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삼성전자 M8400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쓴 글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휴대폰에서 길안내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허영에 가까운 일일지 모르겠다. 그다지 많이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요즘 웬만한 차에 내비게이션이 달려 있거나 별도 구매한 상태에서 휴대폰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구현된다는 것은 그다지 매력적인 기능은 아닐 것이다. M8400에 달려 나온 'SHOW 내비게이션'만해도 그렇다.
이미 M8400에는 인터넷 지도 서비스까지 있는 마당에 유료로 넣은 이유가 별로 탐탁지 않다. 게다가 유료다. 월정액 서비스를 신청하고 15일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일단 월정액 서비스를 신청해보았다. 정말 쓸만한지, 최소한 쓸 일이 있을지 궁금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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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나 버스 등 GPS가 잡힐만한 장소에서 차를 탈 때마다 쇼 내비게이션을 실행시켰다. 실행 속도는 만족스러웠다. 경로를 탐색할 때의 속도 역시 그렇게 느리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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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안내 루트 역시 그렇게 생뚱맞다거나 이상한 길을 알려주거나 하진 않았다. 적당한 시점에 좌회전이나 우회전 등의 길 안내는 제 때 맞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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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정밀도나 주변 지역의 지명이나 상호 안내 역시 흠 잡을 정도는 아니었다. 확대 축소시에도 적절한 비율로 주변 정보가 보여졌다. 보통 5인치가 넘는 내비게이션보다 확실히 작은 화면이어서 3D맵보다는 2D맵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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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통정보 등 몇 가지 부가 서비스도 있는데 다른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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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내비게이션 UI에 있었다. 길안내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지도에서 바로 지점을 지정한다거나 지역을 검색해 들어가는 옵션 역시 불편했다. 또한 GPS를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당해서 간혹 빠르게 찾다가도 느리게 찾을 때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솔직히 다른 휴대폰 내비게이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M8400에 포함돼 있는 쇼 내비게이션의 품질은 유료 서비스 답지 않게 불완전해 보였다. 차라리 운전을 생각하지 말고 현재 위치와 목적지 위치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음 지도나 파란 지도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나아 보인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없다면 쇼 내비게이션만으로도 크게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이미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굳이 쇼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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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불완전해 보이는 서비스이지만 뚜벅이를 위한 '맵 캐싱' 서비스인 '
스맵스(Smaps)' 프로그램도 기대할만 하다. 윈도우 7에서 불완전한 동작을 보여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다른 버전에서 사용 가능한 뚜벅이용 지도 서비스다. 구글 지도를 PC에서 임시로 다운로드 받아서 맵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 생길 수 있는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는 개념으로 뚜벅이에겐 안성마춤이다. 특히 해외 로밍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웬만해선 스맵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