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이었다.
tnm의 영문 블로그 미디어인 나누미(
nanoomi.net)를 통해 취재 요청이 왔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의 기자였고, 한국이 좋아서 한국 특파원으로 자청해온 기자의 한국 인터넷 전반에 대한 취재였다.
몇 명의 tnm 파트너가 참여했다. 간담회 형식으로 인터넷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국만의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부분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게임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게임은 이상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이미 게임물등급위원회(
www.grb.or.kr)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예상하듯 국내에서 스마트폰 게임이 유통되지 않는 문제를 비롯해 광범위한 통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 영국 기자는 의아해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IT 발전을 이룩한 나라에서 왜 이런 통제가 만연되기 시작했는지. 물론 한국의 발빠른 IT 분야의 성장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렇게 돌아간 영국 기자는 얼마 전 기사를 하나 썼다. tnm을 비롯한 여러 곳의 취재를 한 것으로 보인다.
http://www.economist.com/node/18561127?story_id=18561127&CFID=162466864&CFTOKEN=97936898이 내용을 연합뉴스에서 요약해 보도했다.
이 잡지는 "정보와 생각의 흐름을 통제하고자 하는 것은 북한의 선전활동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면서 "심하지는 않지만
정보 통제에 대한 한국의 편집증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한국의 평판을 깎아내리고 창의성 발휘에 해가 된다"고 밝혔다.
다시 인터넷 관련 규제가 하나둘씩 고개를 들고 있다. 산업적인 논리만 우선되어선 안 되겠지만 '통로'를 막아 놓고 제한된 자유를 강조하다보면 너무 많은 것이 걸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물론 다른 한 편에서는 일관된 움직임이 도드라져 보인다.
<스마트폰에 청소년 유해앱 차단장치 깔리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