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삼성 애니콜 갤럭시A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아직 모자르다. 그래 인정하자. 하지만 충분하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갤럭시 A가 안드로이드 탑재폰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괜찮은 폰'으로 앞서 나가주었다. 어플리케이션이 부족해서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직 스마트폰은 여명기라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는 충분하다. 물론 그렇다고 멈춰 있으란 소린 아니다.

안드로이드폰의 가능성은 무엇일까. 개방성과 제조사마다의 개성, 그리고 통신사마다의 특화된 서비스가 녹아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특정 회사의 특정 플랫폼이 제조에서 마켓까지 모든 과정을 장악했을 경우 결과적으로 그 시장은 종속되고 말 것이다.


그것이 독점의 부작용이 싹트는 지점일 것이다. 독점은 시장을 도전자를 아예 만들지 않으며 생태계 자체를 자신의 영역 안으로 가두게 될 것이며 결국 그 시장 자체가 황폐화 되거나 또 다른 경쟁자에 의해 새로운 자극을 받아 균열이 생기게 될 것이다. 실상 지금 독점에 의한 폐해가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아직 이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단계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일단 업계의 불안감은 고조돼 있는 상태다.


지난 15일 인터넷기업협회는 다음과 같은 보도자료를 낸다.

‘내맘대로’ 앱스토어, 업계 제동 나선다

-인터넷기업협회 불공정 피해 사례 조사 및 대응 진행하기로

최근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국내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장기간 등록 승인을 해주지 않는 등의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인터넷 업계의 공동 대응 움직임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 www.kinternet.org)(이하 인기협)는 15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례처럼 불공정한 운영정책 사례나 이로 인한 기업 피해사례에 대해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업계 공동대응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인터넷산업에서 모바일 인터넷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아이폰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개방적인 앱스토어에 대해 관련 업계가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문제점 및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인기협에 따르면 앱스토어는 개방•융합형 비즈니스 모델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상의 장터로 컨텐츠 및 인터넷서비스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상생비즈니스 모델의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애플 앱스토어가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는 사례들로 인해 서비스개발자,기업 및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의 등록 가능 기준을 상세히 공개하지 않으며, 등록 불가일 경우 그 사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이미 승인이 된 경우도 특별한 설명 없이 차단을 하거나, 동일한 서비스 형태를 띤 애플리케이션의 경우도 차단되는 경우와 허용되는 경우가 혼재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진호 회장은 “사업자입장에서 비즈니스에 대한 ‘예측가능성’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처럼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는 시장이 지속되면 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결국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가 그 시장을 외면할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는 투명한 앱스토어 시장이 조속히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기협은 구체적인 사례들을 좀더 수집한 뒤, 관련 기업 및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동 대응의 내용 및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 공동 대응 요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 인터넷산업에서 앱스토어가 ‘개방과 공유’라는 명제에 충실한 생태계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모처럼 맞은 신규 서비스 및 컨텐츠 개발 열풍이 용두사미로 끝날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끝>


생태계란 관점에서 보면 안드로이드 진영이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그 참여자가 많고 다양해서 일사분란하게 한가지 모델을 합작품으로 짠~ 하고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특성은 개방성으로 이해될 수 있고 제조사들마다 개성적인 안드로이드폰을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플랫폼이란 증거가 된다.


그런 면에서 갤럭시 A에 내장되어 나오는 한국형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는 별도의 한국형 어플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T스토어와 삼성 앱스토어가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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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의 매력은 현재 2.1 버전이 탑재돼 있는 상태에서 따지면 안 될 것 같다. 곧 2.2 프로요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업데이트로 인해 더 빨라지고 더 편리해진다면 마치 PC에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해서 하드웨어의 성능을 좀더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었던 경험을 그대로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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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주일에 2, 3일 동안 외근을 다니고 외근을 다닐 때마다 교체용 배터리팩을 지참해야 한다. 아침에는 뉴스와 날씨를 확인하고 RSS로 구독하고 있던 유용한 블로거들의 어제 글을 살펴본다. 지하철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어떤 이슈가 내 주변 지인들에게 더 중요했는지 살펴본다. 워낙에 길치인지라 지하철 어플과 구글 지도 어플로 가야 할 곳을 체크해두어야 한다.
메일을 쓰고 계정 3, 4개의 트위터를 운영하며 블로그 댓글을 확인하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트위터 친구가 추천해주는 동영상을 바로 확인해야 한다. 짬날 때는 책도 보고 DMB도 보고 포스퀘어도 찍는다.

페이스북 친구들의 안부에 일일히 응대한다. 전화를 받으면서 일정을 확인하고 일정을 추가하거나 삭제한다. 5백만 화소로 아이를 찍어주고 포토프린터로 사진을 인쇄한다. 4천개가 넘는 구글 연락처를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싱크하여 연락처를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미팅중 구글 토크로 급하게 연락이 오면 실시간 채팅으로 업무지시를 내린다. 해야 할일 목록을 지정해두고 알람을 정해두면 시간 맞춰 무엇을 해야 할지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엔 보이스리코더 어플로 회의를 녹음한다. 퇴근 길에는 어제 다운로드 받아두었던 미드를 연속해서 본다.

갤럭시 A, 스마트폰이 내 손에 쥐어져 있기 때문에 이모든 행동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약간의 화면 끊김 같은 것이라거나 자주 쓰지도 않고 필요도 없는 수만개의 어플이 나를 구속하진 않는다. 물론 틈틈히 기존에 쓰던 어플이 업데이트 되었는지, 그리고 새로운 어플이 등장했는지 검색해 보는 것도 하루 일과에 끼여 있다. 갤럭시 A는 안드로이드폰이 지향하고 있는 표준화 스펙을 준수하면서도 한국형 주요 기능을 포함시켜 좀더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보여주었다. 속도 등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은 프로요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난 다음에도 해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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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30 23:36 2010/06/3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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