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해 추정 피해액 33조원
2004년 전세계 PC에 설치된 소프트웨어 가운데 셋중 하나 이상은 불법복제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계 추정 피해액만 2003년보다 40억 달러 증가한 330억 달러에 이른다고 비즈니스 소프트웨어협회(BSA)는 IDC 조사를 인용해 발표했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 PC에 설치된 SW의 35%가 불법복제된 소프트웨어였으며 불법복제 비중이 36%였던 2003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불법복제로 인한 소프트웨어 산업계 피해액은 같은 기간 동안 290억 달러에서 330억 달러로 증가했다. IDC는 2004년 약 900억 달러어치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2003년 80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가량 늘어난 수치로 합법적인 소프트웨어 판매가 6% 가량 증가했기 때문으로 IDC는 풀이했다.
불법복제 우범지역으로는 베트남, 우크라이나, 중국, 짐바브웨가 상위를 차지했다. 이들 나라의 불법복제율은 2004년 90%를 상회했다고 BSA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조사 대상 87개국의 절반이 넘는 나라에서 불법복제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IDC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불법복제율은 21%였으며 뒤이어 뉴질랜드 23%, 영국 27%, 오스트리아와 스웨덴 등이 불법복제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분류됐다.
한편 국제지적재산권연합체(IIPA)가 작성한 ‘스페셜 301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불법복제율은 작년보다 2% 줄긴 했지만 4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포월드 기사 원문
http://www.infoworld.com/article/05/05/18/HNthirdpirated_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