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언론계 내부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네이버의 뉴스 개편안의 윤곽이 확정됐다.
이제 오는 21일 네이버 뉴스 박스 개편안 시행일만 앞두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메이저 언론사들의 소극적인 대응과 별도의 언론사의 포털 대응과 맞물리면서 네이버 뉴스 개편 시행일이 예정보다 3주 정도 늦어졌다.
검색 아웃 링크(자꾸 이런 식으로 표현하지 말라니까 그러네.. 언론사 입장에서는 인 링크 아닌가! 그냥 통상적인 용어인 딥링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나을 듯!) 서비스 개시일은 12월 1일이다.
당초 제안과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으며 네이버 뉴스 측에서 지난 13일 언론사에 전달된 메일에는 다음과 같은 변경 내용 설명이 들어 있다.
[변경전]
네이버 주요뉴스 탭 = 종합 + 연예 + 스포츠 + 경제 + 생활
언론사 탭 = 언론사 4개사 선택
* 총 2개의 탭 존재 - 2개의 탭 안에서 총 9개의 메뉴 존재
[변경후]
네이버 주요뉴스 탭 및 언론사 탭 구분 없앰
주요뉴스 탭 1개 = 종합 + 언론사 4개사
* 총 1개의 탭 존재 - 1개의 탭 중 5개의 메뉴 존재
아직까지 메이저 언론사들의 참여 의사 표시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일부 소극적인 참여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별도의 포털 대응이 있기 전까지 소극적인 참여를 통해 반응을 보겠다는 언론사의 의중이 네이버측에 전달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 당초 네이버는 메이저 언론사들의 참여가 없이는 이 개편안 시행을 유보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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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팅 :
"따라줄 수밖에" 언론 맹공에 포털 고개숙이나? (3) | 2006/10/31어쨌든 네이버 측에서는 정말 고민 많이 해서 주요 언론사들을 불러다 놓고 설명도 하고 개별적으로 여러 차례 설득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등 '순수한' 입장에서의 언론사와의 윈윈 모델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 링블로그에서 포스팅한 네이버 뉴스 개편 관련 글들 :
하지만 문제는 상대방측인 언론사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사들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가.
최근 매경과 동아 측의 참여 확정으로 힘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의 디지털 아카이빙(또는 콘텐츠 DB 구축 및 판매 대행 등의 신디케이션 사업?)과 한겨레의 후방 지원을 업고 있는 언론재단의 아쿠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다. 또한 이건들과 무관하지 않은 방송계의 움직임도 골치 아프다.
IPTV나 디지털 방송 참여 등으로 언론계 내부에서는 방송들도 세 결집에 나서고 있으며 신문과 방송 전분야에 걸쳐 합종 연횡이 가시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사실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DMB, 인터넷 신디케이션, IPTV 등의 뉴미디어 서비스는 궁극적인 All-IP 시대, 유비쿼터스 시대로의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언론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고민이 누구를 위한 고민인지 독자들과 시청자들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