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운영체제를 개발하면서 프로젝트를 리눅스 커뮤니티에 공개하는 이른바 '커뮤니티 리눅스 운영체제 공개' 프로젝트가 국내 리눅스 OS(운영체제) 개발업체 주도로 시작된다.
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백종진
www.haansoft.com)는 오늘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공개하고 ‘한소프트리눅스 워크스테이션 2006’ 베타 버전부터 커뮤니티와 함께 운영체제 개발하는 등 리눅스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컴은 기존에 자체 개발진들만이 참여하여 개발한 데스크톱 리눅스 운영체제인 '한소프트리눅스 2005 워크스테이션'을 지난해 이미 내놓은 바 있다.
한컴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우선 리눅스 홈페이지(
www.haansoftlinux.com)에 임시로 버그 추적 시스템인‘버그질라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내부적으로 알파 버전을 완료한 후 첫 번째 베타 버전부터 소스와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버그질라'란 모질라(Mozilla) 브라우저를 오픈소스 형태로 개발하면서 발견되는 수많은 버그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버그추적 시스템으로 버그질라는 오픈소스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무료로 받아다가 사용할 수 있다.
한컴의 김진광 리눅스개발실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용자 위주의 커뮤니티가 꾸준한 활동을 해왔으나 예전에 비해 그 활동이 위축되었으며 특히 개발 커뮤니티의 활동은 매우 미약하다는 점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의 리눅스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지길 기대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산물로 나오게 될 '한소프트리눅스 워크스테이션 2006'은 32비트 시스템이 아니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64비트 데스크톱 시스템을 지원하게 되며 “라이브 CD”를 포함시켜 리눅스에 대한 접근을 손쉽게 할 예정이다.
한컴의 백종진 사장은 “이번 한컴의‘커뮤니티 리눅스 운영체제’ 공개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진흥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가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리눅스를 위시한 공개SW 활성화 정책에도 일조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아직 답보상태에 있는 국내 데스크톱 리눅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한-중-일의 서버용 리눅스 개발 프로젝트인 '아시아눅스'와는 별개이지만 한컴측은 '아시아눅스'도 현재 공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계획을 발표하고 공개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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