거들이 인터넷 상의 수 많은 정보를 선택 수집해 준 봇일 뿐이니까요.

    문제는 "네이버 스크랩북"이 이제 자신들의 발목을 잡으니까 컨텐츠 생산하는 블로거들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글쎄요.

    2008/08/12 14:45
  3. 골빈해커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에게 어떻게 통계자료를 수집하고 측정했는지를 자세히 밝히지 않고, 질문의 항목들이 명확하지 않은 그리고 분석대상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만든 통계자료들은 늘 우리에게 헤깔림을 안겨주죠. ㅎㅎ
    우리나라 블로그가 스크랩 일색이고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맞습니다만 분석하기 나름이겠죠. 아주 유기적으로 얽힌 블로그 시장을 단순 항목 데이터로만 분석한 이런 자료는 크게 참고할 만한 자료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스크랩만 하더라도 스크랩의 방법이나 노출 의도 횟수 등등에 따라 해석은 다르게 나올 수 있잖아요)
    그리고 원본이 중요하긴 하지만 원본이 꼭 원본이어야만 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렇게 따지면 나의 책장은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리거든요. :-) 굳이 첨언하자면, 방법과 방향만 다르게 보면 스크랩북도 브랜드가 될 수 있고, 그에 따라 광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분별한 스크랩 문화는 정말 커다란 문제이긴 합니다. 돌이킬 수는 없어도 큰 업체들이 이것들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역할들을 해 줘야겠습니다만 이걸 신경 쓰는 업체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또한 네이버만 욕할 건 아니라고도 생각구요. (다음도 야후도 파란도 엠파스도 다 스크랩을 (인터페이스도)똑같이 지원하니까요..)

    2008/08/12 15:01
  4. 바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전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저만해도 제 블로그를 "일기장"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기장은 개개인의 삶이 묻어나오고 자신이 좋아하거나 종사하는 일에서는 일기처럼 쓰더라도 다른 이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이거나 생각일 수 있지 않습니까?

    가장 간단하게 제가 쓴 물건의 소감을 올리는 것은...저 자신은 일기라고 생각하지만, 미디어 2.0으로도 볼 수가 있겠죠. 흐음..고민해봐야될 지점같습니다.

    그나저나 링크 연결을 좀 쉽게하는 법은 정말 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흑..ㅠㅠ

    2008/08/12 15:11
  5. 김정남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는 자신의 일기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또 자신의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려는 미디어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또 콘텐츠 창조의 도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공존해야 한다고 보는데.. 스크랩북과 일기장의 비율이 너무 높네요. 결국 이렇게 스크랩북으로 똑같은 글들만 복제된다면.. 블로그가 무엇인가 논쟁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2008/08/12 15:27
    • 새벽달  수정/삭제

      정말이지 링크 연결을 좀더 쉽게하는 방법은 없나요?
      전부 링크로만 이뤄지는 사이비 홈페이지를 꾸려나가는데 링크 연결 상당히 번거롭지요.

      2008/08/12 16:36
  6. 하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무엇이 개방적이고 무엇이 폐쇠적인것인지조차 그 구분이 애매모호합니다.

    2008/08/12 15:32
  7. joogunk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펌질이 만연하게 된 이유는 웹 상에 중요 정보를 저장해 둘 도구가 마땅찮았기 때문인 이유도 있습니다. 저 또한 블로그 초기에 그렇게 사용을 했었구요.
    펌질을 막기 위해 웹 북마크나 노트 같은 서비스를 적극 알려서 그쪽으로 사용자를 유도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듯 합니다.

    2008/08/12 15:49
  8. 떡이떡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내용이 언급되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개방성이니 폐쇄성이니 하는 특질은 '블로그'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그 자체가 '개인이 운영할 수 밖에 없는 특성' 때문입니다. 개인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는데, 개인이 어떤 식으로 운영하든 개방성과 폐쇄성이 공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별 운영자가 개방적이면 개방적으로 운영할 터이고, 폐쇄적이면 폐쇄적이더군요.

    따라서 어떤 식으로 써야 한다는 원칙이나 특성은 애초에 없습니다. 분석할 필요도 없고 분석해서도 안 됩니다. 블로그를 대부분 스크랩북으로 쓴다면 그게 정답입니다. 일인 미디어라며 거창하게 접근하면 그렇게 쓰면 정답입니다. 원본이 소실된다고 탓할 필요도 없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정답이 있을까요. 우리는 당초 기획자가 의도한 바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웹서비스들이 창의적으로 응용되는 현상을 너무나 많이 봐 왔습니다.

    제로보드XE를 운영해 보면 게시판, 커뮤니티, 블로그, 소핑몰, 웹사이트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한지를 알게 되더군요.

    2008/08/12 16:17
    • Channy  수정/삭제

      저는 떡이떡이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요. 그렇게 말하면 블로그는 게시판의 한 형식이라는 정의도 가능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블로그를 미디어적인 특성이 있다고 이해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블로그를 쓰면서 그걸 정의하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떡이떡이님 본인 조차 일기장으로만 쓰고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다. (방문자에게 이벤트도 하시고 자신의 기사도 올리는 미디어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위의 자료는 우리 나라 대다수 (포털) 블로거들은 이에 반해 스크랩용도 혹은 비공개 일기장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왜 이게 의미가 없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우리 나라 포털 블로그가 당초 기획자의 의도와 달리 "창의적으로 응용"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건 기업의 요구와 서비스 기획 철학의 문제입니다.

      2008/08/12 16:30
    • 떡이떡이  수정/삭제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저는 단 한번도 제 블로그가 '일기장' 이상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요. 뭔가 거창하게 생각했다면 벌써 광고가 덕지덕지 붙고 수익 올리기에 열을 올렸겠죠. 앞으로도 용돈벌이 이상으로 블로깅을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온라인 저장 공간으로서 제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남이 봐 주면 더욱 더 즐거운 것이구요. 기사를 올린 까닭은 개인 저장공간이 목적이었고, 이벤트를 하는 까닭은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 더 친해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뭐 이런 것도 미디어 행위라면 할 말은 없겠지만요 헐헐~)

      블로그같은 좋은 기능을 스크랩용 또는 비공개 일기장으로 많이 쓰는게 저도 매우 싫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는 걸 어쩌나요.

      제가 주위서 본 95%는 싸이월드가 지겨워서 네이버로 옮겨 간 사람들이고, 나머지 5%가 미디어 행위를 하는 분들입니다. 사람들의 욕구는 의외로 단순한 이유 때문에 발생합니다.

      저런 기준으로 폐쇄성과 개방성에 대해 말한다면, 사실 저야 말로 매우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진짜 중요한 정보들은 제 블로그에 안 올리고, 사적으로 스크랩-펌질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외부에 공개가 안 되고 철저히 저만 볼 뿐.^^ 하지만 이런 걸 폐쇄성이나 개방성으로 구분지을 수 있을까요.

      2008/08/12 16:48
    • 골빈해커  수정/삭제

      음.. 저는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게시판의 한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능이 확장된건데, 그게 개인 한 사람을 주체로 하면서 확장된 형태라고 생각하고 계속적으로 확장되어 나가갈 것이라고 생각하구요.(개인적으로는 제로보드와 싸이 블로그 같은 형태가 다음 형태에 근접했다고 생각합니다)
      음..이를테면 사람의 주거 형태의 변천사와 비슷하겠죠. 동굴에서 집단 생활을 하다가 가족단위로 집을 가지게 되다가, 한 사람씩 집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아파트라는 것이 생기고.. 또 집에는 원래 삶의 아주 기초적인 것만 있었지만 이제는 침대, 라디오 TV 등을 넘어 세탁기, 게임기, 컴퓨터, 예술작품 등등을 갖추게 된 것 처럼요.
      blog 가 bio log 의 축약인 것 처럼 미디어 등으로 정의한다기보다는 어떤 한 사람이 인터넷에서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공간, 집등으로 생각하고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이 블로그가 아닐까요. ^^ (그런 면에서 위에 써 있는 이람 팀장님의 생각에 많이 동의 합니다)

      2008/08/12 16:53
    • 떡이떡이  수정/삭제

      그래서.. 제 요점은

      블로그를
      스크랩용으로 쓰실 분은 그렇게 쓰시고

      블로그를
      일기장으로 쓰실 분은 그렇게 쓰시고

      블로그를
      갤러리로 쓰실 분들은 그렇게 쓰시고

      블로그를
      미디어 공간으로 쓰실 분은 그렇게 쓰시고

      블로그를
      폐쇄적으로 쓰실 분들은 그렇게 쓰시고

      블로그를
      개방적으로 쓰실 분들은 그렇게 쓰시고

      블로그를
      아무 생각 없이 쓰실 분들은 더욱 더 환영이고

      이렇게 하면 됩니다. 폐쇄적이니 개방적이니 서로 지적할 이유가 없지요.

      다만, 저는 가능하다면 나열된 걸 다 하고 싶습니다. 제로보드XE는 그게 되더군요.^^ 집 공간을 자꾸 늘려 가는 맛이 쏠쏠합니다.

      2008/08/12 17:00
    • 골빈해커  수정/삭제

      아참, 블로그에 미디어적인 특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단 몇 퍼센트에 불과한 것도 역시 사실이지요.(비율이 조금 더 높을 수는 있겠지만) 하지만 미디어로써의 성향을 가지는 블로그가 (당연히)더 많은 노출과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블로그를 미디어로써 접근하려고 사용하는 사람도 분명 많이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처음부터 접근하는 사람이 전체 비율로 따지면 많지 않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그렇게 되기도 하고 그런 것이죠. 즉, 블로그는 물과 같아서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8/08/12 17:02
  9. 불멸의 사학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히 블로그를 어떤 방향으로 쓰든 그것은 사용자의 자유이자 권리지만,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스크랩 일색인 블로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도 되도록이면 방문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덕분에 중간에 엎어버린 글들도 제법 되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소심한 개인이기 때문에 제 블로그가 미디어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별로 한 적이 없습니다. 굳이 미디어적인 측면을 꼽자면 제 취향따라 구입한 IT기기나 책 등을 리뷰하는 것이나, 현재 돌아가는 정치판에 대한 감상 등을 피력하는 것 정도니까요...

    파워블로거가 운영하는 블로그라면 음식관련 블로그같은 것들을 제외하면 거의 미디어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곳저곳을 발로 뛰면서 소식을 알리거나 자신의 삶이 기삿거리가 될 정도로 독특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블로그에게 미디어가 될 것을 주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제한적인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영어로 포스팅을 한다고 생각하면, 최소한 10억이 넘어가는 영어를 모국어나 공용어로 쓰는 나라나, 그 이상으로 많은 영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기에, 자신의 평범한 삶(심지어 그날 아침 반찬거리까지도)이 흥미진진한 기사거리가 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국사람이 김치먹는 것이야 세계 어디를 가도 공통적인 것이니까요... 게다가 9.9만㎢짜리 좁은 땅에서 나올 수 있는 이슈는 한정적인 것 같습니다.(그래서 블로그의 정체성과 상관 없이 정치관련 글을 자주 쓰게 되고, 이슈화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블로그는 미디어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블로그가 미디어인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2008/08/12 17:43
  10. Exov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전 떡이떡이님과 Channy님, 골빈해커님의 의견에 부분적으로 공감이 가네요.
    마지막 골빈해커님의 정리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는 물과 같아서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것'

    2008/08/12 18:07
  11. Channy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여기서도 '미디어'에 대한 오해가 있군요. 제가 말하는 미디어는 기사를 쓰고 광고를 붙이고 돈을 벌고 구독자를 모으고 컨텐츠를 생산하는 '협의의 미디어'로 사용되는 블로그를 포함ㄴ해서 '개인의 인생을 타인과 공유하고' 서로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광의의 미디어'를 함께 말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은 초기에 상호 정보 제공 웹사이트간 소통만 있었지 개인은 메일이나 쓰거나 BBS나 포럼에서 글 쓰거나 하는 정도의 역할만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개인이 직접 자기 자신을 그대로 노출하는 미디어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같은 사고였다면 일기장을 누가 보게 한다거나 개인이나 불특정 다수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게 용납이 안돼었었죠.)

    일기장을 남이 보게한다는 것 그게 바로 개인의 미디어적인 특성으로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글을 비공개로 해서 일기장을 쓰는 건 개인 카페에서도 가능하고 제로보드 같은 개인 게시판에서도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블로그라는 것을 통해 "공개"를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죠.

    블로그라는 도구를 가지고 비공개 일기장을 쓰던 비공개 스크랩북으로 쓰던 누가 상관 안합니다. 그런건 설치형 게시판이나 1인 카페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상으로 하는 건 일단 블로그로 공개된 것입니다.(공개된 이상 남이 읽을 수 있는 비밀 일기장이란건 있을 수 없죠. 공개된 스크랩북으로 쓰게 만든 건 네이버의 욕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검색 상위 노출을 시키니 사람들이 그렇게 길들어진 것 뿐!)

    블로그가 개인 미디어의 소통의 도구가 생긴 이상 이 흐름은 되돌릴 수 없고 과거의 여러 방식을 견주어 이야기 하면 모든 웹 사이트가 변종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겁니다. 그러면 사회적 변화의 의미도 찾을 수 없는 것이죠. 요즘 촛불이니 참여 민주주이니 시민 기자니 하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겁니다.

    2008/08/12 18:16
    • 골빈해커  수정/삭제

      에..맞습니다. 저도 미디어를 꼭 뉴스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구요. 다만 어디까지가 경계냐가 문제이고 끝없이 뱅뱅도는 얘기이긴 하지만, 규모와 영향력이 분명히 작용되어야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단순 트래픽이 아닌 링크 노드가 얼마나 되느냐도 규모와 영향력이겠습니다) 그런면에서 볼 때 그 한계를 어디까지 두느냐가 문제지만,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말씀하신 것 처럼 단순히 남이 보게 한다는 것 만으로도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역시 그렇게 말한다면 BBS 에 글을 올린 사람이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라면 그 글 자체로도 미디어로써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죠?
      (미디어에 대한 정의는 블로그 시대에 들어와서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지만 워낙 생각들이 다양해서 잘 결론이 나지 않는 것 같네요. ^^;)
      그리고 블로그가 꼭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 또는 블로그는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블로그라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 시절(좀 이상하지만;; )에도 개인 게시판과 일기장을 공개로 썼던 사람들이 더 많았으니까요. 또는 단 몇 명에게만 공개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이것도 미디어인가에 대한 것은 역시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말하는 사람에 따라 또 달라지만요. ^^; )
      공개되어 있고 글의 전문이 메인페이지에 나와있는 것이 블로그다라고 정의한다면 차니님의 말씀이 대부분 맞겠습니다만, 그렇게 정의하는 것은 너무 툴 한정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는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패턴의 패러다임이 변경되는 중심에 있는 어떤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게 아마도 저 또는 떡이떡이님과 차니님의 다르게 생각하는 차이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a

      2008/08/12 19:59
    • Channy  수정/삭제

      1. 오늘날 블로그는 어떤 요인에서든 간에 링크 노드가 커지고 영향력을 얻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올블로그가 존재하는 이유가 그거 아닌가요?

      만약 어떤 사람이 블로그를 시작 했다면, 결코 사적인 개인 일기장에 쓸 만한 내용만을 계속 쓰기가 점점 어려워질겁니다. 이게 과거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일기장 쓰던 사람과 시대적 차이가 있는 겁니다.

      2. 도구의 관점에서 본다면 모든 홈페이지 모든 소통 도구가 쉽게 말해 "게시판 DB 구조"를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게시판, 카페, 포럼, 미니홈피, 소셜 네트웍, 블로그를 구분하는 잣대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그 도구의 시대적인 의미에 따른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년 동안 볼때 블로그라는 것은 개인 미디어적인 시대적 변화의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부인 할 수 없을 겁니다.

      저도 블로그를 어떻게 쓰던 상관 없습니다만 글을 공개한 이상 공개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일(불펌 같은)을 하지 않도록 하는게 맞다는 것입니다.

      2008/08/12 20:13
  12. 작은인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지만 조사 자체가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특히 제가 보기에 신기한 것은 20%의 블로그가 비밀글이 완전히 없다고 하는데 과연 저 이야기가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자신이 작성한 글이 없다면 비밀글이 없더라도 이해하겠지만, 스스로 작성한 글이 있는 블로그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비밀글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떡이떡이님께서 블로그를 일기장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지만, 방문자들이 미디어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실질적으로 미디어처럼 운영되기 때문에) 떡이떡이님 블로그는 이미 미디어인 것이죠. 뭐 그냥 그렇다는 말씀~

    ps. 이런 통계를 분석하기 전에 '개방적이다'/'폐쇄적이다'라는 말의 의미부터 짚어봐야겠네요. 지금까지 거의 5년간 블로그를 운영해 오면서 아직도 이 말 뜻을 잘 모르겠어요.

    2008/08/12 18:19
    • 떡이떡이  수정/삭제

      미디어 쪽에서 보면 모든 블로그가 미디어처럼 보이고, 일기장 쪽에서 보면 모든 블로그가 일기장처럼 보입니다. 저에게는 일기장이고, 남에게는 미디어이고 그런 것이죠. 그런데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저는 방문자를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계속 일기장처럼 지극히 주관적이면서도 엽기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니까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폐쇄적으로 운영하든 개방적으로 운영하든 각 개인의 문제인데 그걸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2008/08/13 08:38
  13. 단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블로그가 태생시에는 단순한 기능으로써 유저들의 일상을 소소히 기록하는 "일인 일기장(Personal Diary)" 또는 "개인 미디어(Individual Media,즉, 이런 경우에는 사이트 자체가 다분히 폐쇠적일 수 밖에 없지요)" 적인 역할 수행을 하기 위한 도구 였지요...하지만 이러한 기능에 점차 진보된 자유의지의 표현을 위한 다양한 도구가 첨가되고 나아가서 그 자유의지가 다른 이들에게 공감을 얻어감에 따라서 자신의 개인 철학과 목소리가 외부인에게 전달되고 그 전달된 개인적이었던 이념 내지는 철학이 많은 이들의 삶에 다각적인 성찰 기회를 준다는 그 사실에 점차 자각의 눈을 뜨게 된다는 사실입니다...바로 이 자각의 눈을 뜨게 되는 이 사건이 커다란 의미를 갖게 되는 거지요.이렇게 되가면서 이제는 "일인 미디어(Personal Media)" 와 "개인 일기장(Personal Diary)" 의 경계는 이제 확실하게 구분이 외국에서는 그어져 있고요...이제 점진적으로 블로그에서는 공식/비공식 옵션을 더이상 갖을 수 없게 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즉, "블로그를 하려면 당신이 작성하는 모들 글을 공식적으로 외부로 공개하고 다른 이들과 공유해라, 나아가서 이 공간이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부가 기능들에 대해서 '비공식'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다른 이들의 활동(댓글)을 당신의 블로그내에서 억압하지 마라" 라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가지고 별다른 이의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실정입니다...즉, 일기를 쓰려면 네 일기장에 소중히 담아놓고 너만 보든지 아니면 그 일기장을 공개하고 싶으면 공개하되 다른 이들이 그 공개된 일기장에 남기는 댓글도 소중히 간직하고 소통하라, 뭐, 이런 이야기 이지요...그런데 그게 그리 어떤 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모양이더군요...사람이 살다보면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사람들과도 조우할 수 있지만 또 그렇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 하거든요, 그 때 해당 일기장의 주인장은 이럽니다 "이건 내 개인 사유 공간이야, 니가 뭔데 내 사유 공간에 와서 내 글이 어쩌니 저쩌니 하니, 참 별꼴이네..."바로 여기서 사회적 소통 단절이 되는 거지요...물론 자신이 원하지 않으므로 타인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그겄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겁니다만, 문제는 자신의 사유공간을 열어놓고 소통하고자 하는 이들이 들어와 소통의 문을 열려고 할려면 그 문을 닫아버리는 행위를 한다는 거지요...이율배반적 이지 않습니까...아무튼, 외부의 블로그에관한 흐름은 카페, 일기장 그리고 개인 홈페이지 에서 독립된 일인 미디어가 더 이상 아닌 진일보한 형태의 "사회적 미디어(Social Media)"로써의 성격을 표방하며 기존의 전통적인 미디어(종이 신문사, 공중파 라디오, 공중파 방송사 및 시중 잡지사들) 들과 일대 격전을 벌이고 있다는건 여러 블로거분들 다들 인지하고 계시겠지요...이런 국제적인 현상이 미국에서는 이미 2001년도 911 사건 이 후부터 치열하게 전개되어 왔고요, 한국은 금번 쥐박이의 미친소 난동으로 그 서막을 올렸으니 미국에 비한면 대략 7년 정도 뒤쳐저 있는 겁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은요, 웹은 끊임없이 진화함에 따라서 새로운 미디어 도구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여러 다른 유사 웹상의 플랫폼과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확실한 영역을 가지고 유지할 거라는 분석입니다...또 그렇게 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왜냐하면 이 웹은 개방 플래폼 이기 때문이지요...그리고, 바로 이 위에 골커님의 지적, "원본이 중요하지만 꼭 원본이어야할 필요는 없다"...저는 반드시 원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 원본의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어야 한다고도 믿습니다...뭐, 대외적으로 글쓰고 사진 찍어서 먹고 사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니 이런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도 합니다만, 이건 가장 중요한 원칙중의 하나 이지요, 글 쓰고 그 글을 웹상에 올리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도요(태클 아닙니다, 골커님^^)... (아, 이걸 여기서 댓글로 남길려니 x라 힘드네^^)...주인장님 제 개인 블로그가 "아직도" 준비가 덜 됐습니다ㅠㅠ...준비 되는 데로 저 나름데로의 생각을 제 블로그에 풀어서 그 뭐시냐 "트랙빽?" 이라는 걸로 한방 꽝 때립지요...그럼이만 단군 아웃.

    2008/08/13 02:08
    • 골빈해커  수정/삭제

      위에 예가 충분하지 않았나보군요. ^^; 원본이 중요하지만 원본일 필요는 없다는 건 이런얘기입니다. 작가가 글이나 음악을 만들면 그 첫 행위 자체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걸 책이나 CD 근래는 PDF 나 MP3로 만들어서 팔거나 아니면 그냥 공개하거나 그러잖아요? 또 사람들끼리 서로 자기가 본 것들을 얘기해주고 노래해주고 들려주고... 또한 그래야(지식, 감정과 감성을 공유해야) 의미가 있어진다고 생각하구요. 그런걸 말하는겁니다. 약간 비약은 있지만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문화를 소비하는 방법이나 패턴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좀 다르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주위에 글쓰고 노래만들어서 먹고 사는 사람(가장 가까운 사람 중에는 친동생이^^)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

      2008/08/12 19:41
    • 단군  수정/삭제

      아, 그게 그런 뜻이었었군요...^^...그럼요 그렇게 되야지요, 말씀하신대로 작금의 문화 소비 행태가 옜날과는 무척 다르지요...이점에서는 동의합니다..아무튼 이 블로그 라는게 상당히 흥미로운 걸작 이예요...

      2008/08/12 22:54
  14. 단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지만 더...떡이떡이님, 인종차별은 말이죠 그 차별을 하는 이가 판별할 사안이 아니고요, 그 차별을 당하는 "느낌" 을 받는 사람의 사안인겁니다...인종 차별 해놓고 당사자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들 흔히 말합니다만 그건 옿지 않지요...유사하게, 자신이 어떤 의도로 글을 쓰든 그 글을 일단 공개된 웹상에 올리는 그 순간 자신의 글은 이미 자신의 글만이 아닌 "공공의 지적 재산" 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물론 그 지적재산의 원 소유주는 글 쓴 당사자인 자신에게 있는 거고요...그 글의 반향을 고려해서 글을 쓰고 웹상에 공개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거지요, 만일 소통을 원한다면 말이지요...그렇지 않고, 자신만의 기록으로 남기고 다른 이들의 소통 시도를 애시당초 불허하고자 또는 불허할 의도가 있다면 당연히 그 글은 "비공식" 으로 시금장치를 걸어두어야 하지 않겠어요(떡이님, 태클 아닙니다, 제 생각입니다 ^^)...진짜 단군 아웃.

    2008/08/12 22:59
  15. 백당시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철학의 영원한 주제인 합리론과 경험론이 나온다.

    합리론은,
    블로거란 마땅히 개인미디어로 운영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행태로 운영되는 것은 지양되거나 개인미디어로 전환되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것이다.

    경험론은,
    정해 놓은 원칙이 어디 있어? 현재 운영되는 행태가 모든 요소가 고려된 최선의 것이다. 라는 것이다.

    따라서 각자의 선호나 이익에 따라서 결정하는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이 옳음을 밝히고 마땅히 남들도 자신의 입장에 따라주기를 바라거나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잘 되지는 않을 것이다.

    도리어 자신의 입장에 따라서 운영하여 보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 한 남들은 자기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다.

    실생활의 공간도 아닌 가상공간에서까지 남들의 훈장질에 당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서글퍼지지 않나.

    2008/08/12 18:41
    • Channy  수정/삭제

      저도 블로그 초기에 블로그가 '개인의 사회적 미디어 참여'로 바뀔 것은 몰랐습니다. 떡이떡이님 처럼 그냥 개인 저장 창고로 시작했구요. 지금 몇 년이 지난 지금 '경험론'에 의해 미디어적 특성을 갖는다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다들 쓰면 쓸수록 영향력이 조금씩이나마 커져 가니까요. (개인 일기장으로 남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2008/08/12 20:04
  16. 트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과 댓글을 쭉 읽어보니 '한국은 폐쇄형 블로그가 너무 많은데 이걸 문제로 봐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문제로 본다면 폐쇄형 블로그/펌 블로그를 양산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는 진짜 문제다'로 요약되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폐쇄형 블로그를 꾸리겠다고 하면, 그걸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랩 기능도 마찬가지로 네이버의 의도대로 99%의 사용자가 그 기능을 편리하다고 생각하면 넣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노력한 만큼 보상 받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서비스에 녹였다면 네이버 블로그가 지금처럼 비판받진 않았을 거란 생각입니다. 아주 적은 노력으로 달콤한 보상(검색유입)을 얻기가 쉽고, 이 때문에 블로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파워 블로거들은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2008/08/12 18:50
  17. BrightListen  수정/삭제  댓글쓰기

    흙을 빚어내는 과정이 이럴까요. : } 어쩌면 마르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며 빚어야 하는 흙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모양의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타당한 방법이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블로그는 그릇이 아니라 흙일 뿐이지 않을까요. 어떤 그릇이든 빚어낼 수 있는.. 그래서 개방적이다. 다양하다.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흙이 마르지만 않은다면.. 언제든 어떤 모양으로 빚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은 어떤 모양을 위해 빚어지는 과정일지 모르지만, 결국 더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기 위한 방향으로 빚어지게 되겠지요. 마르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2008/08/12 19:02
  18. 시퍼렁어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는 일기장이 맞다고 볼순 있겠습니다. 물론 하루일정이나 하루의 일과의 느낌이 주가 될수도 있지만 그 하나의 기록이 결국 그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공개적이어야겠죠)

    2008/08/12 20:55
  19. 떡이떡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많아서 재미있어요. 여기 네이버 행사장인데 신나게 읽고 있습니다.^^ 다들 즐거운 블로깅 하세용

    2008/08/12 21:02
    • NoPD  수정/삭제

      서기자님 그렇다고 댓글 태러를 이렇게 하시면 ㅎㅎㅎ...
      그만님의 포스팅에 차니님, 골빈해커님, 작은인장님,
      떡이떡이님... 크허... 쟁쟁한 분들의 리플은 역시
      읽기만 해도 짜릿하다는... ㅋ

      2008/08/12 22:22
    • 떡이떡이  수정/삭제

      앗 그렇네요. 인터넷이 느려서 여러번 누른다는게 그만... 싹 지웠습니다. ㅋㅋㅋ

      2008/08/12 23:08
  20. A2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과 댓글을 읽어보니 이런 생각도 드는군요.

    제로보드와 같은 게시판도 블로그 처럼 쓸 수 있는 것 처럼 반대로 블로그를 게시판 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란 글을 작성하는 툴을 떠나서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따라 블로그가 될 수도 있고 게시판이 될 수도 있겠죠.
    툴이 상관없다고 해도 최소한 댓글과 트랙백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겠구요.

    스크랩만 한다면 툴이 블로그일뿐 위에서 언급된 스크랩북이라 할 수 있겠죠.
    게시판 프로그램이라도 블로그스럽게 작성한다면 블로그라 할 수 있을테구요.

    블로그스러운게 어떤거라고 정의내리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스크랩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

    당연한 내용들을 적어놓았는데 정리하자면 자신의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던 상관없지만 경우에 따라서 툴만 블로그일뿐 블로그라 불리우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입니다.

    2008/08/12 22:28
  21. 골빈해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길다.. 1차 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죠... 정리해주실분?? ^^; (그만님이 해주시려나...ㅎㅎ)

    2008/08/13 00:31
  22. 로망롤랑  수정/삭제  댓글쓰기

    channy님과 작은인장님 의견에 공감, ^^

    2008/08/13 02:25
  23.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제 글들은 하도 복사 붙여넣기가 흔하다 보니...
    그래도 야후! 코리아의 이점은 동영상은 펌질이 안된다는 점에서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2008/08/13 06:51
  24.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댓글들.. ^^;
    블로그의 운영방침은 솔직히 운영하는 블로거의 의지에 따른 것이지 외부에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인터넷상의 예의는 지켜야하지 않겠어요?

    2008/08/13 08:29
  25. 진우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블로그 라는 것이 어떠한 한가지의 특성이나 방향으로 정의 할수 없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미디어이면서도 개인적인 공간이기도 하고, 펌질로 스크랩북을 만들 수도 있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모아놓을 수도 있습니다.
    딱히 어떤 방향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용의 폭이 넓고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은 미디어로써의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반대로 생기는 단점들도 어쩔수 없는것 아닐까요

    '

    2008/08/13 09:04
  26.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우리나라 블로그는 스크랩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군요.

    2008/08/13 12:40
  27. miriya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흔히 아는 블로그의 기능을 하지 않는 스크랩북같은 블로그는 그냥 무시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인구수를 단순히 블로그에 뭔가 쓰는 사람으로 규정하면 양이 뻥튀기 되지만, 실질적으로 자기 글로 채워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요. 앞으로 파이만 늘려나가면 될것 같습니다.

    펌질글이 원본을 침해하지 않도록 기획 방향을 설정하여 최소한도의 정신교육을 해주는게 포탈의 임무라 보고, 전체적인 이용자의 인식이 나아지도록 차츰차츰 변화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08/08/13 14:45
  28. 바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여기 어디서 많이 보던 닉네임들이 우르르 몰려왔군요. 머.....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치관과 관련된 문제이니 블로그의 정의 자체에는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럴때 치사하게 쉽게 빠져나가는 대안 하나 제시하고 가겠습니다.
    "블로그는 블로그다. 그리고 블로그를 하는 것은 사람이다.^^"

    2008/08/14 17:44
  29. 그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로 답글을 달기에는.. ^^;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철학과 사상에 대한 다양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엔 정말 사람 수 만큼의 다양한 생각이 있군요. ^^

    2008/08/18 01:32

◀ Prev 1  ... 385 386 387 388 389 390 391 392 393  ... 1634  Next ▶
BLOG main image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세상 모든 블로그가 즐겁게 하나로 엮이는 세상을 위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V0.8
by 그만
그만에게 이메일 보내기

그만의 프로필 보기

링블로그 그만의 다짐

free translation

카테고리

전체 (1634)
News Ring (615)
Column Ring (208)
Ring Idea (810)
Ring Blog Net (0)
Scrap BOX(blinded) (0)

달력

«   2010/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extcubeget rss
  • 5908899
  • 15691878

피드버너 RSS 구독자수

링블로그 이메일로 구독하기:

Delivered by 피드버너

최근에 달린 댓글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그만'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그만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