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겨울 방학을 맞아 PC 사용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이 더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해물 접근에 대해 부모들이 걱정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녀들의 PC 사용에 대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1 조원 규모 이상 성장할 정도로 온라인 게임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자녀들에 대한 게임중독, 게임선정성, 폭력성에 대한 폐해가 늘어나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각 가정에 대한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스팸메일이나 악성프로그램, 음란동영상을 통한 음란물이 자녀들에게 손쉽게 노출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해정보의 폐해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는 비율이 학생은 7.1%, 학부모는 9.3%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져 심각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 적극적인 대책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교사의 경우 유해정보를 심각하게 느끼는 비율이 85%로 매우 높았다.
학생들이 유해정보를 접속하는 장소는 집이 46.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PC방( 24.3%), 친구집(12.2%), 학교(11.4%)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유해정보 접촉방법은 인터넷 사이트(29%), 스팸메일(25.1%), P2P(11.5 %), 채팅 및 메신저(4.9%) 순으로 조사돼 기존 유해 사이트 외에 동영상 등 유해 파일에 대한 차단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도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가장 큰 적은 '부모들의 무지와 무관심'. 조금만 살펴보면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시간제한프로그램, 그리고 최근에는 음란동영상까지 차단하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합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느 것인지 부모들이 직접 검토해봐야 한다.
■ 정보통신부 게임정보알림이 2
게임정보일림이는 게임의 이용 연령 및 결제 서비스 등의 내용에 따라 게임을 적색(청소년이 사용하기에는 부적합 게임),황색(청소년이 이용하는데 있어 관리자의 관심이 필요한 게임), 녹색(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레벨1(적색,황색,녹색 게임 모두이용), 레벨2(황색,녹색게임 이용), 레벨3(녹색게임만 이용)로 등급을 나누어서 게임의 이용 연령 및 결제 서비스 등의 내용에 따라 관리자가 게임 사용자의 게임이용 범위를 설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icec.or.kr/front/discuss/index.html) 사이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유해차단서비스는 KT는 ‘메가패스 클린아이’, 하나로통신은 ‘하나포스 가디언’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 인데 사용료는 월 3000원이다. PC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간단히 전화로 신청하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이 서비스들은 P2P프로그램 등으로 인한 동영상 차단을 막지 못해서 최근의 음란동영상으로 인한 폐해는 막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KT 는 매가패스 고객 대상으로 인터넷시간을 조절해주는 “타임코티”를 통해서 부모가 설정한 이용시간에만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요금은 월3000원.
■ 포털 서비스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포털 서비스들도 저마다 청소년들의 유해물 접근을 막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blocksite.daum.net/blocksite/Index.daum), 네이버(safepc.naver.com), 파란닷컴(pcclinic.paran.com), 네이트(security.nate.com) 등의 유해차단서비스는 모두 컴트루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클린e'가 서비스중이다.
클린e 서비스는 유해사이트차단,컴퓨터사용시간제한,동영상차단,부모에게report 기능을 모두 묶어서 월 3000원에 제공한다. 유해사이트 차단시 단순 성인 url 비교가 아닌 웹의 내용을 보고 음란물을 판단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부모가 컴퓨터사용시간을 가령 하루에 2시간으로 제한할 수 있어서 일일이 요일별 ,일별 사용시각을 입력하는 불편이 없다.
또한 부모에게 자녀가 사용하는 PC의 내역(접속사이트,컴퓨터사용시간등)을 이메일로 매일 보내주어서 부모들이 안심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드림위즈, 야후, 엠파스 에서는 유해차단서비스는 텔레키퍼, 동영상차단은 엑스키퍼가 각각 월 3000원에 서비스 되고 있다.
한편 지란지교소프트가 개발해 야후와 엠파스 등에 공급하고 있는 '엑스키퍼'는 사이트 차단으로 막기 어려운 프루나와 당나귀 같은 P2P서비스, 메신저 그리고 웹스토리지 처럼 다양한 경로로 내려 받은 유해동영상을 검색하고 삭제하며 재생과 재배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 서비스 역시 월 3000원이다.
[명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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