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에 매일경제와 MBN이 주최하고 티엔엠미디어와 벤처스퀘어 등이 후원하는 "모바일 창업 코리아 2011 컨퍼런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포항에 다녀오느라 제대로 글을 남기지 못했는데요. 몇 개의 글로 나눠 남기겠습니다.
어쨌든 이날 행사에서 1부는 오픈IR 행사가 있었구요. 제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이는 포맷의 오픈IR이었던 것만큼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요. 예상보다 잘 끝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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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관심이 있어서였겠지만 이날 와글이란 도구로 모바일 중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읽기 불편하게 올라가서 블로그에 다시 정리해서 올립니다.
원글 :
http://www.wagle.me/wgl/tweet/getContentInfo.do?V613tcV%20xV4IL0E/bLlPvA==카카오톡을 성공시킨 카카오의 이제범 대표가 세계는 물론 한국 역시 모바일 성장 곡선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1년만에 천만명을 돌파하고 현재는 1300만명이라고 하구요.
카카오톡을 매일 사용하는 사용자가 80%라고합니다. 하루 3억개 메시지가 통신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100가지 기능 개선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시작 후 이용자로부터 3만개의 제안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소셜 제안인 셈이죠.
카카오는 회사가 설립된 지 3년이 지났다고 하는데요. 기업 내부적으로 5가지 원칙이 있다고 하네요.
1. 4명이 2달내 개발. 오래 고민하지 말자는 거죠. 오래 끌어봤자 좋은 상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기회를 잃을 수도 있으니 짧은 시간 안에 성과물을 만들어내자는 주의입니다.
2. 4명의 구성.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조직을 4명으로 만들자는 것인데요. 반드시 4명이라기보다 원칙적으로 4명이 시작해서 결정을 빨리 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답니다. 속도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3. 하나만 선택하라. 엄청만 콘셉만 나오는데 기획은 심플해야 한다. 모바일은 1 더하기 1은 0.5라고 합니다.
4. 유연한 조직. 지난 3년간 40번 넘게 조직개편을 했다고 합니다.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반응하기 위해서라는 군요.
5. 신뢰, 충돌, 헌신. 구성원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논쟁하고 충돌하며 결론에 이르면 결정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 수평적 조직으로 운영합니다.
원문 :
http://www.wagle.me/wgl/tweet/getContentInfo.do?fFLpcesSUsMUImhw9mMnuw==이제범 대표는 카카오톡의 향후 두 가지 도전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확실히 요즘 시대는 '
결정은 빠르고 몸집은 가볍게 생태계 우선'이 대세인듯 합니다.
1. 글로벌 진출. 현재 영어버전은 55만 명 정도 사용한다고 하네요. 근데 중동의 폭발적 증가가 이색적이라고 합니다. 매뉴얼을 영문으로 만들고 영문으로 등록하고 난 뒤 벌어진 일이라고 하네요.
하반기엔 일본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합니다.
2. 모바일 생태계. 이걸을 위해 카카오링크를 오픈한다고 하네요. 외부 앱에서 카카오로 공유하기 기능을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는 뜻인데요. 30개 업체 앱이 준비중이고 200개 앱이 적용됐다고 하네요.
사실 벤처라고 말하긴 힘든 기업이죠. 자본력도 탄탄하고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맨파워에 여러가지 실패에도 버틸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춘 회사니까요. 하지만 이들의 운영 방식과 포부는 여느 스타트업의 순수성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카카오톡, 잘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