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쓴 단상 가운데 유난히 '좋아요' 버튼이 많이 달린 두 메모를 블로그에 옮겨온다. 링크를 따라 댓글도 함께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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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받은 CEO의 고민의외의 성과가 있거나 투자를 받은 거의 모든 기업의 CEO가 급박한 위기감을 느낀다. 그 이유는,
1. 직원들이 월급 올려달라고 하고 복지 요구가 높아진다. 근데 우리는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빌린 것이다.
2. 직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파벌이 형성된다. 논공행상은 고래로 조직을 망가뜨린다.
3. 원래 있던 직원과 새로 뽑은 직원간 능력 차이가 시너지보다 상호 마이너스 효과가 나기 시작한다.
4. 지분이 나뉘어 있을 경우 투자자들의 지분 보호 욕구가 증대하면서 대외 협상력이 약해진다.
5. 대표와 직원들이 마케팅과 홍보에 치중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하던 거도 못한다.
6. 목표 매출이 늘면서 영업 압박이 심해지지만 대표 외에 영업 담당자가 마땅히 없을 때가 많다.
7.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프로젝트 완성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조급해진다.
8. 주위에서 숟가락 얹고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사람이 급격히 는다.
9. CEO 스스로가 월급 걱정을 안 하면서 갑자기 나태해진다.
10. 빚으로 회사를 키울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과 부채에 대한 상환 압박이 동시에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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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회적 기업'을 싫어하는 이유1. 한국의 사회적 기업이란 법으로 규정되어 있으므로... 벤처스퀘어도 사회적 기업 컨셉이었는데 그 이름을 쓸 수 없다.
2. 대학생들의 사회적 기업 사업계획서를 보았는데 수익모델이 정부 사업이란다... 국민 세금으로 너를 왜 먹여 살려야 하니?
3.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단체가 아님에도 비영리 단체로 착각하니까... 솔직히 왜 이 사업을 정부가 아닌 자기가 해야 하는지 설명도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4. 사회적 기여가 뭔지도 모른 채 자기 직원들은 오히려 박봉에 노동력 착취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바깥에만 좋은 아빠 스타일이랄까.
5. 진짜 사회적 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해소되어야 하는데 뭘 기여할지부터 생각하는 대책 없는 된장 스타일... 그냥 부자 부모를 만나지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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