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소호(Small Office Home Office)나 재택근무라는 표현으로 프리랜서 산업을 설명했다. 그로부터 10년 다시 1인 기업가들에게 기대야 하는 국면에 다다랐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대한 기업들이 흔들거리고 웬만해서는 직장내에서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거리로 쏟아져 나올 사람들을 구제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정부는 다시 기업단위에서 개인단위로 그 관심사를 이동해갔다. 한창 일할 나이의 자원들이 실업자로 놀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10년 전에는 벤처, 소호, 프리랜서, 창업, 교육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정부도 이에 대해 갖가지 지원책을 내놓았다.
그런데 결과는 희한하게 IT 버블과 자영업자 폭증으로 이어졌다. 외환위기의 여파는 이후에 버블 붕괴와 자영업자의 몰락에 카드빚이 늘어나면서 1인 채무자만 폭증하는 기이한 현상을 목도하게 됐다.
그로부터 다시 10년, 유행처럼 그 시절 그 레퍼토리가 화장을 다시 하고 '1인 창조기업', '그린경제'라는 말로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
단, 우리의 지난 10년의 학습효과가 어떤 작용을 할까? 옷을 바꿔입고 화장을 고쳐 나온 레퍼토리에 시큰둥하게 반응할까. 아니면 다시 한번 허황된 꿈을 좇는 사람들의 출몰이 이어질까. 또 아니면 이를 통해 새로운 신사업 창출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될까.
이 글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쓰인 듯 보일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여전히 나는 1인과 1인들의 기능별 네트워크 구조에 대해 관심이 많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좀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길 바란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천재보다 드림팀이다.
농담같지만, 또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우리나라 사회 경제 구조가 이미 선진국 모방형에서 독립 창조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인식에 일부 동의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터넷은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문화와 기술이 넘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2009/02/16 지식형 중소기업의 생존법다음은 중소기업청에서 나온 보도자료다.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방안' 발표
창업관련 법 대폭 정비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3월 26일 --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새로운 기술만 있으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를 손쉽게 판매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고추장, 간장, 벌꿀 등 전통 식품을 집에서 직접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선되는 등 개인의 창의성과 창업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국민을 대상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찾아내 상품화거나 판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아이디어 수집·발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우수 아이디어의 상품화 및 판매 또는 대·중소기업 등으로 부터 아웃소싱을 통해 용역을 수주할 수 있도록 1인 창조기업 맞춤형 지원시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방안”은 지난 1월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과 3.23일 개최된 미래기획위원회의 「휴먼뉴딜 비전 보고회」의 후속 대책으로서, 최근 인터넷 등 생활환경의 변화로 개인의 창의성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일 뿐아니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됨에 따라, 개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창업마인드 확산을 통한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현 및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의 기업으로 ‘07년 4.2만개 수준으로 평균 5.0%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영세 소상공인(서비스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과당경쟁 등으로 사업체 수가 정체(‘03년 약 243만개 → ’06년 약 242만개) 되는 추세이다.
또한 국내에서 많은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고추장 이기남 할머니는 고추장 손맛으로 연매출액이 15억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주부 웹 디자이너 강혜진씨는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월 평균 400만원의 수입을 얻는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이번에 마련된 활성화 방안은 관계부처 회의, 관련업계 간담회 등을 수차례 거쳐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에게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손쉬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위주로 수립되었다.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방안”의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온·오프라인의 아이디어 수집·발굴시스템 구축, 법·제도 규제개선, 수요창출 지원, 경영안정 지원 등 4개 과제로 구성됨
① 정부와 민간에서 운영되는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연계된 온라인상 “아이디어 수집·발굴시스템” 구축과 노인 등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한 오프라인상 “찾아가는 아이디어 발굴단”을 운영하고, 등록된 아이디어를 선별하여 우수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상업화지원사업(‘09년 275억원)」을 통해 소비자평가·사업화기획·마케팅 등을 일괄 지원하고, 상품화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대·중소기업 등이 등록된 우수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만남의 장’ 주선 및 계약서 작성 등을 지원하고, 민간에서 활동 중인 지식거래 전문회사와 협력하여 우수 아이디어가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② 1인 창조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전통 및 발효식품 등을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제조할 수 있도록 영업신고 기준완화, 품질인증 시에는 공장심사 기준 일부 제외, 즉석판매·제조 대상품목에 간장·벌꿀 등을 포함하여 자택에서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닭·오리 등에 한정된 옻의 활용범위도 장류·음료 등 가공식품 전반까지 확대하여 전통식품과 공예품이 글로벌화 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며, 1인 창조기업이 수도권내에서 법인설립시 등록세 3배 중과제도를 폐지하여 세제부담을 경감함은 물론, 개인 사업자가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여 휴·재업 신고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여 국세청 웹사이트에서 신고가 가능토록 온라인화하고, 1인 창조기업에 대해 고용보험 중 실업급여 임의가입 허용·노란우산공제제도 가입 유도 등을 통한 사회 안전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③ 전산분야 공공구매시 직접생산 확인기준·디자인개발사업·해외규격인증획득사업 등 정부사업 참여요건도 1인 창조기업 특성에 맞춰 완화하여 1인 창조기업이 공공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S/W·디자인·번역 등 분야에서 1인 창조기업을 활용하는 중소기업에게 지식서비스 구매 바우처(총비용의 10%, 300만원 한도)를 지급함으로써 대·중소기업 등의 아웃소싱 확대를 통한 수요창출도 유도할 계획이다.
④ 1인 창조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공예·패션·디자인 등에 투자 후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회수하는 방식의 투자기법과 명인·명장 등 무형의 가치특성을 반영한 「1인 창조기업 특례보증제도(최대 1억원까지 보증)」 등을 신규로 도입하여 벤처투자회사 등 민간 투자확대를 유도하고, 1인 창조기업 전용자금(300억원)을 우선 배정하여 정책자금을 통한 지원도 강화함은 물론 세무·법률·공동비서, 작업·판매 공간 제공 등을 위해 지역별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1인 창조기업이 참여하는 전용 R&D사업인 C&BD(Creativity & Business Development)와 명인·명장 등의 기술·기능·노하우의 승계 및 전수가 가능토록 견습생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등 1인 창조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인력·기술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경제구조가 선진국으로 접근해 감에 따라 성장 패러다임이 모방형에서 창조형으로 변화되고 있어, 창조성과 신속성을 갖춘 1인 창조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 수립된 활성화 방안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2012년까지 1인 창조기업 약 3만개의 증가가 예상되며,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와이어 : http://www.newswire.co.kr/?job=news&no=395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