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변화무쌍한 변화를 보여주면서 사회를 이끄는 하나의 축으로 자리매김한 인터넷.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일단 업계는 줄기차게 진행되고 있는 '1인 미디어'가 인터넷 진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말부터 인터넷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웹2.0'에서 다뤘듯이 '극단적인 개인화가 집단 지능화'되는 현상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술적 토대 위에서 와이브로 등 선을 벗어난 무선 인터넷이란 인터페이스를 만나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형 커뮤니티 '싸이월드'를 성공시켜 포털 4강으로 올라선 SK 커뮤니케이션즈 연구소(소장 윤지영)가 올해 새롭게 주목해야 할 인터넷 트렌드 5가지를 소개했다.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활용한 1인미디어 서비스 등장
2006년에는 인터넷의 핵심서비스로 자리잡은 1인미디어 서비스의 기능이 한층 진화, 세분화된 관계 네트워크 수용 및 타 서비스 연계를 통해 ‘정보 인프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컨텐츠를 재활용하면서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이용한 1인미디어서비스들이 등장,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고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 제공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검색시장은 네트워크와 사용자 활동정보 반영한 서비스로 재격돌
2006년도에는 네트워크와 사용자 활동정보가 반영된 검색서비스들의 진화로 검색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검색창에 단순히 원하는 정보의 키워드를 치는 일반적인 접근법에서 벗어나 알고 싶은 정보를 ‘이미 누군가 알고 있다. 혹은 가지고 있다’라는 전제하에 사업자가 가진 네트워크와 이용자의 취향, 패턴 등 활동정보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시도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 및 능동형 광고 모델 진화
올 한해 추정규모 6300억원으로 전체 광고 시장의 10%를 넘어선 온라인 광고시장이 2006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 배너광고 같은 강압적인 형태가 아닌 사용자가 필요에 의해 찾아가는 능동형 광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인터넷서비스는 더욱 편리하고 단순해지는 반면 광고모델은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사전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점점 고도화될 것이다.
내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 받는다. 정보유통 서비스 대폭 확대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검색하고 유통케 하는 Tag, RSS와 XML 기술의 시너지 강화로 각종 정보 유통 서비스들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하는 정보를 사전에 걸러주는 attention.xml의 연동으로 이용자들이 방대한 정보 속에서 정확한 관심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인터넷, PC 밖으로 행군 가속화! 와이브로 기반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 강화
2006년에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가 SKT와 KT에 의해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되고, 기존의 이동통신 네트워크도 HSDPA(하향 고속 패킷 서비스)로의 진화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동 중에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무선 인터넷 환경이 갖춰지게 될 전망이다. 또한 와이브로와 HSDP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노트북, PMP, 게임기, 휴대폰 등이 등장하고, 이에 걸 맞는 서비스와 컨텐츠도 앞다퉈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 연구소장 윤지영 이사는 “2006년에는 미니홈피, 블로그 등 대표적 1인미디어가 ‘집단 지성’을 활용한 새로운 진화를 시도하며 국내 인터넷시장에 또다른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진단하고 “개인화 기술 발달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진화를 거듭, 더욱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대조적으로 '인터넷 실명제 논란', '블로그의 미디어화 논란', '온오프 미디어 충돌', '온라인 게임 중독 및 아이템 현금 거래 논란',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이슈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명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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