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과 결혼식의 공통점

Ring Idea 2007/08/10 11:57 Posted by 그만

디-워, 참 말 많네..^^

늘 그렇듯이 또 다른 생뚱맞은 그만의 생각 하나.

영화관람과 결혼식의 공통점.

1. 보고(하고) 나면 안 봤다(안 했다)고 말할 수 없다.

일단 경험한 뒤에는 그 경험을 물릴 수는 없다.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리스크가 없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하고 싶은 것이 결혼식이다. 공짜라면 한 번쯤은 보고 싶은 것이 신작 영화다.

2. 남들에게 감상평(결혼후기?)을 들려줄 땐 자기 관점으로만 말하게 된다.

경험 후 남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줄 때는 종종 엄청난 비약과 일반화가 이어진다. 남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이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국 그 경험담을 듣는 사람은 이미 맘 속에 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3. 똑같은 시간에 둘을 선택할 수 없다.

영화 두편을 화면 두개로 시청할 수 없다. 두명의 상대방과 같은 날 결혼할 수는 없다.

4. 보기(하기) 직전에 가장 설랜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

보고 나서는(하고 나서는) 할 말이 많아지지만 보기 직전(하기 직전)이 가장 기대감이 고조될 때다. 당근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면 실망도 클수밖에, 간간히 기대하지 않았다가 횡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

5. 구경꾼이 많을수록 더 끌린다.

결혼식은 하객의 수가 많을수록 참석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가 성업중이다. 관람객이 많아야 영화가 더 재미있다. 덜렁 열 명 앉아서 나 혼자 웃으면 바보된다. 웃거나 울거나 함께 해야 더 영화가 재미있다.

6. 주인공보다 구경꾼의 말이 더 많다.

극장 안이나 결혼식 중간이나 사실상 주인공은 구경꾼들. 그들의 평가는 주인공들을 늘 긴장시킨다. 어쩌자는 의도는 없지만 구경꾼들은 영화관이 어쩌니 신부 화장이 어쩌니 말도 많고 관람객은 영화관이나 주인공, CG 등등 이러쿵 저러쿵 참 말이 많다.
==========================================>

쓰고 보니 '디-워 이슈에 묻어가려는 의도가 보이는 잡문'일세..ㅋㅋ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10 11:57 2007/08/10 11:57

TRACKBACK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1  ...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 1004 

카테고리

전체 (1951)
News Ring (644)
Column Ring (295)
Ring Idea (1004)
Ring Blog Net (8)
Scrap BOX(blinded) (0)

달력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그만'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 Supported by TNM
Copyright by 그만 [ http://www.ringblog.ne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