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은 기자 (ZDNet Korea) 참여
2004/04/26

MS는 지난주 22일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전세계적으로 MSN 메신저의 최신 버전인 6.2를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국MS는 이번 MSN 6.2 한글판에는 특별히 한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MSN 메신저 플러스’ 서비스의 아바타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발표가 있은 지 이미 여러 날이 지난 오늘 오후 4시 현재까지 아직 MSN 공식 홈페이지에는 MSN 메신저 최신 버전이 올려져 있지 않다.

CNET 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MS 대변인은 “다음 주 초까지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영문판 MSN 6.2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온라인 게임 ‘휠오브 포츈(Wheel of Fortune)’과 체스 등의 버전은 현재 6.1버전에서도 플러그인 형태로 예정대로 서비스되고 있다.

한편, 한국MS 관계자는 “본사에서 MSN 메신저 6.2 버전을 MS 다운로드 사이트에 올리기 전 문제가 있어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프로그램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한글판에 MSN 메신저 플러스의 아바타 기능이 포함되는 것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는 우리나라 시간 내일 새벽 2시에 공식적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MS가 MSN 메신저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한 뒤 발표가 연기됐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MSN 메신저 6.2를 다운받으려던 많은 사용자들이 의아해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국MS는 MSN 사이트 공지를 통해 출시 연기에 대한 사과나 공식적인 해명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없이 신버전의 기능만을 설명하고 공식 출시 시기를 '4월 27일(화)'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MS는 본사측에서도 공식적인 사과나 연기 발표가 없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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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6 23:44 2004/04/26 23:44
명승은 기자( ZDNet Korea )   2004/04/26
기존에 직접 보고 만져보고 샀던 물품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온라인 쇼핑의 보편화를 짐작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최대 온라인 판매회사인 옥션의 집계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거래 비중에서 가전과 컴퓨터 품목을 제치고 의류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www.auction.co.kr)은 올해 1분기 제품별 거래규모를 조사한 결과, 의류 거래액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동안 옥션에서 거래된 의류는 약 442억원으로, 같은 기간 옥션의 전체 거래액 중 18%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약 195% 성장한 수치다.

이는 올해 1분기 동안 옥션 사이트를 통해 하루 동안 거래된 옷은 약 210만벌이 팔려나간 셈이다. 이를 일 평균으로 계산하면 2만 3000여벌, 1분당 16벌씩 팔려나간 꼴이다.

대체로 단가가 낮은 품목인 의류가 지금까지 거래액 1위를 고수했던 가전(440억원/18%), 컴퓨터(391억원/16%) 카테고리의 거래액을 추월한 것은 옥션 서비스 오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의류 거래액은 지난 2000년에 약 14억원으로 전체 거래액 대비 1%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2001년 150억원(4%)으로 전년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으며 2002년 574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13%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의 15%인 1090억원을 기록하는 등 거래액과 품목별 비중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세부 품목별로는 여성의류(49%), 남성의류(22%), 캐주얼의류(22%), 아동의류(4%), 속옷(3%) 등의 순으로 거래가 많아 강력한 구매력을 가진 여성들의 전자상거래 참여로 인한 온라인 의류구입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옥션의 여성 회원 비율은 1999년에는 전체 회원 중 단 19.4%(8만 200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44%(398만명)으로 50배 가까이 증가했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 배동철 이사는 “직접 입어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판매자들도 의류소비자들이 인터넷 구매시 불편을 느끼는 치수-색감 등을 보다 정확하게 표기하는 노력을 하는 등 그동안 의류의 인터넷 구매여건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1월 발표한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 결과에서도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의 거래액 강세가 나타났다. 의류/패션상품은 2001년 약 1760억원으로 전체 거래액 중 5%에 불과했으나 2002년 약 5374억원으로 9%, 작년에는 약 7300억원으로 10%를 차지하는 등 계속해서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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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6 23:41 2004/04/26 23:41
명승은 기자 (ZDNet Korea)
2004/04/23
다음이 1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1억, 11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매출은 5.8%, 엉업이익은 20.2% 증가에 그쳐 지난 20일 발표됐던 NHN의 10.7%, 영업이익 29.3% 성장과 비교하면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오늘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441억원, 영업이익 111억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매출액 56.1%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7% 증가한 수치다. 다음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EBITDA)이 전년 동기대비 28.1%, 전분기대비 14.8% 증가한 159억원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의 매출구성을 보면 포털부문에서 온라인 광고는 230억원, 거래형 서비스 9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쇼핑몰 부문에서는 매출액 11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경상이익은 전분기 대비 27.3%가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수치에는 자회사인 다음다이렉트 온라인자동차보험으로 인한 지분법평가손실액 40억원이 반영됐다. 지난 1월 5일 정식 영업을 시작한 다음다이렉트 온라인자동차보험은 전월 대비 성장률이 2월 57 %, 3월 109%를 기록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이재웅 대표이사는 “경기 침체 및 광고 비수기 등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배너광고, 검색 광고 등 광고 매출이 성장했다. 이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온라인광고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2사분기에는 적극적인 컨텐트 투자 및 개발로 고객기반 핵심 서비스의 경쟁 우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의 이번 발표는 실망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국내 1위 포털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NHN의 지난 20일 1분기 영업실적 발표와 비교했을 때는 성장동력의 한계에 다다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국내에서의 포탈 성장 잠재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렇다 할 해외 진출 소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다음으로서는 조바심이 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NHN은 지난 1분기 영업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506.7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이라고 밝히고 이는 전분기 대비 10.7%, 영업이익 29.3%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매출 총액은 이미 다음을 넘어선 지 오래고 영업 이익의 규모나 성장률도 다음을 앞지르고 있다.

게다가 최근 네이버(www.naver.com)를 운영중인 NHN은 일본과 중국 등의 인터넷 기업들과 제휴선을 넓혀가며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실 포탈 시장에서 다음을 노리는 세력은 비단 NHN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식발전소가 운영중인 엠파스(www.empas.com)도 다음이나 네이버의 서비스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최근 카페를 새로 런칭했으며 얼마 전에는 2004명의 인턴사원 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www.nate.com)는 네이트온과 싸이월드의 사용자 확대와 최근의 게임포탈 '땅콩' 런칭 등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을 통해 제 2의 네이버 신화를 꿈꾸며 다음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최근 CJ 그룹의 시장 참여로 관심이 높아진 플레너스도 마이엠(www.mym.net)을 선보인 지 얼마 안돼 단숨에 시장 5위권대로 진입하면서 인터넷 포탈 시장이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으로 뜰썩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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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3 23:43 2004/04/23 23:43
명승은 기자 (ZDNet Korea) 참여
2004/04/16
지난 해 이라크전과 함께 인터넷에서 강력하게 부상한 흐름이 블로그였다면 2004년은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ZDNet 등 주요 IT 외신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에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게 될 소셜 네트워킹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셜 네트워킹은 ‘인맥 구축’, ‘사회 연결망’, ‘지인 네트워크’ 등으로 불리며 올해들어 국내외 언론에서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www.google.com)이 인맥 구축 사이트인 오컷(www.Orkut.com)이란 사이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내년 이후에 이 사이트를 구글 검색 사이트와 통합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구글의 발표 이후 MS도 인맥 관리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임을 밝혔으며 야후도 자체적으로 인맥 구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벤처 투자자들도 인맥 구축 사이트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이 분야는 제 2의 닷컴 신화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이란 직역하면 ‘사회 연결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의미로 보자면 ‘친구 맺기’나 우리식대로 ‘인맥 쌓기’, ‘인맥 구축’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기존 중앙집중식 커뮤니티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란 것은 무엇일까.

소셜 네트워킹은 이용하면 누가 어떤 주제로 어떤 사이트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내 영역을 만들어 놓고 일차적으로 가까운 내 친구들을 끌어모은다. 개인을 중심으로 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내 영역에는 내가 가진 사상이나 생각, 일상 등을 솔직하게 기술할 수도 있고 이를 가까운 친구들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

여기서 내 친구들도 따로 나와는 별도의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즉 A와 B가 알고 B와 C가 서로 알지만 A와 C가 서로 모를 때 B가 A와 C를 서로 소개시켜줄 수 있고 A가 B를 거쳐 우연하게 C까지 도달해 친구를 맺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A, B, C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 이런 방식이 확대되면 몇 단계만 건너뛰어도 자기가 만나고 싶은 지인과 교류할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생긴다. 이른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면서 그 네트워크는 무한대로 넓혀지게 된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봐도 어디서 많이 보아 온 모델처럼 느껴진다. 바로 SK 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www.cyworld.com의 모습이다.

싸이월드 신병휘 팀장은 “현재 전세계적인 키워드가 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은 이미 지난 98년부터 등장한 개념”이라고 말한다. 싸이월드가 처음 생긴 99년만 해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셜 네트워킹 개념의 서비스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수익 모델의 부재에 따라 사업 축소나 서비스 폐쇄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이 신 팀장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마치 새로운 개념처럼 다시 등장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욕구와 이를 사업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구글 등이 이 분야에 뛰어들 것이란 소문에 선점 효과를 노린 서비스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리라는 예상이다.

구글의 오컷과 비슷한 사이트로 유렉스터(www.eurekster.com)는 소셜 네트워킹을 활용한 기술적 진보의 보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내가 처음 검색을 해서 원하는 결과를 찾으면 나와 연결된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패턴으로 검색할 것이란 가정 하에 그들에게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검색 결과를 최우선적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이 같은 데이터베이스가 쌓이게 되면 각자 자기에게 최적인 검색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딱히 소셜 네트워킹이란 단어를 차용해 만들어진 서비스는 최근 새로 오픈한 플레너스의 하이프렌(hifren.mym.net)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블로그처럼 개인 영역에 자신의 일상들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이 정보를 짝꿍, 인맥, 비공개, 모두 공개 등으로 단계별로 공개할 수 있다.

최근 ‘카페’라는 이름을 놓고 다음(www.daum.net)과 신경전을 펼쳤던 NHN의 네이버(www.naver.com)도 블로그와 카페를 연동시키면서 초기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자동 주소록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쿠쿠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면서 올해 안에 이를 대폭 개선한 버전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분야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어느 때보다 의기양양한 쪽은 싸이월드이다. 이미 미니홈피라는 개념을 성공시키면서 친구끼리 촌수를 맺어 서로 연결시킨다는 개념으로 65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데다 최근에는 하루에 3만 5000명에서 4만명 가량의 추가 회원이 등록을 하는 등 비로소 전성기에 진입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신병휘 팀장은 최근의 싸이월드 붐에 대해 “소셜 네트워크의 특성상 처음에는 네트워크가 서로 이어지는 고리가 적고 지인 폭이 넓지 못해 비즈니스 모델로서 가치가 떨어지지만 일단 개인이 개인을 다단계 방식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탄력이 붙으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각 개인끼리 서로 아는 사이로 묶여 있어 이를 이용한 기업 프로모션이나 연예인, 정치인 등의 개인 홍보가 이뤄져도 스팸메일과 같은 거부감이 없어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이다. 싸이월드는 이같은 효과를 내다보고 기업에게도 개인과 같은 방식의 홈피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 홈피는 자체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어 사이버 입소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최근 영화배우 '최성국'이나 정치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경우에도 홈피를 이용해 사이버 지지자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점들 때문에 최근에는 일본이나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싸이월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전화가 줄을 잇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사실상 싸이월드가 다른 나라에서 본받을만한 사이트가 없는 것도 다른 나라에서는 같은 개념으로 시작해도 수익 모델 개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도 2003년 수익 모델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미니홈피라는 쉽고 편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는 개인 공간을 마련해준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최근 커뮤니티와 블로그의 만남이나 모바일 기능의 강화, 메신저 기능과의 연계 등은 모두 궁극적으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기술적인 진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 대학연구소가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한국인의 ‘사회 연결망’을 조사한 결과 ‘3.6’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전혀 모르는 사이라도 서너 다리만 거치면 다 알게 된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를 1960년대 시행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다리’ 개념으로 보면 6다리를 거치면 아는 사람과 만난다고 한다. 사이버 세상에는 과연 몇 사람의 홈피를 거치면 전부터 아는 사람과 만나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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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6 23:39 2004/04/16 23:39

나쁜 기자 되기

Column Ring 2004/04/11 01:44 Posted by 그만
1. 미운 쪽이 잘못하면 '때를 놓치지말고' 이슈화 시킨다.

칼럼도 쓰고 여기저기 기고도 받고, 설문 조사도 동원하고 '이게 이슈여요'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유명 교수들에게도 요리조리 물어서 어떻게든 정말 잘못했다고 몰아부친다.
그리고 나서는 정말 쉽다.
다른 언론사가 제기했다면 더욱 올타쿠나를 외치며 배껴쓴다. 약간 양심에 가책이 들면 그 언론사를 들먹이며 '그들을 찬동했던 이들'인양 몰아 지들끼리 싸운다는 식으로 몬다.
이슈가 되면 신나게 여기저기 반응 쓸 수 있다. 더구나 시위같은 거 나면 정말 기자할 맛 난다.

2. 좋아하는 쪽이 잘못하면 '무관심, 양비론, 공비론' 전략을 사용한다.

자기가 좋아해줌에도 불구하고 잘못했다면 일단 무관심한 척 해야 한다. 관심 끌어서는 안된다. 정말 이슈가 되기 전까지는 전혀 언급도 해선 안된다.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비판 수위가 높다면 이제 방패를 찾아야 한다. 방패는 많다. 우선 옛날 어디는 그랬고 옛날 어느 나라는 이랬다는 식으로 방패를 잘 만들어 놓는다. 지식인이라 불리는 인간들의 입을 빌리는 것이 좋다. 정당성을 부여하든가 괜히 따끔하게 혼내는 척 하면서 '오죽하면 그랬겠냐'며 양비론으로 몬다. 더 좋은 것은 이놈이 먼저 잘못했으니 따라서 잘못하고 있다. 둘 다 반성하라고 양비론을 펼친다.
이놈 저넘 둘다 나쁜놈으로 몰아가다가 선명성이 없고 주관이 없다는 식의 비판에 부딪히면 그래 나도 잘못했다면서도 비판하는 놈을 때려잡는다. 이제 몽땅 다 잘못한 놈이다. 이 정도로만 만들면 여기저기서 지들끼리 싸우게 된다. 그냥 지켜보면 된다.

어디가 연상되시나요?

-열린 우리당과 오마이뉴스가 떠오른다면 그분은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에 투표하세요.
-한나라당 등 수구세력과 조중동이 떠오른다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에 투표하세요.

->위의 제안에 발끈(?)하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언론을 획일적으로 본다는... 스스로 공비론, 자책론에 휩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실히 해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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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01:44 2004/04/1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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