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 뉴스 개편과 관련한 예상보다 다양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몇가지 그만의 생각을 풀어보면
(꽤 단정적일 수 있다.. 예상은 분명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삼..^^)
1. 언론사별 뉴스 : 거의 효과 없음. 맘에 들지 않는 언론사 욕할 때 딱 좋은 아이템.
뉴스 개편이 끝나는 11월 이후 이미 대선 관련 뉴스들이 쏟아질 것이고 각종 후보 관련 뉴스들이 쏟아질 것이다. 분명 논조는 갈릴 것이고 네이버의 뉴스란을 이용하려 할 것이다.
소수가 이 기능을 사용할(해볼) 것이며 또한 그중 소수가 계속 이용할 것이며 이들 중 아주 극소수가 편리하다 느낄 것이다. 예전처럼 앞에 나와 있는 네이버 뉴스 탭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언론사별 뉴스는 사실 언론사들이 전면적인 RSS를 실행할 경우 네이버가 초기 화면에서 이를 개인화시켜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지만 RSS가 뭔지도 모르는 언론사가 태반이라니.. 안습..
2. 검색 아웃링크 : 그만도 그렇지만 '아웃링크'를 그대로 받아 쓰다니 놀랍다..아웃링크라니 어디서부터 나가는 링크란 말인가. 순수하게 네이버 입장의 아웃링크일뿐. 사실은 딥링크 아닌가. 딥링크의 약점은 무엇인가. 언론사 사이트의 초기면을 지나 섹션면을 지나 해당 기사로 곧바로 연결되는 링크로 웬만한 정신 박힌 사이트 관리자라면 이런 방식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네이버가 주니 고마워야 하나?
재미있는 것은 검색 결과에 나오는 기사 제목에는 언론사로 바로 가는 링크가 달리겠지만 바로 그 옆에 네이버 안에서 기사를 볼 수 있는 링크도 달릴 것이다. 네이버에서 빠져나가고 싶은가? 아니면 나갔다가 창을 닫고 다시 네이버로 돌아오고 싶은가. 그것도 아니면 네이버 안에서 머물겠는가. 빙고! 네이버는 정말 똑똑하다.
최휘영 사장이 말했던 대로 포털 사이트는 UV(중복 없는 순 방문자, 유니크비지터)에 대해 괘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중소사이트라면 UV와 함께 방문자당 페이지뷰나 체류 시간을 기준으로 독자의 로열티를 판단한다. 네이버가 쏟아내는 '뜨내기 UV'는 평균 1페이지(1.3 정도?)만 보고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나중에는 이마저도 줄어들 것이다.
언론사닷컴은 트래픽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좋아하겠지만 광고주 입장에서는 방문자 로열티가 감소하는 중소사이트보다 차라리 로열티가 높은 포털에 광고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내가 광고주라면 그렇게 하겠다. 아직까지 페이지뷰(PV)에 목 매다는 광고주와 인터넷 영업맨들이 더 많다면(사실이지만)..OTL.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휴사는 또 어떤 심정일 것이며 이런 방식에 포함되지도 못하는 신생인터넷언론사들의 심정은 또 어떨까.
따라서? 네이버의 측은지심이라기보다 '악어의 눈물'에 가깝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