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가자. 참 바쁜 날이니까.
어제부터 네이버와 다음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구글이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에 구글 검색만을 우선 탑재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제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 소식은 한국경제신문의 파워블로거인 광파리님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다. 하여튼 현재는 시기를 조율중이라고 한다. 그 뒷 이야기는 이렇다.
네이버와 다음이 구글을 제소하려고 한다는데…[광파리의 글로벌IT]
자, 네이버와 다음이 구글을 제소한단다. 불공정하다고.
NHN, 다음 등 국내 대표 포털업체들이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이 기본 검색창으로 탑재되는 것은 불공정거래 행위라는 게 국내 포털들의 주장이다.
국내 포털, 구글 공정위에 제소하나 [디지털타임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쵸?
국내 포털의 그동안의 만행을 잊었나? 아니지, 어차피 알려고도 하지 않았지. 심지어 한국 인터넷 콘텐츠들이 구려서 검색엔진이 발전 못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만 해대는 인간들이었으니 뭘 더 바라겠어?
2010/11/03 네이버 폐쇄성 해명, 한국 인터넷 모독네이버의 폐쇄성에 대한 이야기는 더 해서 무엇할까.
왜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지 못했을까?
구글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는 이유 [김중태 문화원]
아주 오래 전(?)에 김중태님이 적절하게 지적해주었고 아직까지도 이런 네이버의 행태는 개선되지 않았다. 자사 경쟁력을 해쳐가면서 외부에 개방한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건 인정하겠다. 그런데 구글이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와중에 구글이 불공정하다고?
그러고 보니 이런 뉴스도 있다.
'구글 신고?' 네이버.다음 불공정 백태 [연합뉴스]
2005년 엠파스가 열린 검색을 실시하자 네이버가 "어디다 숟가락을 얹어?"라며 뺨따귀(?) 때려가며 차단시킨 때를 기억해보자.
네이버, 엠파스 ‘열린검색’ 접근 차단 [한겨레신문]
* 참고로 하나 더 지적질해줄까? 네이버!
니들 블로그 API는 왜 그모양이니? 바깥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는 받아주면서 바깥으로 나가는 데이터는 API를 막아버렸어. 블로그 RSS는 몽땅 일부만 나가게 해서 바깥에서 정보를 활용할 수도 없게 하고 그러면서 개방을 운운해? 웃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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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염치가 있어야지!
그리고 다음까지? 어디서 쌍쌍히 담합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