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젊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지난 95년 스탠퍼드대학 원에서 처음 만나 당시 검색엔진들이 뿌려대는 무작위식 검색 결과가 황당하다 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검색한 단어와 일치하는 결과를 관련 내용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계산한 후 순위를 매겨 상단에 가장 적합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생각했다.
당시 검색엔진 개발사들도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두 단어 사이 의 거리를 측정한다거나 한 웹페이지에 질의한 단어가 얼마나 등장하는지에 대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을 때였다.
구글의 두 젊은 창업자는 발상을 달리해 해당 사이트가 다른 사이트에 얼마나 정확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파악해내 중요도를 평가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둘은 이를 위해 '페이지랭크(PageRank)'라고 불리는 기술을 창안해냈다.
이는 사람의 가치가 개입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가 얼마나 많이 관련 내 용으로 연결해 놓았는가를 집계해 마치 선거 때 투표를 많이 받은 순위대로 위 에서부터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 기술은 오래되고 유명한 페이지가 우 선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맹점이 있었다.
그래서 여기에 사이트마다 웹페이지의 구성요소들을 분석해내고 검색한 결과와 가장 연관성이 있는 페이지의 내용까지 고려해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계산하는 방안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백 러브(Back Rub)'라는 기 술이다.
그후 97년 초반 구글(google)이라고 이름을 바꿨는데 이는 10의 100제곱을 뜻 하는 '구골(googol)'에서 따온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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