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소속사 前대표 검거 [매일경제]
고 장자연씨 자살 사건과 연이어 터진 그녀의 유서(?)에 담긴 내용으로 인한 항간의 의혹에 대한 경찰의 결말은 이러했다.
지난 4월 24일 사건 관계자 5명 입건 이후 참고인 중지, 문건 등장인 4명 내사 중지
끝.경찰도 밝혔듯이 잠시 멈춰져 있었다는 이야기고 동결돼 있었다는 이야기다. 당시 수사 발표 때도 전 대표가 일본에서 안 잡혀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초라한 수사결과를 애써 설명했다.
물론 경찰은 고 장자연씨 전 소속사 대표를 검거하면서 겪게될 고초에 대해서 미리 사건의 핵심 인물 몇 명에게 '죄없음'이 아닌 '죄가 있는지 없는지 아예 묻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언론사 대표 등 4명과 내사 종결한 3명에 대해서 말이다. 이들은 힘이 세거나 힘이 센 사람들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너무 당연했을까? 일본 경찰이 친히 사람들 다 잊을 때쯤 잡아주셨다.
그렇게 사건의 실체와 배경은 고 장자연씨에 대한 기억 만큼 아련해진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어중간한 위치의 방송사 PD들이 재조사의 덫에 걸리게 될 것이고 이들과 동석한 사람들도 낭패를 볼 것이다. 거기까지라면 대한민국 언론사는 그대로 그 줄기를 이어갈 것이지만 만일 이 논란이 추가적인 사실 관계 확인과 성상납 등 언론사의 추한 몰골이 조금이라도 비쳐진다면 대한민국 언론사는 미디어법 폭풍과 함께 복잡한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외국인의 장자연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부탁하는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제발... 의혹 같은 거 남기지 않는 경찰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