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요청이었구요. 지방이네요. 웬만해서는 지방 강연 요청은 사양할 경우가 많습니다. 일정을 잡기도 힘들 뿐더러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너무 먼 곳이라면 제아무리 첨단기기로 무장돼 있다고 해도 업무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나중에라도 서울의 일정이 겹치면 곤란한 점도 많구요. 더구나 강연 준비를 위한 시간이야 개인적으로 저녁을 활용하고 있긴 하지만 준비 시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강연 요청 메일이 온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결국 가기로 맘 먹었습니다. 물론 한 번 정도만 통하겠죠?
제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마음이 동한 것은 다른 건 둘째치고 이들이 최소한 열정을 갖고 기회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기회를 찾는 이들에게 앉아서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구하는 것이 성취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점을 저도 알고 있고 이들에게도 알리고 싶기 때문이도 합니다.
그래서 저 19일 부산 갑니다. 쿨럭.
*당사자의 허락을 받고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상남도지역 대학생 CREATIVE PEOPLE 커뮤니티 부대표 김남근 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편지를 보내는 이유를 유능하신 명승은대표님에게 어린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려고 메일를 보냅니다. 우선 2010년으로 거슬러 가면 경상남도지역에는 수도권과 다르게 지방권 대학생들의 기회의 불균형에 대해 익히 들어오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방권 학생들의 열정이 수도권 학생들의 열정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을 것도 알고 계실겁니다.
분명 지방대학생들도 어떠한 것에 열정을 붓고 싶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어하지만 사회적인 여건의 부족함과 “지방 대학생인데 무엇을 할 수 있겠어?”, “ 아 역시 수도권 쪽으로 가야 무엇이든 할 수 있구나” 이러한 편견 때문에 지방 대학생들은 수도권쪽으로 자신의 열정을 돌리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러한 대중 심리로 인한 수도권지역 대학생들에게 대해 열등감과 패배감이 지방 대학생들에게 씁쓸하지만 지방 대학생에게 뿌리깊게 편견이 자리잡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저는 2010년 2월에 CREATIVE PEOPLE이라는 커뮤니티를 개설하게 됩니다. 지방대학생들은 열정이 넘쳤습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이루고 싶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하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개설한 지 1년이 되었는데 회원 수는 5700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것을 보아 경상남도지역 대학생들이 얼마나 다양한 활동에 목말라 있는 지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지방층 대학생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다양한 지방대학생들에게 기회의 발판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어 다양한 프로젝트와 지역사회발전을 조금이나마 돕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재 부산지역 대학교에서 학교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 열악합니다. 한 군데, 가온누리인재양성사업단(사회적 기업)이 있는 데 이 곳은 15만원 정도(2박3일) 지불을 해야 강의를 들을 수가 있어 돈이 없는 대학생은 유명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이 제약적입니다. 그래서 명승은대표님에게 대학생들에게 강의기부를 요청드립니다. 대표님에게 풍족한 강연료과 차비와 식비를 드릴수가 없습니다. 전까지는 제가 대외활동해서 받은 돈으로 강연회 준비단계에 다 사용했지만 이젠 대학생이 아니라 소정의 금액을 받는 대외활동이 제약적이며 용돈 또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님이 수락해주시면 부산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게 우리 대학생들이 이때까지 했던 다양한 프로젝트와 영상으로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명승은대표님, 부산지역 대학생들에게 사회에 공헌하시는 넓은 마음으로 와주시면 우리 대학생들은 열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잠시 우리 대학생이 CREATIVE PEOPLE에서 했던 프로젝트중 몇 가지만 간략적으로 남깁니다.
- CREATIVE PEOPLE 소개: 부산.경남 대학생 프로젝트 동아리 5700명 http://club.cyworld.com/hcpd
1) 세계기아아동을 위한 자선 포트럭 파티 주최
- 1회 2011년 2월 11일 동아대학교 ( 70명 참석 )
- 2회 2011년 5월 27일 보수동책방골목 ( 50명 참석 )
- 3회 2011년 8월 14일 연산동로타리 ( 40명 참석 )2) 부산 사상구 연계 봉사단 (600명)
3) 세계적인 이슈 플래시몹 캠페인 주최
- 세계 에이즈의 날 플래시몹 (250명 참석)
- 지구의 날 플래시몹 (150명 참석)4) 헌혈증 1000장 모으기 캠페인 “이젠 사랑을 보여줄 때입니다” 상시 프로젝트 (현재 300장 보유)
5) 청렴홍보단 연계 “참인 프로젝트” (부산광역시시청에 현수막 게시) 협력
6) 사상구 저소득층 미담나누기 프로젝트 연계
7)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대학생이 말하는 대학생활 18분 무료 강연회 주최
- 1회:“내 머리에 열정부터 채워라!” 부경대학교 (100명 참석)
- 2회:"제 2회 내 머릿속에 열정부터 채워라!" 동서대학교 (50명 참석)
- 3회:"제 2회 내 머릿속에 열정부터 채워라!" 경성대학교 (30명 참석)8) 저소득층과 대학생을 위한 무료강연회 “내 가슴에 열정부터 채워라!” 주최
- 1회: 드림디자인 대표 장진주교수님, 세계화전략연구소 백금기실장님,
현대백화점 마케팅전략 이재환 팀장님 2011년 3월 12일 (250명 참석)
- 2회: 인디고서원 허아람대표님, 연애교과서 송창민작가님, 소설가 고정욱작가님 2011년 4월 30일 (150명 참석)
- 3회: 인디고 서원 허아람대표님 5월 13일 (50명 참석)
9) 창의적인 광고 캠페인 주최
- CREATIVE PEOPLE과 플랜코리아와 함께한 세계 물의 날 광고 캠페인
- CREATIVE PEOPLE과 굿네이버스와 함께한 일본 지진 재해 광고 캠페인
- CREATIVE PEOPLE과 월드비젼와 함께한 일본 지진 재해 광고 캠페인
- CREATIVE PEOPLE과 플랜코리아와 함께한 지구의 날 광고 캠페인
10) 2011 소셜 벤처 리얼 마케팅 컨테스트 기획 및 주관
11) 보수동책방골목살리기 프로젝트 (재능기부, 지역사회발전등)
- 3월 프로젝트: 보수동책방골목살리기 CF 제작, 10분 영화 제작 (3월 6일, 3월 20일)
- 4월 프로젝트: 보수동책방골목 게릴라 콘서트 (4월 3일, 23일 공연)
- 5월 프로젝트: 보수동책방골목 게릴라 콘서트, 설레는 나의 첫 전시회, 테마가 있는 계 단 (5월 21일)
- 6월 프로젝트 : 이야기가 있는 계단
- 7월 프로젝트 : 보수동책방골목 게릴라 콘서트, 설레는 나의 첫 전시회, 이야기가 있는 계단, 천기누설 카드점, 그림그려드려요 (7월 23일)
- 8월 프로젝트 : 보수동책방골목 행사 기획 중
12) 기부
사하구장애인복지관 50.000원
평화장터 특별후원 (물품 다수)
플랜코리아 특별후원 87.670원
굿네이버스 특별후원 87.670원
강연회는 11월 19일(토)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의주제는 명승은대표님이 20대 대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일 될 듯합니다. 명승은대표님도 저와 같은 시절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명승은대표님은 더 어려운 시절에 더 험난한 도전을 했을 것이라 믿습니다. 대표님께서 우리 대학생들에게 “젊은 날의 도전”이란 강의를 기부해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대표님, 바쁜 시간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