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의견을 적는 글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느냐이지요.
저는 그동안 블로그에 조금 더 정제된 방식의 칼럼을 올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사색은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는데요. 트위터는 사용 빈도가 확실히 줄었지요.
어제 글을 하나 올렸는데 무려 1만 6천명이 넘는 분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었네요. 공유는 300번이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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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임을 자랑하지 마라.거의 10년 전, 사설 교육원에서 홍보 전문가 과정의 대타 강사로 투입이 됐다.
손에 땀이 가득 차고 다리도 후들거리고 말은 또 왜 그리 꼬이는 것 같던지...
강의가 다 끝나고 나서 겸손이랍시고 "처음 강의라서 많이 어리바리했죠? 죄송해요" 했다.
수강생 하나가 뒤풀이 장소에서 "앞으로 처음이라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다들 돈 내고 뭔가 배우러 오는 분들이고 오늘 강의도 유용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끝에 한 말 때문에 앞의 모든 과정이 아마추어가 되어버렸어요"라고 조언해줬다.
만일 제대로 못해낸 것이라면 처음이라 못했던 것이 아니라 처음인 것을 변명삼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수행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 이후에 더 많은 것들을 처음해보지만 상대로부터 초보자란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한다.
누구나 처음이 존재하지만 프로에겐 처음도 완벽히 수행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https://www.facebook.com/ringmedia/posts/10151361169874658------------------------
많은 분들이 여러 의견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의견을 주세요.
대부분은 공감한다는 의견이구요. 어떤 분은 어차피 처음은 삐걱 거리면서 시작하는 것 아니냐며 지나치게 완벽주의라는 지적도 있지요. 좀 각박해보이긴 하죠? ^^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누가 자신이 몰모트가 되고 싶겠습니까.
'준비되어 있느냐'는 사실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요. 어찌보면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최선을 다했으므로 떳떳할 수 있느냐에 대한 태도의 문제입니다. 원래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는 준비가 필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는 한 대부분의 성취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달궈놓았던 거 같습니다.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온갖 안 되는 이유, 자기가 처음이기 때문에 힘든 이유, 자기가 여자라서, 자기가 지방대를 나와서, 자기 집안이 별볼일 없어서... 얼마나 많은 뒷 구멍을 만들어 놓고 일을 합니까.
저의 삶의 태도는 '최선을 다 해서 후회 없이 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패해도 남는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인생이 밑져야 본전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