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좋아하고 그 사람에게 잘해주고 싶어서 뭐든 가리지 않고 한다.
그 사람이 인정해주든 그렇지 않든, 그에게 보여지든 보여지지 않든 그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주기 위해, 그를 주목해달라며 세상을 향해 더 크게 외치고 싶어서 직업도 바꾸고 밤잠 못자면서 인생을 쏟아 붓는다.
스스로 능력이 없음을 슬퍼하면서도 어떻게든 그에게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주기 위해 목이 쉬도록 이야기하고 다닌다. 그의 문 앞에 놓은 작은 화분을 무심코 짓밟고 가도 상관 없다. 그가 만족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행동하고 또 행동한다.
밤낮없이 그렇게 그를 짝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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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외면받는다. 그로부터 질시와 멸시, 냉소와 조소를 받아내야 한다.
그는 스스로 자학하거나 남에게 생채기를 내야 직성이 풀린다. 그로부터 상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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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를 사랑한다. 헛헛하게 웃음지을지언정 그에 대한 짝사랑이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이미 믿어 버렸기 때문이다.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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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렇게 블로거들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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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 그를 사랑한다는 방백을 했었더랬다. 쑥쓰러워서 발행 즉시 닫았다가 얼마 전에 다시 꺼냈다.
**덧,오래 전 정녕 그를 사랑해서 이직을 고민해야 했던 그만. 그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직업까지 바꿨지만 과연 나는 누구를 사랑했던 것일까.
2007/02/16
끊임없는 질문, 블로그 매니지먼트**덧, 혹시나 사람에게 '~에서', 또는 '~로 부터'라는 조사를 붙여선 안 된다는 분이 있을까봐.. ^^ 그냥 사적 허용으로다가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