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이 구글을 넘어서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중인 라이브닷컴(
www.live.com) 서비스 가운데 메신저 서비스가 첫번째로 정식 출시된다.
한국 시간 20일 오후 2시 정식 출시되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기존 MSN 메신저 8.0 베타의 정식 버전 이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라이브닷컴 서비스 안에 기존의 핫메일, MSN 검색, 지도, 스페이스(블로그), 보안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시키기 위한 베타 서비스를 실시중이며 메신저 서비스는 이들 서비스 가운데 가장 먼저 정식 서비스로 출시된다. 내년까지 윈도우 라이브닷컴에 추가될 서비스는 20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MSN 메신저 서비스는 전세계 2억 4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초까지 한국에서 1위를 고수했던 MSN 메신저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상태여서 한국MS는 이번 라이브 메신저 정식 서비스를 계기로 국내 메신저 시장 1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MSN은 오는 21일부터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기업형 서비스인 ‘아이버디’, ‘콘텐츠 팩’ 등을 대거 선보이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유폴더’ 기능은 기존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 간 자료 공유를 위해 사용되던 기능을 메신저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도록 구현되어 개방형 P2P 서비스의 인기를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메신저 대화 상대로 등록된 사람끼리는 간단히 폴더를 만들어, 파일전송 없이도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만간 한글화 서비스가 시작 될 ‘라이브닷컴’, ‘윈도우 라이브메일’과 ‘윈도우 라이브메신저’ 연동 등과 최근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각광 받고 있는 ‘아이버디’와 ‘콘텐츠 팩’ 서비스 및 도 메신저 1위 재탈환에 주요한 무기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네이트온에게 사용자를 빼앗기게 된 킬러 서비스로 SKT와 KTF 사용자를 위한 ‘무료 SMS/MMS 서비스’를 최근 시작해 네이트온으로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MS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MSN이 시장조사기관 TNS와 공동 진행한 메신저 이용 조사에 따르면, MSN에서 타 메신저로 이동한 사용자들 중 가장 많은 49%가 ‘무료 SMS’를 그 이유로 선택했다.
MSN의 이구환 상무는 “경쟁사와 1년 이상 벌어졌던 격차가 단시일 내에 역전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론칭한 서비스들은 분명 고객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1위 재탈환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